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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맛집/경기도

[경기도 광명시] 하안동 밤일마을카페 '명장시대':대한민국 제11대 명장의 베이커리

by 꼬곰주 2019.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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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명 밤일마을주변에 새로 생긴 카페에 가봤다. 이름하여 '명장시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명장의 빵과 디저트들을 맛볼 수 있는 베이커리&카페다. 생긴지 얼마 안 돼서 지도에는 기존에 있던 '둥근산가든'이란 음식점 이름으로 나온다. 이번에는 빵을 정말 좋아하는 언니와 조카도 함께 갔다.





 큰길에서 진입하면 바로 나온다. 주차장이 엄청 넓다. 주차 걱정 없음

 일부러 사람 없을 것 같은 평일, 오전 시간으로 찾아갔다. ㅎ 그래서 차도 별로 없음=사진 찍기 좋음



광명 밤일마을카페&베이커리 명장시대


명장시대 운영시간




광명 밤일마을카페&베이커리 '명장시대'

- 영업시간 : 오전 10시 - 저녁 10시

- 주차장: 있음, 넓음

- 전화번호: 02) 898-1883

- 특징: 제과명장의 베이커리

- 총 2층 건물(1층: 주문, 일반적인 자리/2층: 테라스 자리)+별관은 인테리어 중(봄쯤 완성 예상)



베이커리 카페 명장시대 방문기 by ggogomzoo 꼬곰주



 요새 베가스 배워서 맛들려서 만드는 영상~ 동영상으로 둘러보는 명장시대 스토리~(동영상은 간단하게 명장시대카페를 둘러보는 것이고, 세부 설명은 밑에 있습니다.)





 주변에는 비닐하우스도 있고, 큰 길가라 트럭들 쌩- 쌩- 달려서 이런 곳이 없을 것 같아 보이는데, 딱 여기만 분위기 좋게 꾸며져있었다.

 



 꽤 넓은 정원에, 중간중간 앉을 수 있는 의자도 마련돼있다. 정원 한쪽에 작은 건물이 있어서, 저 건물의 정체가 뭔지 직원분께 여쭤봤더니 날이 따듯해지면 카페 공간으로 예쁘게 꾸며질 거라고 하셨다. 외벽에서 풍기는 느낌을 보니 꾸며놓은 후의 모습이 기대된다.


 




 건물 앞에는 대한민국명장임을 증명하는 명패가 보인다. 여긴 제11대 제과명장의 베이커리 '명장시대'라는 것이 확실히 인식되는 순간이었다. ㅎ


   



 카페 안쪽 여기저기엔 명장 마크와 함께 명장의 이름이 붙어있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정면에 박준서 명장의 이력과 사진이 똭~ 보였다.


 

대한민국 제과명장 '박준서'



 '명장'은 대한민국 노동부에서 심사를 통해 매년 각 기술 분야를 대상으로 선정하는 최고의 기능인이다. 명장에는 여러 분야가 있는데, 제과 분야는 2000년부터 명장이 생겼으며, 박준서 명장은 2016년 제11대 제과명장으로 선정됐다.(위키백과 내용 참고)

 제과 부분 수상 경력도 화려하고, 이력도 정말 화려하신 분이었다. 그러고 보니 아쉽게도 명장님의 실제 얼굴은 못 뵀다.


 



 내가 여길 갔을 때도 주방 쪽에서 계속 빵이 만들어지고 있었는데, 집에 갈 때까지도 계속 갓 구운 빵과 과자(제과류)들이 진열대로 옮겨지고 있었다. 덕분에 새 빵이 나올 때마다 사진을 찍고 또 찍고... 좀 힘들었다. ㅎㅎ;; 심지어 갓 나온 빵에서 타닥타닥하는 잔열로 껍질이 더 구워지는, 맛있는 소리가 나는 것도 있었다.


 



 중앙의 빵과 제과류들이 있는 진열대를 중심으로 왼쪽은 일반적인 무난한 자리, 오른쪽은 살짝 예쁜 창가 자리로 나눠져있다. 자리 간격도 여유 있게 떨어져 있었다. 유모차나 휠체어를 이용하더라도 충분할 공간이었다.

  




 화장실 가는 통로도 깔끔하게 잘 꾸며져 있었다. 화장실 간 사람들 기다리라고 의자도 놓은 것 같다. 이런 세심한 배려는 2층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카운터 옆에 있는 계단을 올라가면 2층으로 갈 수 있다.


  


명장시대 2층



 2층은 실내 자리 3개를 제외하고는 나머지는 모두 테라스 자리로 돼있다.


 



 빵은 손으로 먹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손을 씻어야 하는데, 작은 세면대가 한쪽에 마련돼 있어서 1층의 화장실까지 갔다 오는 수고로움을 덜 수 있게 돼있었다. 이런 세심하고 센스 있는 시설 좋음 ㅎㅎ






 테라스자리는 아직 추워서 비닐 커튼도 쳐있고, 베란다 쪽은 테이블도 치워져 있었다. 난로도 있고, 비닐 커튼도 제 역할을 잘 하는지, 많이 춥다고 느끼진 않았다.(이날 날이 좀 따듯했을 수도~?) 곧 봄이 올 텐데, 그때가 되면 2층 자리가 인기 있을 것 같다.






 테라스 쪽으로 나가서 보니 1층 정원이 내려다보이는데, 한적하고 좋았다. 곧 이 겨울도 다 가고 봄이 오겠지..


 




본격적인 빵~ 구경~





잡곡후르츠, 무화과월넛, 고베식빵, 먹물식빵, 앙버터, 몽블랑





메이플갈릭, 폴인크루아상, 레몬파이, 애플파이, 소세지빵





세블락, 소세지계란빵, 치즈브리오슈, 치즈프리첼, 까망크런치, 유자찰치즈, 부드러운연유, 팥빵





인절미빵, 얼그레이스콘, 프룬스콘, 초코스콘, 팡도르






뱅오쇼콜라, 오징어먹물, 무가당크랜베리, 둥근산연인, 딸기크로아상, 크림치즈통밀





치아파타, 무화과깜빠뉴, 크림치즈 깜빠뉴





찹쌀떡, 그린올리바 등





보통 과자라고 생각하는 종류로는 여러종류의 쿠키들, 브라우니, 바움쿠헨


 


카스테라, 러스크, 쉬폰 등등





오픈된 냉장 코너에는 샌드위치와 타르트, 조각 케이크 등과 같이 크림이 들어간 디저트들이 있었다.


 



 빵보다는 솔직히 이쪽이 더 궁금했는데, 고르기는 빵을 더 많이 골랐다. 이 중에서는 가장 궁금하게 생긴 '둥근산의 아침'이라는 이름의, 빵인지 케이크인지 모르는 걸 골라 먹어봤다.





후르츠페스츄리, 샌드위치, 어니언링 등

이 외에도 계속 만들어져 나오고 있었는데, 다 찍는 건 무리겠다 싶었다. gg





광명 밤일마을카페 명장시대 음료가격(메뉴)



 빵을 많이 먹을 것이라 내 음료는 아메리카노(4,800원), 언니는 라페라떼(5,300원)을 주문했다. 조카는 물 마신다고 했다.


 



  집게와 쟁반을 챙겨들고, 쟁반 한가득 빵을 골랐다. ㅎㅎㅎ

 빵은 레몬파이(4,200원), 뱅오쇼콜라(3,500원), 둥근산의 아침(5,000원), 메이플갈릭(6,000원), 폴인크루아상(2,800원), 그린올리바(1,500원), 앙버터(3,500원)


 고른 빵을 카운터로 가져가면, 먹기 좋게 잘라서 음료, 포크와 함께 준비해 주신다. 자리에 앉아있다 진동벨이 울리면 가지고 오면 된다. 





 주문 후 카운터 옆을 보니 홀케이크가 보였다. 내가 갔을 땐 우유 생크림, 키리쉬 등의 기본적인 것들이 있었고, 가격대는 3만 원 대(33,000~3,500원)였다.


 




  후로마주, 모카파운드, 카스테라, 무화과파운드, 호두 파운드 등도 있고, 그 밑으로 독특한 이름의 롤도 보였다. 바로 '944롤'~ 이름이 944롤인 것이 여기 주소가 '범안로 944'라서 그런 것 같은데, 지도에선 그냥 '범안로 930'으로 나온다. ㅎ 암튼 3가지 종류의 생크림을 블렌딩해서 만든 고농축 생크림 롤케이크란다. 고농축 생크림이라고 하니 그 맛이 궁금하다.



밤일마을카페 명장시대 '레몬파이, 뱅오쇼콜라, 둥근산의 아침',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기다리던 빵 시식! 시작!



밤일마을카페 명장시대 '레몬파이, 뱅오쇼콜라, 둥근산의 아침'


명장시대 '레몬파이'



 페스츄리를 기본으로 해서 만든 레몬파이~ 파이니 빵은 아니고, 엄밀히 과자에 들어간다. 겉면은 아삭(바삭보다 가벼운 느낌) 하고, 속에 레몬향의 크림치즈가 들어있다. 파이 윗면에 설탕 결정체 같아 보이는 가루가 뿌려져 있다. 바삭하다가 안에 크림을 만나 뭉근해지면서 레몬향이 슬슬 올라온다. 빵 앞에 있던 설명에는 아메리카노보다는 홍차와 더 잘 어울린다고 했다.



명장시대 '뱅오쇼콜라'



 초콜릿을 사랑하는 조카와 뱅오쇼콜라를 좋아하는 언니를 위한 선택~ 명장시대의 뱅오쇼콜라도 먹어봤다.

 원래 너무 달아서 초콜릿 범벅은 안 좋아하는데, 이건 느끼하게 단맛이 아니고, 수긍할만한 정도의 단맛의 초콜릿 빵이었다. 빵을 둘러싼 초콜릿은 부드럽게 녹는데, 초콜릿 바로 아래 있던 빵의 겉면은 바삭했다. 그리고 또다시 촉촉하면서도 쫀득한 빵의 속이 나왔다. 바삭함과 부드러움, 쫀득함의 조화랄까~



명장시대 '둥근산의 아침'




 조카가 딸기산 빵이라고 불렀던 '둥근산의 아침' ~ 딸기가 얹어져 있고, 모양이 신기해서 고른 빵이었다. ㅎㅎ 그냥 달기만 한, 속에 아무것도 없는 빵인 줄 알았다. 처음 한 입을 먹었는데 부드러운 빵 결이, 이 녀석을 야금야금 계속 파먹게 했다. 그렇게 먹다 보니 안쪽에 뭔가 나오는 것이 아닌가!





 자세히 보니 겹겹이 빵 반죽이 산 모양으로 돌돌 말려있고, 그 안에 딸기 조각과 함께 요구르트 크림이 들어있었던 것이었다. 중간중간 딸기 조각이 씹히면서, 요구르트 크림과 만나 향긋해졌다. 단맛이 있긴 한데. 생각보다 달지 않았으며, 빵 결은 부드러웠고, 모양도 독특하고, 맛도 있고~ 일거양득 빵이었다. ㅎ (케이크인가?;)

 부드러운 빵+부드러운 요구르트 크림+약간의 단맛+은은한 딸기향 그래서 내 마음에 들었던 '둥근산의 아침' - 이름을 계속 보다 보니 위에 얹어진 딸기가 태양인가라는 엉뚱한 추측을 해봤다.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중간중간 입가심을 위한 커피- 내가 마신 아메리카노는 일반적인 맛이었다. 언니가 시킨 카페라떼는 잠시 맛본다는 것을 산더미 같은 빵에 정신이 팔려 깜빡했다. 그래서 맛은 모름; 커피는 그저 빵 맛을 도울 뿐 ㅎ


광명 밤일마을카페 명장시대 '메이플갈릭, 폴인크루아상, 그린올리바, 앙버터'


명장시대 '메이플갈릭(시그니처:대표메뉴)'



 이름표에 best라고 붙어있고, 여기 오기 전 사전조사에서도 대표 메뉴라고 사람들이 말하던 그 빵!이다.

메이플갈릭이라는 빵인데, 설탕 대신 메이플 시럽이 쓰여서 그런 이름이 붙은 것 같다. 결을 보면 알겠지만, 이 빵도 바게트과다. 그래서 겉이 바삭하다.

 안쪽에도 바삭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촉촉했다. 안에 들어있는 소스? 시럽? 크림? 암튼 그게 빵 속에 얇게 층져서 흡수돼있었다. 보통 저런 것이 들어있음 빵이 눅눅해지면서 질겨지기 마련인데, 전혀 눅눅하지 않고 촉촉하면서도 약간의 쫀득하려다 말은 느낌을 가지고 있었다. 달달한 마늘빵으로, 심각하게 달다거나 설탕 범벅의 1차원적 단맛이 아니라서 먹기 괜찮았다.



명장시대 '폴인크루아상'



 폴인크루아상: 명장의 기술로 만들어낸 폴인브레드의 대표 스테디셀러 메뉴라 한다. 크루아상 반죽을 많이 안 접고, 조금만 접어 만든 것 같았다. 안에 떠 있는 공간이 많고, 반죽에 버터(유지)가 다 스며들어 있는 것 같았다. 겉은 살짝 강도 있는 바삭함이 있었고, 얇은 막으로 시럽 같은 게 발라져있어서 살짝 달달함이 느껴졌다. 속은 촉촉과 쫀득2% 정도 섞인 식감이랄까~

 언니는 안쪽이 좀 더 폭신하고 여러 겹으로 만들어진 부드러운 크루아상을 좋아한다며 자기 취향이 아니라고 했다. 



명장시대 '그린올리바'



 그린올리바는 이탈리아 그린 올리브가 들어있는 빵이다. 크기가 작아서 살짝 무시했는데, 이 녀석 숨어있는 진주같은 녀석이었다.

빵의 겉면은 딱딱하지만 안쪽은 쫀득했고, 담백한 맛이 났다. 그리고 속에 들은 그린 올리브는 말캉하고 부드러우면서도 아작한 식감에 짭짤한 맛이 났다. 담백+쫀득한 빵과 말캉+짭짤한 올리브가 어우러지면서 재미있으면서도 맛있는 빵이 됐다.


 올리브를 둘러싼 빵을 보니 문득, 제빵기능사 공부를 할 때 만들었던 '하드롤'이 생각났다.

웬만해선 추천이라는 말 잘 안 쓰는데, 밤일마을카페 중 명장시대에 온다면, 꼭 이 빵은 추천해주고 싶다. 같이 간 언니도 그린올리바를 마음에 들어 했다. 



명장시대 '앙버터'



 웬만한 요새 빵집에는 다 있다는 앙버터~ 언니가 좋아하는 빵이라 가져왔는데, 솔직히 내 취향은 아니었다. 빵의 겉면과 속이 모두 바삭+딱딱했다. 바게트 빵을 기본으로 해서 속도 한 번 더 구운 것 같은 느낌이랄까~

 속에 들은 버터도 얇고, 팥도 얇게 들어있는데, 팥에서 익숙하지 않은 향이 났다. 보통의 팥 향이 아니고, 은은하면서도 향긋한 향이었는데, 정체는 잘 모르겠다.

 난 딱딱하지 않은, 부드럽거나 치아바타 같은 빵으로 만든 앙버터를 선호해서, 이건 아무튼 내 취향은 아니었다. 지극히 취향의 차이인 것 같다. 






밤일마을카페 '명장시대'



 제11대 제과명장의 베이커리카페

 정원도 넓고, 주변이 한적해서 좋았다. 명장의 베이커리라해서 엄청 비쌀 줄 알았는데, 다른 곳과 비교했을 때 오히려 가격이 더 착한 것도 있고, 생각만큼 비싸지 않았다.

 빵과 디저트(케이크 등)의 모양도 예쁘고, 어떤 건 신기해서 호기심이 가는 것들도 있었다. (몇몇 개는 이름이 독특한 것도 있다 ㅎ)

 빵은 바게트, 페이스트리 등을 기반으로 한 것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몇 개의 빵과, 제과 쪽 케이크 비슷한 것(둥근산의 아침)을 먹어본 결과 내 취향엔 제과쪽이 좀 더 마음에 들었다. 미처 먹어보지 못한 빵과 케이크들이 아른거려 계속 생각나는 곳이다. 나도 이날 함께 간 언니도 재방문 의사 있음, 거기에 함께 사는 빵곰이도 가면 좋아할 것 같다. ㅎㅎ


 이날 명장시대에서 먹은 것 중 개인적 취향으로 뽑은 추천 메뉴는 '그린올리바, 둥근산의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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