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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맛집/경기도

[경기도 군포시] 군포 산본카페 삼성마을 이마트트레이더스 주변 카페 '토닥토닥'

by 꼬곰주 2019.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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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말맞이 산본 카페 투어~ 당동과 삼성마을 주변에 예쁜 카페들이 많은 것 같아서 궁금했던 차에 기회가 돼서 가보게 됐다.

 군포 삼성마을, 당동 이마트트레이더스 근처에 있는 카페다. 그 앞으로 겨울맞이 군포 눈얼음썰매장도 있었다. 카페에 갔다가 이마트트레이더스도 구경 가려고 했는데, 갑자기 다른 곳에 가게 돼서 마트 구경은 다음으로 미뤄진게 살짝 아쉬웠던 날이었다.



군포 눈얼음썰매장 관련 포스팅 https://ggogomzoo.tistory.com/621



군포 카페 토닥토닥



 주차장이 없을 줄 알았는데, 카페 앞으로 주차장이 마련돼 있었다. 주변은 조용한 빌라촌/주택가였다. 토요일 정말 이른시간에 갔더니 주차장에 차도 없고, 카페 안에 사람도 별로 없고, 정말 좋았다. ㅎㅎ 블로그를 하면서 사람이 많은 곳은 여러 가지로 사진 찍기가 힘들어서 되도록 사람 없을 시간을 노리고 가는데, 그 예상이 적중한 것이다. ㅎ





군포 카페 토닥토닥

- 영업시간: 오전 10시 - 저녁 11시 (일요일: 오후 12시 - 저녁 11시)

- 인스타그램 @cafe_todactodac

- 홈페이지: https://cafetodactodac.wixsite.com/gunpo-tdc

- 전화번호: 031)393-2613

- 특징: 수제과일청으로 만든 과일차&착즙 주스, 겨울 시즌 메뉴 군고구마, 일리 커피 원두 사용





 겨울이라 그냥 데코로써의 역할만 하고 있지만, 건물 오른 편에 테라스 자리도 있었다. 그리고 유리창에는 알전구로 꾸며진 크리스마스트리가 붙어있었다. 이 카페 바로 옆이 군포눈얼음썰매장이라서 포스터도 똭~





 카페 문에 붙어있는 일리(illy)커피 표시가 여기서 사용하는 원두가 무엇인지 알게 해줬다. 일리 마크는 빨간색이라 눈에 확 띈다. 심플하게 로고 디자인을 잘한 것 같다. ㅎ





 카페 내부가 생각보다 넓었다. 빛이 잘 들어오는 창가 자리도 있고, 오붓한 느낌의 자리에다가 소파 자리까지~ 자리 종류가 다양했다. 개인적으로 빡빡하게 자리 배치해놓은 카페들을 별로 안 좋아하는데, 여긴 자리 간격도 꽤 여유 있게 떨어져 있어서 그 점이 더 좋았던 것 같다.





 한가지 독특했던 건 긴~ 통 원목 테이블이었다. 그 테이블의 유무보다도 그 테이블이 놓인 모양이 특이했다. 보통 이런 긴 테이블은 중앙에 일자로 놓여 중심축 역할을 하기 마련인데, 이 카페엔 사선으로 놓여 있었던 것~


 



 이날은 이 테이블에 의자가 12개 놓여 있었는데도 그 옆에 공간이 남는 거 보니 한 20명 정도는 잘 하면 앉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사람 수가 많은 단체 모임을 할 때에도 좋겠지만, 혼석으로도 좋을 자리였다. 꿈에 그리는 집에는 저런 원목 테이블이 들어있는데, 현실은 OTL..





 토닥토닥카페에 정말 재미있는 겨울 시즌 메뉴가 있다. 바로 겨울대표간식 중 하나인 군고구마!! 카페 밖에 군고구마 관련한 입간판이 있어서 그냥 그런가 보다 했는데, 들어오자마자 고구마 오븐이 정면에 딱~! 보였다. 카페 안에 군고구마 통이라니 ㅎㅎ 정말 독특했다. 카페 안에 솔솔 퍼지는 군고구마 냄새가, 결국은 같이 간 곰이를 유혹해버렸다. 카페에 들어가자마자 곰은 고구마를 자신의 오늘 디저트로 찜해버렸다.


 



 이날 카페가 문을 연지 한 시간도 안 돼서 간 거라서 고구마통에는 고구마가 딱 하나 있었다. 곰의 제보에 의하면 카페를 나갈 때는 이 고구마통에 고구마가 가득했다고 한다. 이날 곰은 고구마 곰으로 변신해서 내가 사진 찍을 사이 혼자 고구마 다 먹고, 고구마통에 고구마가 몇 개 있는지까지 끝까지 관심을 갖고 있었다.


 맥반석 위로 고구마가 구워지는 것이라 어찌 보면 맥반석 군고구마라고 그럴듯하게 이름을 붙여도 될 것 같지만, 아무래도 친숙하고 정감가는 이름은 그냥 '군고구마'가 아닐까~





 군고구마 말고도 쿠키와 케이크 등 다른 디저트들도 있다. 이날은 쿠키는 크랜베리 쿠키, 얼그레이쿠키, 오트밀 초코칩 쿠키 등 3가지 종류가 있었는데, 가격도 비싸지 않고 괜찮았다.



군포카페 토닥토닥 디저트(케이크)&수제청




 쇼케이스 냉장고에는 말렌카케이크, 허니버터볼 모형?과 과일, 리얼딸기라떼, 수제과일청이 들어있었다. 메뉴를 보면 후르츠티(과일차)에 100% 수제라고 쓰여있는데, 과일차에 쓰이는 수제청은 이 카페에서 직접 다 만든다고 한다.

 



 토닥토닥 카페를 검색해볼 때마다 정말 궁금해서 꼭 먹어봐야지 했던 디저트가 있었는데, 그게 바로 말렌카케이크였다. 유럽왕실디저트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90세 생일에 쓰인 케이크라고 광고 문구가 붙어있었다.

 유전자조작 재료가 쓰이지 않고(NON GMO), 무방부제에 인공색소도 들어가 있지 않은 케이크로, 꽤 유명한 디저트라고 한다. 난 요 신기한 걸 이날 가서야 먹어보게 됐다. ㅎ





 그 위로 일리원두통과 컵들이 전시돼 있었다. 전에 해외여행 기념품으로 받은 일리커피가 살짝 생각났다. ㅎ 다 먹지도 못하고 통과 함께 전시품이 돼 버린;;;





 일반 병 음료로는 분다버그 레몬 라임, 진저비어, 스파클링 애플주스, 애플 주스 등이 있었다. 참고로 진저비어는 이름만 비어지 맥주가 아니다. ㅎㅎㅎ 그냥 생강 맛 나는 탄산음료다. 분다버그는 호주에서 만든 자연발효 탄산음료로 호주 국민음료로 불린다고 ~~



군포 카페 토닥토닥 가격(메뉴)



 그리하여

 ▷ 이날의 주문: 곰이 건 아메리카노(hot)+군고구마 세트(5,000원), 내 건 진짜딸기라떼(6,000원), 말렌카케이크(레몬/6,000원)




 주문 후, 카페 구석구석을 돌아봤다. 한가해서 좋았던 주말 오전 시간~~




 감성은 있으면서도 앉기 편해 보이는 자리와 무난하고 뭔가 구석 느낌이라 조용하게 앉아 커피 한잔 즐길 수 있는 자리들,






 감성(요샛말로 갬성) 자리들과 햇살과 함께 담아내면 예쁠 소품들까지 곳곳에 숨어있었다.





 속으로 들어가면 감성존이 더 나오니, 이 카페에 온다면 쭈~욱 한 바퀴 둘러보시면 좋을 것 같다.




아메리카노+군고구마세트, 진짜딸기라떼, 말렌카케이크(레몬)



 주문한 음료와 디저트는 자리로 갖다 주신다.


 

군포 토닥토닥 아메리카노(일리 illy 원두)



 앞에서도 나오지만 군포 토닥토닥의 아메리카노는 일리 원두로 추출된 커피다. 초반의 씁쓸한 맛 때문에 베트남 커피를 먹는다 싶다가도 중후반에 고소함이 느껴지고, 끝에는 모든 맛들이 흐려졌다. 바디감은 강하지 않은 커피였다.


  

군포 토닥토닥 카페 '진짜딸기라떼'



 진짜딸기라떼는 예쁜 통에 담겨 섞이지 않은 채로 나온다. 꽤나 큰 딸기 조각들이 흰 우유 위에 동동 떠있고, 맨 아래층에는 여기서 직접 만든다는 딸기청이 깔려 있다. 가운데는 당연히 우유~

 무방부제, 무색소, 그래서 냉장보관 필수~ 포장해가도 예쁨 받을 비주얼이다.



진짜딸기라떼



 순간 병을 보고 '가져가서 아껴먹을까' 하고 0.1초 생각했다가 바로 흔들어줬다. ㅎ 눈앞의 음식에 대한 열망은 예쁨을 이기는 법!



100% 리얼딸기라떼



 오~ 향긋하고 달달하여 맛난 딸기 우유였다. 마실 때마다 딸기 조각들이 입안으로 들어와서 사각사각 씹히고, 코에서는 딸기딸기향이 마시는 입을 멈출 수 없게 만들었다. 곰도 한번 맛보더니 맘에 든다 했다. 원래 케이크 먹을 때 아메리카노랑만 먹는데, 이건 말렌카케이크랑도 먹을 때도 괜찮았다.

  


카페에서 처음 먹어본 군고구마



 군고구마는 먹기 좋게 한 입 크기로 잘려, 숟가락과 함께 나온다. 노란 속살의 고구마였다. 카페에서 이런 모양으로 나온 고구마를 보니 왠지 원래부터 카페 디저트로 있었던 것처럼 자연스럽게 느껴졌다. 집에서도 이렇게 좀 깔끔하게 예쁘게 잘라서 먹어봐야겠다~~

 요샌 베니하루카 고구마가 맛있다며 쇼핑몰에서 난리인지라 나도 몇 번 사 먹었는데, 이 와중에도 그거일 수도 있겠단 생각을 하고 있는..ㅎㅎ






 속에 심지도 없고, 부드럽게 잘 익은 고구마였다. 이쁘긴 해도 고구마는 고구마~ 그래서 맛은 고구마 맛~~

 정말 난 딱 한 조각만 먹었다. 근데 얼마 지나지 않아 그릇에는 고구마 껍질만 남아있었다.ㅠㅠ 무서운 곰...



말렌카 케이크(레몬)




 제일 궁금했던 말렌카케이크~ 첫 포크질은 내가!




 말렌카허니케이크라는데, 식감이 정말 특이했다. 총 5개의 시트로 이뤄진 케이크로, 시트 사이사이에 크림 같은 게 깔려있었다. 그 크림에서는 쫀득함이 느껴지고, 시트는 폭신해서, 입안에서 부드럽게 씹혔다. 크림에서는 레몬향이 좀 강하게 나면서 단맛도 함께 났는데, 그 단맛도 심각하게 단맛도 아니었고, 부드러운 단맛이기도 해서 딸기라떼랑 먹었는데도 거부감이 들지 않았다.

 딸기라떼도 맛있고, 말렌카케이크도 맛있다며, 심지어 그 두 개가 잘 어울린다며 야금야금 곰이가 내 것도 다 뺏어 먹음 ㅠㅠ



군포카페 토닥토닥




 자리마다 간격이 좁지 않아 여유로움이 느껴져 좋음, 예쁘기도 하지만 편하기도한 자리가 많아 좋음

 혼자와도 좋을 분위기, 인원이 많은 단체 손님(모임)도 이용 가능해 보임

 100% 수제과일청으로 만드는 과일차, 100% 착즙주스 등 신경 쓴 음료가 있는 곳

 이마트트레이더스도 옆에 있어서 쇼핑하고 들리기에도 괜찮을 것 같음

 - 근데... 말렌카케이크와 리얼딸기우유가 자꾸 생각남;;



 삼성마을 쪽과 당정동에 새로 생긴 예쁜 카페들이 많아서 개인적으로 찾아가 보고 싶은 리스트를 작성해놨는데, 다음에 또 이 근처 와서 카페 투어를 해봐야겠다. 그리고 그땐 꼭 이마트트레이더스 구경 가야지~~!!

 다른 사람들은 한 번 정도는 다 갔다 온 것 같은데, 왠지 나만 못 가본 것 같아서 서글픈 느낌이라 올해 목표를 가깝지만 먼 그곳~ '이마트트레이더스 가기'로 잡아본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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