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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맛집/경기도

[경기도 군포시] 디저트&커피 산본 카페 '카페 레이크 cafe lake'

by 꼬곰주 2019.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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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돈 주고, 내가 직접 갔다 와서, 내가 직접 쓰는 후기 all by 꼬곰주





 산본에 새로 생긴 카페 중 하나인 카페 레이크(cafe lake)- 여기 오픈 소식은 안지 좀 됐는데, 새해가 밝고 나서야 찾아갔다. 그전에 찾아갔긴 했는데, 토요일이었음에도 카페 문이 닫혀있었던 것!!

 그때 이후에도 여긴 꼭 내가 시간이 되는 때가 여기 휴무일이라 못 가고.. 아무튼 인연이 닿지 않았었다.


  



 '이번에 찾아갔을 때도 나랑 어긋난다면, 더 이상 인연이 없는 곳'으로 판단하고 가지 않을 마음을 먹고 찾아갔다.

 솔직히 그렇게 인연이 닿지 않는, 나와는 어긋나는 카페들이나 밥집들이 종종 있다. 마음먹고 찾아가면 꼭 어긋나는데, 그게 2번 이상 반복되면 '내가 왜?'라는 생각에 더 이상 그곳을 찾지 않게 된다. 상권이 작은 이 산본에도 몇 개 있다.

 휴무일이 자기 멋대로거나, 제대로 공지가 안되거나, 거기에 더 해서 영업시간마저도 공지 안 돼있는 곳도 참 많다. 인스타그램을 분명하는 곳인데도... 대체 왜 그러는지 알 수가 없다. 인스타의 장점은 중 하나는 실시간으로 공지를 띄울 수 있다는 점 같은데...


 아무튼 그렇게 찾아간 카페~ 군포경찰서 뒤편에 있는 건물이다. 이 동네 전에도 다른 것 때문에 갔었는데 참 조용한 곳이었다.


 

산본 카페 레이크(cafe lake)





  다행스럽게도 이번에 찾아갔을 땐 영업중이었다. 평일에도 웬만하면 가기 힘든이유는 영업시간이 다른 곳 보다 월등히 짧기 때문이다.



카페 레이크 cafe lake

- 영업시간: 오전 8시 30분 - 오후 6시 30분(토요일: 오후 12시 - 오후 6시 30분)

- 휴무일: 일요일

- 연락처: 070-4300-5505

- 인스타그램 @ cafelake

- 특징; 수제 디저트(구움과자, 티라미수, 쉬폰 등) & 커피

* 옛 굿모닝 제이(good morning J의 사장님들이 새로운 곳에 오픈한 곳

 

 카페나 밥집들은 보통 아무리 빨라도 8시 정도에 나 문을 닫는데, 여긴 6시 30분에 영업종료다. 일반적인 직장인의 경우 여길 평일에 온다는 건 불가능한 일이 된다. 뭐- 토요일도 있으니 마음만 먹음 상관은 없겠지만, 보통 토요일은 시내에서 약속 잡고, 결혼식이다 다른 일정들로 바쁠 때가 많으니 이마저도 굳이 카페 투어를 위해 하루를 할애하긴 쉽지 않다. 일요일은 다음날을 위해 집에서 쉴 때가 많다. 그러다가 무료함이 살짝 밀려올 때 그동안 새로 생겼던 동네 카페들을 찾아가려고 하는데, 이곳은 딱 그때 쉬니..

 나 같은 경우 이래저래 그렇게 밀리다가 날 잡고 토요일에 갔는데도 문 닫음; 그래서 또 밀리고 밀리다가 이번에야 성공- 참 개인적으로 이 카페 한번 가는 게 녹록지 않았다. 


 그리고 좀 더 알아보니 작년 봄에 방문했었던 카페, 굿모닝제이(good morning-J)를 운영하시던 사장님들이 이쪽으로 옮겨와서 새로운 이름으로 오픈한 것이었다. (굿모닝 제이는 사장님만 바뀌고 그대로 영업 중) 그래서 그런지 그때 굿모닝 제이에서 봤던 디저트들이 여기에도 그대로 있었다. 그때 먹었던 파운드케이크가 괜찮았었던 기억이 있다.


산본 카페 '굿모닝 제이' 방문 포스팅 http://ggogomzoo.tistory.com/413

 



카페 레이크 가격(메뉴)



 평일 어중간한 시간이라 역시 카페 안에 사람이 별로 없었다. 사진찍기 딱 좋음! 주문 후에 사진 촬영 허락을 받고 열심히 찍었다. 한 팀이 있었는데, 그 팀 나가고 나서 또 열심히 찍었다. 가끔 사진을 찍으면서 내가 뭐하는 짓인가 싶은데.. 그래도 그 순간이 되면 참 열심히 찍게 된다.;;

 굿모닝 제이때보다 음료 종류는 많이 늘었다. 메뉴에 단호박 스프도 있다는 것이 조금 독특하다. 예전에 '카페 호계동' 갔을 때가 생각난다.



단호박 죽, 단팥 죽을 팔던 '카페 호계동 http://ggogomzoo.tistory.com/450




카페 레이크 디저트 티라미수, 쉬폰, 바나나 초코케이크, 당근케이크



 굿모닝 제이에서 이쪽으로 새로 오픈하시면서 디저트 쪽을 좀 더 강화하신 것 같아서, 은근 기대를 하고 갔는데, 내가 간 날 디저트들은 굿모닝 제이때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인스타를 보면 새로운 디저트에 대해 계속 연구하시는 것 같긴하다.

 아무튼 이날은 쇼케이스에는 생긴건 컵 티라미수와 바나나 초코케이크?(머핀 같음) 만 있었고,


 




 그 밖에는 구움과자라고 하는 비스코티, 쿠키, 파운드케이크, 브라우니 등이 있었다. 굿모닝 제이 갔을 때 못 봤던 '브라우니(말차)'가 눈에 들어왔다. 포장된 모양도 신기하고, 커피와도 잘 어울릴 것 같아서 디저트는 말차 브라우니로 선택했다.


 ▷ 이날의 주문: 아메리카노(2,900원), 브라우니 말차(1,500원)= 총 4,400원


 음료도 그렇고, 디저트도 그렇고 가격이 착하다. 굿모닝 제이 때보다 가격이 살짝 오르긴 했는데, 그래도 요새 생기는 카페들 중에서는 가격이 제일 착한 것 같다. 밥값보다 더 비싼 커피를 마시는 적도 많아서...ㅎㄷㄷ;;





 커피는 '프릳츠 원두, 잘되어 가시나'를 쓰신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프릳츠 산미가 강해서 좋아하진 않지만..

 주문 후 얼마 안 걸려서 음료와 디저트를 준비해주셨다. 자리를 잡고, 틈틈이 돌아다니면서 사진을 찍었다.


 




 생각했던 것보단 자리가 꽤 있었다. 이 근처 동네가 조용한 편이라서 이 곳 분위기도 조용하니 좋았다.

 청녹색과 흰색의 벽, 짙은 원목색의 테이블과 검은색의 의자, 희고 밋밋한 분위기도 아니고 너무 어둑한 그런 분위기도 아니고 무난하고 적당했다.


 





4인용 테이블도 적지않게 있었고, 창가의 바 형식의 혼석, 2인용 테이블까지, 테이블 간격도 너무 비좁지 않아 괜찮았다.


 



 유아 전용 의자도 한쪽에 비치돼 있어서 아기들과 함께 방문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테이블과 의자는 그냥 평범함





 보통 이런 액자에 저런 창이 있다면 그 포인트를 잘 살려서 포토존으로 꾸며놓기도 하던데 여긴 테이블로 구석같이 막아놨더라. 잘 하면 이쁠 것 같은 공간이 죽어버린 듯해 살짝 아쉬웠다.


 



사장님께서 손수 인테리어를 하셨다는데, 그래도 깔끔하고 센스 굿~

 



 창가에 계속 세워져 있는 차들이 풍경에 좀 거슬리긴 하지만... 주차 공간이 부족한 동네엔 어쩔 수 없는 일이다. ㅠㅠ






 구석진 자리에 자리 잡고 주문한 커피와 디저트를 먹었다. 여기가서 딱히 하는 일은 없지만 잠시나마 스스로에게 주는 작은 선물같은 시간이랄까~



cafe lake 아메리카노, 브라우니(말차)



 무광 사각거리는 도자기 접시에 비슷한 색의 머그컵까지~ 깔맞춤 식기였다. 보통의, 무난한, 평범한





 아메리카노는 역시 신맛이 강했고, 바디감이 가볍고, 맑은 느낌이었다. 뜨거울 땐 괜찮았는데, 점점 식으면서 톡 쏘는 신맛이 점점 더 올라왔다. 프릳츠원두는 개인적인 취향이 아니다.


 

카페레이크 브라우니(말차)


카페레이크 브라우니(말차)



 포장이 독특해서 내용물이 궁금해진 브라우니를 드디어 개봉~ㅎㅎ

 보통 카페에서 파는 브라우니들은 정사각형 모양이거나 판 처럼 생긴 모양이 많은데, 여기서는 긴 사탕이나 엿 처럼 포장돼 있었다. 크기는 크지 않다. 딱 한사람이 커피랑 먹을 때 살짝 가볍게 먹기 좋은 정도의 크기다.



카페 레이크 말차 브라우니



 유산지를 벗기니 랩으로 포장된 브라우니가 나왔다. 랩까지 씌워놓으니 양갱같은 느낌도 났다. 판으로 만든 브라우니를 얇게 막대모양으로 썰어놓은 것이었다.





 은은한 말차향이 감돌면서 단맛도 적고, 쓰거나 떫은 맛 없이 담백하게 먹기 좋았다. 그리고 양갱과 설기떡을 섞은 듯한 독특한 식감과 제형을 가지고 있었다. 말랑말랑은 아닌데, 어느정도 수분감과 미미한 쫀득함(8%정도?)은 있어서 양갱같은 느낌도 아주 살짝 들고(수분감5%+쪽득함 8%=양갱같은 느낌 10%), 설기떡의 포슬함(20%정도)도 섞여있는 그런 식감이었다. ㅎㅎㅎ 표현력의 한계





 먹다보니 브라우니 중간에 반질거리는 부분이 보여서 쨈이 들어있나 싶었는데, 쨈은 아니고...





 그 부분을 잘라서 당겨보니 투명하고 점성이 살짝 있는 그런 것이 보였다. 실 처럼 가느다랗게 쭉~ 늘어지던 액체였다. 꿀이나 올리고당 같은? 그부분만 특별히 다른 맛이 느껴지는건 아니었고, 그냥 그런 특이한 점이 보였다는 것이다. 이런 살짝이라도 특이점 보이면 찍고 보는 성격때문에 한참을 이걸 관찰하며 놀았다. ㅎㅎ



카페 레이크 cafe lake

 

 홍진초·중·고등학교 앞, 산본 주공3단지에 있던 '굿모닝 제이'를 운영하시던 사장님이 새로 오픈한 '카페 레이크'

산본 중심상가에 있는 카페들과는 다른 조용한 분위기가 있고, 깔끔하면서 무난한 인테리어를 가진 카페였다. 가격이 착하고, 브라우니, 파운드케이크(굿모닝 제이에서)등 디저트를 먹어 본 결과 맛도 괜찮은 곳이다. 단, 운영시간과 디저트 종류가 적었던 점(굿모닝 제이 때와 비슷한 디저트)은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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