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돈 주고, 내가 직접 갔다 와서, 내가 직접 쓰는 후기 all by 꼬곰주
산본 카페 레이크(cafe lake)
평일에도 웬만하면 가기 힘든이유는 영업시간이 다른 곳 보다 월등히 짧기 때문이다.
카페 레이크 cafe lake
- 영업시간: 오전 8시 30분 - 오후 6시 30분(토요일: 오후 12시 - 오후 6시 30분)
- 휴무일: 일요일
- 연락처: 070-4300-5505
- 인스타그램 @ cafelake
- 특징; 수제 디저트(구움과자, 티라미수, 쉬폰 등) & 커피
* 옛 굿모닝 제이(good morning J의 사장님들이 새로운 곳에 오픈한 곳
카페나 밥집들은 보통 아무리 빨라도 8시 정도에 나 문을 닫는데, 여긴 6시 30분에 영업종료다. 일반적인 직장인의 경우 여길 평일에 온다는 건 불가능한 일이 된다. 뭐- 토요일도 있으니 마음만 먹음 상관은 없겠지만, 보통 토요일은 시내에서 약속 잡고, 결혼식이다 다른 일정들로 바쁠 때가 많으니 이마저도 굳이 카페 투어를 위해 하루를 할애하긴 쉽지 않다. 일요일은 다음날을 위해 집에서 쉴 때가 많다. 그러다가 무료함이 살짝 밀려올 때 그동안 새로 생겼던 동네 카페들을 찾아가려고 하는데, 이곳은 딱 그때 쉬니..
그리고 좀 더 알아보니 작년 봄에 방문했었던 카페, 굿모닝제이(good morning-J)를 운영하시던 사장님들이 이쪽으로 옮겨와서 새로운 이름으로 오픈한 것이었다. (굿모닝 제이는 사장님만 바뀌고 그대로 영업 중) 그래서 그런지 그때 굿모닝 제이에서 봤던 디저트들이 여기에도 그대로 있었다. 그때 먹었던 파운드케이크가 괜찮았었던 기억이 있다.
카페 레이크 가격(메뉴)
카페 레이크 디저트 티라미수, 쉬폰, 바나나 초코케이크, 당근케이크
4인용 테이블도 적지않게 있었고, 창가의 바 형식의 혼석, 2인용 테이블까지, 테이블 간격도 너무 비좁지 않아 괜찮았다.
유아 전용 의자도 한쪽에 비치돼 있어서 아기들과 함께 방문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테이블과 의자는 그냥 평범함
보통 이런 액자에 저런 창이 있다면 그 포인트를 잘 살려서 포토존으로 꾸며놓기도 하던데 여긴 테이블로 구석같이 막아놨더라. 잘 하면 이쁠 것 같은 공간이 죽어버린 듯해 살짝 아쉬웠다.
사장님께서 손수 인테리어를 하셨다는데, 그래도 깔끔하고 센스 굿~
창가에 계속 세워져 있는 차들이 풍경에 좀 거슬리긴 하지만... 주차 공간이 부족한 동네엔 어쩔 수 없는 일이다. ㅠㅠ
구석진 자리에 자리 잡고 주문한 커피와 디저트를 먹었다. 여기가서 딱히 하는 일은 없지만 잠시나마 스스로에게 주는 작은 선물같은 시간이랄까~
cafe lake 아메리카노, 브라우니(말차)
무광 사각거리는 도자기 접시에 비슷한 색의 머그컵까지~ 깔맞춤 식기였다. 보통의, 무난한, 평범한
아메리카노는 역시 신맛이 강했고, 바디감이 가볍고, 맑은 느낌이었다. 뜨거울 땐 괜찮았는데, 점점 식으면서 톡 쏘는 신맛이 점점 더 올라왔다. 프릳츠원두는 개인적인 취향이 아니다.
카페레이크 브라우니(말차)
카페레이크 브라우니(말차)
유산지를 벗기니 랩으로 포장된 브라우니가 나왔다. 랩까지 씌워놓으니 양갱같은 느낌도 났다. 판으로 만든 브라우니를 얇게 막대모양으로 썰어놓은 것이었다.
은은한 말차향이 감돌면서 단맛도 적고, 쓰거나 떫은 맛 없이 담백하게 먹기 좋았다. 그리고 양갱과 설기떡을 섞은 듯한 독특한 식감과 제형을 가지고 있었다. 말랑말랑은 아닌데, 어느정도 수분감과 미미한 쫀득함(8%정도?)은 있어서 양갱같은 느낌도 아주 살짝 들고(수분감5%+쪽득함 8%=양갱같은 느낌 10%), 설기떡의 포슬함(20%정도)도 섞여있는 그런 식감이었다. ㅎㅎㅎ 표현력의 한계
먹다보니 브라우니 중간에 반질거리는 부분이 보여서 쨈이 들어있나 싶었는데, 쨈은 아니고...
그 부분을 잘라서 당겨보니 투명하고 점성이 살짝 있는 그런 것이 보였다. 실 처럼 가느다랗게 쭉~ 늘어지던 액체였다. 꿀이나 올리고당 같은? 그부분만 특별히 다른 맛이 느껴지는건 아니었고, 그냥 그런 특이한 점이 보였다는 것이다. 이런 살짝이라도 특이점 보이면 찍고 보는 성격때문에 한참을 이걸 관찰하며 놀았다. ㅎㅎ
카페 레이크 cafe l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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