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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맛집/경기도

[경기도 군포시] 산본 숨어있는 예쁜 카페 "엔소쿠(遠足: The cafe ensoku)"

by 꼬곰주 2018.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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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새 산본에 새로운 카페들이 몇 개 생겼다.

2~3곳 찜해뒀는데, 그중에 가장 최근에 생긴 곳을 기준으로 찾아갔다.

(더 먼저 다른 곳을 가봤는데, 왜 내가 가는 날은 다 문을 닫고 있는 건지.. ㅜㅜ 다음번에 그곳은 도전하기로-)





CGV 건물인 대우디오플러스 2층에 있는 카페다.

이 건물에 이런 카페가 생길 줄은 상상도 못했다. 그냥 그곳엔 CGV만 있는 줄 알았는데, 이 카페를 찾아가면서 겸사겸사 1층을 구경했더니 꽤 많은 가게들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왠지 덩달아 새로운 곳을 알게 된 듯한 느낌 ㅎㅎㅎ



산본 카페 '엔소쿠(遠足: The cafe ensoku)'




얼핏 보기엔 카페가 작아 보였다. 그런데 안에 들어가니 생각보다 넓은 공간을 가진 카페였다.

연남동의 카페 리브레의 최상급 원두를 사용하는 곳이다.

리브레는 세계 로스팅 대회에서 2회 우승한 경험이 있는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2층으로 올라오는 에스컬레이터 바로 앞에 있어서 올라오자마자 바로 보여서 찾기 쉽다.


 



*산본 카페 엔소쿠(遠足)*

운영시간: 오전 10시 - 저녁 10시 30분

휴무일: 미정(아직까진 무휴)

인스타그램 @ cafe_ensoku

카페가 오픈한지 며칠 되지 않아 휴무일, 운영시간에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함


엔소쿠는 소풍이라는 뜻

당신의 소중한 하루가 늘 소풍과 같길 바란다는 의미라고^^(인스타 소개글에 쓰여있었다.ㅎㅎ)





평일 어중간한 시간에 갔더니, 다행히 사람이 없어서 허락하에 원하는 사진을 마음껏 찍을 수 있었다.ㅎㅎ



엔소쿠 가격(메뉴)



메뉴판도 조정이 있을 거라고 한다.

*10% 음료 할인 이벤트*

CGV 고객, 리반요가 회원, 소야소 이용 고객


+리브레 원두를 쓴다는 문구





디저트 냉장고가 비어있어서 여쭤봤더니, 다른 디저트는 다 나가고 에그타르트와 스콘이 남아있다고 하셨다.

에그타르트는 사장님 누님이 직접 만드시는 거라고 하심


엔소쿠 만의 독특한 음료를 추천해달라고 하니, 아직 메뉴판에 올리지 못한 오션 라테를 알려주셨다.

그래서 오션 라테(5,500원), 그 후에 추가로 에그타르트(2,500원)를 또 주문했다.

일부러 검색해 찾아왔다며, 에그타르트 추가 주문할 때,

함께 마시라며 아메리카노 1잔을 서비스로 주셨다.


아 지금에야 뱅쇼가 보이는구나! 뱅쇼 마실걸....


 



주문 후 카운터 안쪽에 예쁜 컵 홀더들이 보였다. 유명한 그림들이 담긴 홀더들, 엔소쿠에서 주문생산하셨다고 한다.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나는 새~빨~간 냅킨에 냅킨아트 할 때 쓰는 디자인 냅킨도 보였다.

뭔가 여러 가지 준비 중이신 듯-





주문하고, 자리 잡고, 본격적으로 카페 구경을 했다.





크게 두 분위기의 공간으로 나뉘는데, 바깥에서 보는 것보다 안에 자리도 많고 카페도 넓었다.

게다가 각 테이블의 간격에 여유도 있는 편이라 마음에 들었다.

테이블들이 너무 붙어있으면 답답하기도 하고 푸드코트에 온 기분이 드는 경우가 종종 있었기 때문에, 별로 좋아하진 않는다. 물론 왜 그렇게 하시는지는 이해하지만(아마 나도 카페 사장님이라면 심각하게 고민했을 것이다.)





엔소쿠 공간 1: 약간 낮은 조도의 앤티크&빈티지 스타일의 공간





각 자리마다 조명이 2개씩 있는 게 특이했고, 너무 밝지 않고 은은한 빛이 가구들과 잘 어울렸다.





시즌이 크리스마스, 연말연시다 보니 테이블보, 쿠션과 같은 소품들도 그에 맞춰 꾸며져 있었다.





아직은 살짝 뭔가 허전해 보이긴지만, 몇몇 개의 포인트 소품들도 있다.





엔소쿠의 공간 2: 유럽풍의 공주 의자 같은 밝은 단체석-


 



어쩌면 단독 인증샷을 이렇게 찍을 수도 있겠다. ㅎㅎ


 



엔소쿠 오션 라테



첫 번째 마신 음료는 오션 라테였다. 따듯한 음료는 아니고 아이스 음료임

함께 나온 머들러가 예뻤다.


밑에 음료는 달달한 커피, 그 위에는 바닐라 시립 향이 나는 크림이 얹어져 있었다.

맨 위에는 건조된 레몬 슬라이스 한 조각이 올려져 있다. 빨대 없이 컵 그대로 들고 마시면 크림+커피 밑에 있는 시럽과 함께 그 레몬향+ 맛이 올라온다. 그 레몬향이 이 음료의 독특함을 만들어줬다. 건조 레몬 슬라이스 없이 그냥 음료에 크림만 있었다면 그냥 평이했던 맛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 레몬향이 느끼함과 달달함을 좀 경감시켜주는 역할도 했다.


빨대를 따로 주시긴 했는데, 빨대 없이 레몬 향을 느끼면서 마시는 것을 추천한다.



에그타르트, 아메리카노



추가로 시킨 에그타르트 +서비스로 주신 아메리카노 1잔



엔소쿠 아메리카노



아메리카노는 첫맛에 살짝 스치는 신맛이 있고, 끝 맛에 쓴맛이 아주 살짝 지나갔다.

가벼운 바디감의 커피였다.



엔소쿠 에그타르트




친 누님이 직접 만들어주신다는 에그타르트~

보통의 타르트들과는 다르게 페이스트리로 돼있었다.

포크는 잘라먹기 편하도록 2개를 주신다.


 



별 기대 없었는데, 얇은 층들이 겹겹이 쌓여있고, 바삭했다. 딱딱한 바삭거림이 아니라 아삭거리는 식감이었다.

거기에 부드럽고 많이 달지 않았던 가운데의 크림 부분~

맛있었다. 이 디저트 추천~

자를 때에도 아삭거리는 소리가~~ (영상으로 확인해보시길^^)






잘 가지 않고, 그래서 잘 몰랐던 산본의 건물 속에 생긴 카페 '엔소쿠'

아직 오픈한지 초기라서 뭔가 좀 더 바뀔 것 같지만, 산본에 이런 분위기의 카페는 몇 개 없는 것 같다.

소담한 예쁨을 가진 카페~



p.s. 음료와 디저트 개발을 조금 더 하시면 더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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