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돈 주고, 먹고 쓰는 리얼 후기
오랜만에 올리는 밥집 글이다. 그것도 산본 밥집 글이다. 잘 몰랐는데, 최근에 계속 카페랑 간식 이야기만 썼었다는 걸 지금에야 알았다. 어디 멀리 가도 밥보단 카페에서 한잔하는 것에 치중했었나 보다. ㅎㅎ 근데 밥보다 비싼 요새 카페..;;
식당은 내부는 깔끔했고, 브레이크 타임을 잘 모르고 들어갔는데, 나올 때 보니 브레이크 타임에 거의 근접한 시간에 간 것이었다. 그런데도 친절하게 별말씀 없으시고 식사를 준비해주셔서 감사했다.
거부기식당 가격(메뉴)
두루치기&반찬 5종
먼저 나온 두루치기와 밑반찬 5종, 밥은 비벼 먹을 수 있게 넓은 대접에 나온다.
무생채, 어묵볶음, 연근 무침, 김가루, 콩나물&시금치무침이 반찬으로 나왔다. 반찬들은 약간 간간하긴 했지만, 신선도는 좋았다. 연근 무침은 아삭하고 담백하게 가장 마음에 들었다. 이 중에 김가루, 무생채, 콩나물&시금치무침은 밥을 비벼 먹을 때 함께 넣어 먹어도 좋은 반찬들이었다.
두루치기
두루치기는 처음에 뚜껑이 닫은 채로 나오고, 타이머로 4분을 맞춰 준 후 직원분이 상태를 봐주신다.
4분 후 타이머가 울리자 직원분이 오셔서 한번 섞어 주시고, 한 번 더 타이머를 맞춰준다.
그렇게 좀 더 익혀준 후 완성~!! 국물이 자작하게 있고, 김치와 돼지고기, 양파 등의 채소가 섞인 두루치기가 모습을 드러냈다.
이렇게 두루치기가 나에게 왔다. 역시 지글지글하는 소리는 식욕증진에 지대한 공을 세운다.ㅎㅎ
두루치기가 완성됐을 때쯤 추가로 시킨 간장 꼬막무침까지 모두 해서 한상이 완성됐다. 겨울의 시작과 함께 제철을 맞은 꼬막을 먹고 싶다는 생각에 밤잠을 얼마나 설쳤던지 ㅎㅎㅎ
가장 먼저 두루치기부터 먹고 허기를 달랬다. 두루치기는 초반에 강한 후추 맛이 확~ 난다. 그리고 달달한 맛과 함께 매콤함이 올라온다. 고기는 탱글하고 괜찮았다.
국물 살짝에 고기와 양파를 비롯한 채소만 떠서 밥을 비벼 먹다가 정신을 차리고 김가루와 콩나물을 더 넣어서 비벼 먹었다.
김가루를 넣으니 고소함이 강조돼서 올라왔고, 콩나물과 다른 반찬을 더 섞으니 아삭함과 매콤함이 중화된 비빔밥이 됐다.
간장 꼬막무침
간장 꼬막무침은 간장 양념에 청양고추, 홍고추, 파, 세 발 나물? 등과 꼬막이 함께 버무려져 나왔다.
많이 짜지 않아서 꼬막무침만 집어먹어도 괜찮았고, 적당한 감칠맛이 있었다. 꼬막은 촉촉, 쫄깃하고, 해감이 잘 돼있었다. 곁들여진 채소의 아삭한 식감과 촉촉, 보들, 쫄깃한 꼬막의 식감이 어우러져 씹는 재미도 있었다. 그러다가 중간중간 섞여들어오는 청양고추를 먹게 될 때면 화끈하게 확~ 올라왔다. ㅎㅎ 느끼함 없는 깔끔한 꼬막무침이었다.
산본 거부기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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