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력으로도 2019년이 오기 전에 산본에 못 가봤던 카페들을 가보려고 길을 나선 것이었다. 그런데 내가 가려고 한 카페 바로 옆에 빵집이 새로 개업을 한 게 아닌가!!! 여긴 꼭 가보라는 운명 같았다. ㅎㅎ
군포문화예술회관과 산본성당 옆, 우방목력아파트(12단지) 상가에 있다. 문을 연지 1달도 안된 정말 따끈따끈한 신생 빵집이다.
산본 쿠모쿠모베이커리
파란 간판도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도 화환에 걸리는 축하&응원 멘트가 재미있어서 시선을 멈추게 했다. 그러고 보니 화환은 없었는데, 화환보다는 더 실용적인 개업 축하 선물을 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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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먹을 빵을 내일로 미루지 말자
국가가 허락한 유일한 마약 빵 쿠모쿠모 빵
당신이 만든 빵 내 심장에 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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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스 있는 멘트들이 빵집에 들어가고 싶은 마음을 더 들게 했다. ㅎㅎ
특징: 유기농 재료, 천연발효 빵
참고로 쿠모(雲)는 일본어로 구름이라는 뜻이다. 그래서 간판이 파란색이고, 구름모양이 간판과 입간판에 모두 그려져있다. 찾아보니 2019년 1월 22일이 개업날이었고, 내가 방문했을 땐 개업 후 일주일이 조금 넘은 시점이었다. 계획에 빵은 없었는데, 졸지에 빵 봉지 들고 나온 날 ㅎㅎ
쿠모쿠모 재료 원산지
빵집은 작은 편이다. 먹고 갈 공간은 없고 포장해가는 것만 가능하다.
먹고 간다기보다는 빵을 골라 담는 쟁반과 집게가 있는 자리가 창가 쪽으로 있었다.
크기가 좀 큰 편에 속하는 빵들이 주된 진열대에 전시돼 있었고, 이곳 말고도 다른 쇼케이스 속에 빵들이 들어있었다. 가게에 들어오자마자 보이던 냉장 쇼케이스, 그 옆으로는 응원문구/손님들의 후기가 붙어 있었다.
메인 빵 진열대
빵 종류는 바뀔 수도 있으나, 내가 갔던 날&그 시간에 있던 빵들은 찍어서 소개해본다.
오레오브라우니, 단짠 러스크, 미니몽블랑, 팡도르
고메버터식빵, 밤밤식빵, 칠곡통밀식빵
식빵의 가격은 약 3,000원 정도, 크기가 큰 건 아니었음
카운터 쪽 쇼케이스
빵은 카운터 쪽에 있는 쇼케이스에도 있다. 그리고 들어오자마자 있는 입구 쪽에 또 다른 쇼케이스에도 있다. 슬쩍 보기엔 빵 종류가 적어 보이지만, 구석구석 빵들이 자리를 잡고 있어서 그런지 은근 빵 종류가 많았다.
입구 쪽 쇼케이스
4종(뽀또치즈, 오레오, 카카오초코, 말차 등)의 마카롱
살라망드, 앙버터롤, 마약롱소세지
집에 와서 바로 먹어보고 싶었지만, 난 예의 있는 사람이니까- 빵곰이를 기다렸다가 개봉했다.ㅎㅎㅎ
가장 먼저 마약롱소세지빵을 먹어봤다. 가운데 세블락소시지가 들어가고, 겉으로 뭔가 딱딱해 보이는 껍질이 씌워져있었다. 솔직히 이 껍질이 있는 모양이 신기해서 고른 것이기도 했다.
앙버터롤(소금버터롤+앙버터)
애벌레가 연상됐던 소금버터롤에 버터와 팥(앙버터)가 들어간 앙버터롤이다. 크기는 크지 않다. 길이가 여자 손 보다 살짝 작은 길이다. 소금버터롤이 시그니처 같은 그런 빵이라고 하셔서 이왕이면 소금버터롤도 함께 먹어볼 수 있는 앙버터가 좋겠다 생각해서 구매해봤다.
소금버터롤이라고 해서 뭔가 했는데, 빵 위에 뿌려진 작은 알갱이가 소금이었다. 바게트와 치아바타의 중간 정도가 되는 결을 가진 빵이었다. 단팥은 많이 안 달고 부드러웠고, 빵이 전체적으로 느끼하지는 않았다.
살라망드
이름이 생소했던 살라망드, 먹어본 결과 치즈 파운드케이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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