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맛있기로 소문나서 품절사태까지 불러일으킨 과자
꼬북칩 초코츄러스맛~
몇달전에 먹고 쓰는 조금 늦은 후기지만,
그때의 '정말 맛있다'는 느낌은 잊히지 않는다.
어느날 남편(곰탱님)이 술먹고 들어오는 길에 사온 과자였다.
이런 맛의 꼬북칩도 있었나? 싶었는데
다 먹은 후에 보니, 그때가 이 과자를 구하기 힘든 시즌이었다는 걸 나중에야 알았다.
역시 내 입맛에 놀랍게 맛있던 것은 남에게도 그랬구나 싶었다.
내가 먹은 건 80g 짜리였고,
사온건 곰탱이니까 그때 당시의 가격은 모르겠다.
인터넷쇼핑을 찾아보니
80g 한봉지에 1,290원이 최저가였다.
용량이 다양하게 나와서
그에 따라 가격도 다양한 듯하니 참고만 하시길~
결론부터 말하자면
개인적인 입맛엔
콘스프 맛보다 초코츄러스 맛이 더 맛있었고,
먹을 때도 멈출 수 없더니,
먹고 난 후에도 그 맛에 대한 기억이 오래 남을 만큼
맛있었다고 느꼈다는 것이다.
준 초콜릿 19.2%이 들어있는 과자 ?
과자의 본격적인 맛 표현과 생김세에 대한 후기를 쓰기 전에
하나 집고 넘어갈 것이 있다.
준 초콜릿이 19.2% 들어있다고 쓰여있는데
알고 보면 준초콜릿이는 것은 고급 초콜릿은 아니다.
왠지 과자봉지에 저렇게 강조돼있으면 엄청 고급, 좋은 재료가 들어간 거구나~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런 건 지나치지 않고 잘 생각해 봐야 한다.
봉지 뒷면의 원재료명을 살펴보자.
다이제초콜릿이 밀가루 다음으로 많이 들어가는 재료라고 쓰여있다.
이게 앞면에 쓰여 있던 '준초콜릿 19.2%' 중 일부일 것이다. 왜냐면 뒤에 코코아 분말 1, 2가 또 나오기 때문에
그것까지 다 합쳐야 19.2%가 다 채워질 것 같긴하다.
다이제 초콜릿을 구성하는 재료에도 백설탕과 식물성유지가 차례로 많이 들어있고 그다음이 코코아 매스 쭉쭉 나가서 마지막쯤에 코코아 분말이 나오는데
준초콜릿이라고 명명하게 한 것이
바로 이 코코아매스와 코코아분말의 함유량이 어느 정도인지를 알게 해준다.
준초콜릿은 코코아고혈분에 식품 또는 식품첨가물 등을 가하여 가공한 것으로 코코아 고형분 함량 7% 이상인 것이다.
(*코코아 고형분 : 코코아매스, 코코아버터, 코코아분말)
초콜릿이라는 이름을 붙이는 데에 가장 등급이 낮다고 볼 수 있는데
자연에서 나는, 진짜 초콜릿의 원료가 되는 카카오 열매로 얻은 것이 적게 들어있다는 뜻과 같다.
다이제초콜릿 구성에 식물성유지가 들어간 것만 봐도 뭐...
하기야...
과자를 좋은 것으로만 만든다는 건 헛된 희망일 뿐이니 넘어가고 먹는데
알고 먹는 거랑 모르고 먹는 건 엄연한 차이가 있으니
이런 문구들을 보면 한번쯤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 것이 좋은 것 같다.
맛과 모양
과자는 겉에 하얀 자잘한 가루(곱게 갈린 설탕가루)가 묻어있고,
초콜릿으로 안쪽까지 층층이 잘 덮인 모습이다.
과자는 겉에 하얀 자잘한 가루(곱게 갈린 설탕가루)가 묻어있고,
초콜릿으로 안쪽까지 층층이 잘 덮인 모습이다.
여러 층으로 만들어진 꼬북칩은 공기 반 과자만으로
얇은 층이 씹히면서 아삭+바삭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인데
이게 초코랑 만나면서 부드러움이 더욱 강조되면서 달콤이 더해지니 더욱 매력적인 맛이 된 것이다.
츄러스의 특징이라면 은은하게 풍기는 시나몬 향을 빼놓을 수 없는데
이 맛의 꼬북칩도 시나몬 향이 배어있다.
시나몬 향이 강하지 않고 초콜릿과 적당히 밸런스를 맞추고 있어서
오히려 더 향긋하게 느껴진다.
축약해서 표현하자면 은은한 시나몬 향과 함께 공기 반 초콜릿 반으로 살포시 입안에서 녹는 맛의 과자라 하고 싶다.
그리고 순간적인 품절 사태를 불러일으켰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는 맛이었다.
먹는 행위를 멈출 수 없어서
앉은 자리에서 혼자서 한 봉지를 다 먹어버린 후
아쉬운 마음에 봉지 밑에 가루가 남아있나 한참을 쳐다보게까지 한,
맛있는 기억을 준 과자, 초코츄러스맛 꼬북칩이었다.
나는 비싸다고 느끼기 때문에 고민은 할 것 같지만,그래도 또 사먹고 싶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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