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갔다가
예상하지 못했던 과일맛으로 나온 요구르트를 발견했다.
수분이 많고 향이 그리 진하지 않은 과일인 '배'맛 요구르트가 나온 것!
바로 푸르밀 비피더스 요구르트에서 새로 나온 맛이었다.
cu 편의점에서 1+1 행사로 2개에 1,600원에 사 왔다.
보통 달콤한 향과 맛을 가진 과일들이 요구르트로 나오는데
배는 달긴 하지만 뭔가 물이 많아서 요구르트와 잘 안어울릴 것 같았다.
상상한 적 없었지만 호기롭게 배맛으로 비피더스 요구르트가 나오다니~
어떻게 그 두 개를 표현해 냈을까 정말 궁금해서 구매해봤다.
혼합분유와 가공전지분가 들어가는데
원유가 아닌 데다가 과당도 들어가서 좀 충격적이긴 하다.
원재료 중엔 배 농축과즙 0.75%이 들어갔고,
티에프(TF)-343이라는 특허물질이 들어간 게 특이점으로 보인다.
배 농축과즙이 들어갔지만,
자연적인 향으로는 역부족이었는지
합성향료(배향)도 들어간 것이 보인다.
티에프(TF)-343이라는 물질은
성균관대 기능성식품공학 연구실과 성균바이오텍이 공동 개발한 것으로
삼백초, 인동덩굴, 사삼, 민들레, 결명자, 검정콩, 느릅나무껍질, 감초 등 한약재 8종에서 생약성분을 추출해 만든 신물질이다.
체내에 쌓여있는 니코틴, 다이옥신 등 중금속을 분해해 대소변으로 배출하도록 도움을 준다고 하는데,
국내 특허도 받았고, 잘 찾아보면 그 물질에 관련한 뉴스도 검색된다.
아무튼 이 음료에 그런 신물질이 들어있다고 하니
이걸 마시면
유산균 0.0015672 % (ml당 3천만 마리 이상)도 먹을 수 있고,
일석이조가 되는 셈이다.
*(심심해서 계산해봤는데) 유산균은 표기된 것을 기준으로
ml 당 3천만 마리로 놓고 계산해보면
이 300ml 한 팩당 141,048마리가 들어있다는 뜻이 된다.
뭐가 어찌됐던 가장 중요한
맛은?!
신기하게도 배향이 난다.
갈아서 만들었다는 배 음료수 같은 맛이 난다.
그런데 그와 동시에 시큼한 요구르트 특유의 맛도 함께 난다.
한마디로 시큼 달달한 배향이 나는 요구르트의 맛이었다.
그런데 시큼한 맛이 좀 더 강하게 나서
배 음료수의 달달함만을 기억하던 사람에겐 살짝 이질감이 느껴질 수도 있다.
요구르트가 발효음료라서 시큼함이 느껴져야 하는 것은 맞으나
이게 배향과 섞이니 뭔가 상한 건가? 하는 느낌도 0.1초 스치게 만든다.
개인마다 호불호가 있을 순 있겠지만
나는 배는 달달한 맛에 먹는 터라
시큼함이 좀 더 강하게 느껴지니
내 취향 기준으로는 별로였다.
그런데 내 동행은 맛있다며 잘 먹더라는...
이후에 비피더스로
배맛 말고 또 다른 종류인 블루베리, 사과 맛도 다 마셔봤는데
그 맛들도 신맛이 좀 강하게 느껴졌다.
그게 비피더스 드링킹 요구르트의 특징인가보다.
아마도 신맛이 조금 덜한다면
배맛도 달달하니 잘 어울릴 수도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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