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에 먹어본 색다른 파스타면이 있었다.
청정원에서 나온 에그파스타면 탈리올리니다.
파스타 면에 계란이 들어갔다는 게 포인트다.
여기서 탈리올리니라는건 파스타면의 한 종류를 말한다.
스파게티, 페투치니, 펜네, 마카로니처럼
면의 모양과 굵기 등에 따라 명칭이 다 다르다.
그중 탈리올리니는
정통적인 레시피에선 계란을 넣어 반죽을 하는 면으로
우리나라의 칼국수처럼 납작하면서도 넓은 그런 모양을 하고 있다.
(물론 페투치니(페투치네)보다는 얇다.)
청정원에서 에그파스타 시리즈로 탈리올리니를 내놨고,
250g씩 한 봉지로 마트와 인터넷에서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다.
인터넷 배송비 빼고 최저 250g 1,660원/마트에선 2천 원이 넘었던 걸로 기억한다.
계란 19.36%
듀럼밀 세몰리나(밀) 80.64%
이탈리아 전통 파스타 전문 제조기업에 OEM을 줘서 만들어진 면이다.
한 봉지를 다 먹으면 980kcal
2~3인분에 해당하는 양이라고 쓰여 있다.
봉지 뒷면에는 3~4덩어리 = 1인분 기준으로
면 삶는 시간이 표시돼있다.
[에그탈리올리니 맛있게 삶는 법]
- 4분 30초 : 단단하고 심이 살아있는 면
- 6분 : 쫄깃하고 탄력 있는 면
- 7분 30초 : 통통하고 부드러운 면
모두 동글동글하게 말린 덩어리로 돼있어서
덩어리 개수로 양을 조절하는 게 가능하다.
일반적인 일자면을 5백 원 동전 크기로 양을 조절하던 분들은
처음에 살짝 양 조절이 힘들 수도 있다.
설명서대로 1인분을 약 3덩어리로 보고,
조금 더 넉넉하게 계산해서
2인분으로 7덩어리 정도 삶아줬다.
[면 삶기 TIP!]
면을 삶을 때 소금을 넣어줘야 면이 좀 더 쫄깃해진다.
한 꼬집이 아니라 밥숟가락으로 한번 넣어줘야 할 만큼
생각보다 많이 넣어준다.
면은 생각보다 금방 익는다.
봉지 뒷면에 쓰여있는 시간은 1인분(3~4덩어리) 기준이니
적당히 시간을 가감하며, 상태 봐가면서 조절해야 한다.
크림 파스타나 오일 파스타와 잘 어울리는 면이라고 했는데
나는 토마토소스를 준비했다.
어차피 면 삶기도, 소스도 집에서 우리끼리 먹는 거라
내 마음대로 취향대로 하면 되는 거니까~ㅎㅎ
면이 다 익으면 물기만 살짝 빼주고,
면 삶은 물(면수)은 두 국자 정도 남겨뒀다.
(찬물 헹구기 NO~!! / 삶아진 면에 올리브 오일을 살짝 둘러서 비벼주면 면끼리 달라붙지 않는다.)
영상 중간쯤에서 면의 탄력이나 느낌을 살짝 엿볼 수 있다.
가장 보편화된 스파게티 면(국수 면처럼 생긴 동그랗고 도톰한 면)보다
부드러운 탄력이 느껴졌다.
내 맘대로 먹고 채소 다 넣고
만능 소스 : 시판 토마토 파스타 소스랑 면수 넣고 살짝 더 끓여주다가
면 투하~
면은 분명 7덩어리 삶아서 2인분 정도가 맞았는데
볶음 재료들이 한가득 돼서
집에서 가장 큰 접시에 수북하게 쌓아 배불리 먹게 됐다. ㅎ
면은 일반적인 면인 스파게티보다
확실히 부드럽고 담백한 맛이 있다.
내가 둔한 편인데도 다른 느낌을 받을 정도였다.
탄력은 탱탱하거나 땡땡한 그런 느낌보다는 좀 더 부드러운 탄력이 느껴지는데
계란이 들어가는 반죽답게 실키와 크리미한 느낌(그 중간 어디쯤 혹은 그 둘이 섞인 느낌)이 났다.
두께와 너비가 두껍거나 넓은 편도 아니라서 양념을 잘 머금고 있다.
그리고 조금 (5~10%?) 더 고급스러운 식감을 준달까-
[면의 삶는 정도에 대해]
이건 취향이긴 하겠지만
너무 땡땡하게 덜 삶는 것보단
에그탈리올리니는 중간 정도 : 부드러움이 느껴질 정도로 익혀주는 것이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마침 집에 치즈랑 빵이 있어서 곁들여 먹었더니
더 다양한 맛으로 즐길 수 있었다.
용량 대비 가격으로 생각하면 일반 스파게티 면의 2배의 가격이라 생각할 수 있는데
(스파게티 면의 가격이 많이 싸져서, 에그탈리올리니의 가격이 용량 대비 비싸게 느껴짐)
어쩌다 한번 색다른 맛, 고급 지고 좀 더 꽉 찬 맛의 파스타를 먹고 싶을 때
이 에그파스타면을 사용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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