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활리뷰/먹은것

김가루를 뒤집어 쓴 꽃게랑 : 빙그레 꽃게랑 광천김

by 꼬곰주 2020. 7. 29.
반응형

 

 

마트에 맥주 사러 갔다가 

눈에 띈 과자가 있었다.

 

[꽃게랑 광천김]

꽃게랑에 나온 신제품이라는 글자가 보였고, 

맥주 안주로 먹을 것이 필요했기에

바로 집어왔다. ㅋ

 

맥주랑 조미김이 은근 잘 어울리는데

'김'이라는 단어 보고 요건 안주로 딱일 것 같다는 생각이 번뜩 들었다.

 

 

 

 

- 용량 : 70g
- 칼로리 : 385kcal
- 구매 가격 : 1,180원

 

 

포장 뒷면

 

 

신기한 건 빙그레의 과자인데 

판매원은 '(주)크라운제과' 다. 

알고 보니 크라운제과가 빙그레의 꽃게랑 등을 위탁 유통하는 협업을 하고 있다고 한다. 

제과업계는 모두 경쟁관계인 줄 알았는데

이런 협업관계도 있다는 것이 놀랍다.

 

 

 

 

광천김이 꽃게랑과 만났다는 것 외에 

한 가지 더 특징적인 건 

튀기지 않고 구워낸 스낵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스낵과자 치고 한 봉지 열량이 생각보단 높지 않다.

 

 

 

 

국내산 꽃게엑기스와 

광천김에서 생산한 재래 가루 김이 들어갔다는 

꽃게랑 김맛-

 

튀기지 않고 구웠다는데

해바라기유가 제품명에 들어있고 

식품 유형은 유처리제품이라고 표기돼있다. 

 

에어프라이 기를 쓸 때도

기름을 두르고 구워내듯이 하는데 

그런 것들과 비슷한 과정인가? 궁금증이 생긴다. 

 

 

 

 

과자 봉지 뒷면에 그려진 그림의 스토리가 재미있는데 

광천김과의 역사적인 만남으로 

김밥처럼 꽃게과자들이 돌돌 말려서 

고소함을 UP! 시켰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마지막 장면에선 맥주가 김 꽃게랑을 반기며 달려오는데....!!!

 

역시 맥주 안주로 이 조합이 좋을 것 같단 생각을 한

내 생각이 맞는 것일까?! ㅎ 기대에 차서 개봉박두!

 

 

 

 

봉지를 뜯어보면 절반 정도 과자가 차있다.

과자 양에 대해선 기대치가 낮아서 그랬는지 ㅋ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는 양이 있어 보였다.

 

 

 

 

김 가루가 붙은 점박이꽃게들이고

부서진 모양은 많이 없는,

대부분이 온전한 모양들이었다.

어릴 적 꽃게 모양 과자로 놀면서 먹던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ㅎㅎ

김맛이 새로 나와서

정말 오랜만에 이 과자를 먹어보는 것 같다.

 

 

 

 

광천김 꽃게랑의 맛은?!

김맛이 은은하게 느껴진다.

김 맛이라고 해서 짭짤할 것 같았는데

짠맛도 강하지 않았다.

 

짭조름보다도 더 연한,

오히려 봉지에 쓰여있는 

고소함이라는 단어가 좀 더 가까운 표현인지도 모르겠다.

김 맛은 첫맛보다는 끝 맛에 스치면서 은은하게 존재감을 슬쩍 내민다.

하지만 그리 강한 엑센트는 주지 못했다.

전체적으로 자극적이지 않은 맛이었다.

 

짭조름하면서도

김 특유의 맛과 향이 강렬하길 기대했다면

실망할 수도 있다.

 

 

 

 

먹을 때, 입가에 묻는 김가루 주의!ㅋ

가루들이 입술에 잘 붙는다.

누군가와 함께 먹는다면

편한 사이들만 먹기로 하자 ㅋ

 

 

 

 

과자의 하이라이트는

다 먹고 봉지에 남은 가루들인데

요건 가루들이 좀 많이 짜서

가루 매력이 좀 떨어진다.

꽃게 모양에선 안 짠데

가루가 그 짠맛까지 다 품은 맛이다.

정말 짜다;;;

손에 찍어 먹다가 맥주 벌컥 들이켬 주의ㅋ

의도치 않게 가루가 반전이랄까; ㅋㅋㅋ

기대보다 강렬함은 없지만

대신 먹고 나서 속이 부대끼는 건 좀 적었던(덜 자극적이었던)

일장일단이 있었던 스낵이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