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먹은 곰표시리즈 두 번째-
바로 이번여름 핫핫핫템
우리나라 수제맥주 [곰표맥주]다.
cu편의점 맥주 판매 순위
1위 등극!
그리고 주요 소비층은 20-30대인
국내 수제 맥주 되시겠다.
실제로는
곰표팝콘이 먼저 나오고
그 제품이 인기 있어지니
맥주가 다음 버전으로 나온 거라고 한다.
이 맥주는-
밀가루 회사인 대한제분과 콜라보를 한 만큼
그에 대표되는 재료 '밀'이 들어간다.
캔에 쓰여있는 이번 꾸밈말은 '스위트하게~ 위트 있게~'
곰표 나쵸도 그랬지만
아마도 마셔보면 그게 무슨 뜻인지 바로 느낌 올 것이다.
여기서 위트는 위트(wit) 있다로 센스 있다처럼 생각할 수도 있겠고,
wheatbeer(밀맥주)의 밀(wheat)을 의미하는 중의적 표현을
유도한 것 같다.
'밀 있어요~'도 되고 '재치 있어요~' 되는 뭐 이런 거? ㅎ
문구 지은 사람 자체가 wit 있는 듯 ㅋ
곰표밀맥주
- 구입처 : cu편의점
- 가격 :
· 단품: 3,900원
· 국내 수제맥주 행사로 4캔 1만 원으로 구매
역시나 대표되는 캐릭터 '곰'이
한 손에는 맥주, 한 손에는 밀을 들고 있는 그림이 그려져 있고,
녹색띠에 [곰표]라는 하얀 글씨,
꾸밈으로 노란 띠까지
옛 밀가루 디자인을 떠올리게 한다.
참고로
저 곰의 정식 명칭은 '표곰'이라고 ㅎㅎ
뭔가 그냥 거꾸로 뒤집은 듯한 이름이지만 ㅎㅎㅎ
(이번에 처음 알았네 ㅋ)
곰이 맥주를 음미하면서
즐겁게 마시는 저 그림을 보면
지금 또 저 맥주를 사 와서 마시고 싶게 하지만...
슬픈 건
과자보다도 더 치열하게
구하기 힘든 음료가 됐다는 거 ;;;
편의점에 갈 때마다 냉장고를 두리번거려 보지만 찾아볼 수 없었고...
친절하신 편의점 사장님께서
발주 물량 체크를 포기하지 않고 해 주신 덕분에
겨우 한 번만 운 좋게 구매할 수 있었던 바로 그 녀석이다.
한번 맛본 후
또 생각나서 사러 갔더니
또 계속 없음 ㅠㅠ...
그래서 또 여쭤봤더니
물건이 들어오자마자 품절 나기도 하고
발주 넣어도 감감무소식인,
물건 받기 힘든 것 중 하나라고 하셨다.
실질적으로 맥주는 세븐브로이(7brau)라는 곳에서 만들었는데,
이 회사는 국내 1호 수제 맥주 면허 기업이다.
청와대에서 기업인들을 초청한 호프미팅 때 이곳의 맥주를 공식 만찬주로 선정하기도 했다고 한다.
CU 편의점 X 대한제분 X 세븐브로이 이 세 곳의 콜라보로 탄생한 곰표맥주~
레트로 바람에
콜라보의 독특함에만 기인한 열광이라면
순간으로 끝났을 것이다.
하지만 이 계속되는 인기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그 이유는 역시 맛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왜 20-30대의 사랑을 받는지,
왜 cu편의점 맥주 판매율 1위를 차지했는지
마셔본 분들만 이해할 수 있다.
- 용량 : 500ml
- 도수 : 4.5%
- 원재료 : 정제수, 보리 맥아, 밀, 밀가루, 홉, 혼합제제(유화제, 패션후르츠 추출물, 복숭아 추출물, 파인애플 추출물), 효모, 효모 영양제 등
밀맥주이니
라거보다는 묵직함이 느껴질 것 같지만
이건 그렇지 않았다.
원재료 명을 먼저 정독한 다음 마신 것이 아니었는데
마셔본 후에야
어랏?!
하고 들어간 재료들을 보게 됐다.
원재료명들을 보자마자 '역시~ 그럼 그렇지-!!' 하게 됨
캔 따개는 빨간색으로
나 여기 있소~ 여길 따시오 표시돼있고
남편인 곰탱이와 함께
(오늘 하루도 수고했음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여름밤, 차가운 맥주를 촥~
컵에 따라봤더니
생각보다 거품은 조밀하지 않았고
거품도 빨리 사라졌다.
마셔봤을 때 왜 '어랏?!'했냐면
바로 향긋, 달콤한 과일향과 맛이 났기 때문이다.
밀 맥주는 특유의 묵직한 맛이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블랑 1664'와 비슷한 계통의 그런 향이 있는 맛이었던 것이다.
첫맛은 향긋 달콤하다가
끝 맡은 톡 쏘는 시큼함이 스치는데
패션후르츠가 바로 생각났다.
그래서 원재료들을 살펴보니 역시나 패션후르츠 추출물이 들어있었던 것 ㅎㅎㅎ
다행스러운 건
합성 착향료로 향과 맛을 낸 것이 아니라
추출물이 들어갔다는 것이다.
이런 맥주에
목 넘김이 컬컬할 수가 없다.
부드럽고 뭔가 음료수 같은 술을 마신다는 느낌이 난다.
간단하게
안주 없이
맥주만 한 캔 시원하게 하고 싶을 때
그때 산뜻하고 향긋하게 즐기기 좋을 듯~
남성보다는 여성들이 더 선호할 맛이고
다른 연령보다 확실히 20-30대가 선호할 맛이다.
그리고
내 술 취향 기준으로 봤을 때
봄, 여름엔
청량한 라거나 사이다(cider), 향이 들어간 맥주
가을, 겨울엔
뭔가 묵직하고 맥주 본연의 특이한 향이 느껴지는
밀맥주나 에일이고
그래서 이 맥주는
봄, 여름에 마시면 더 잘 어울릴 맛이라고 생각된다.
곰표시리즈 중 첫번째로 먹은 것은 '곰표나쵸'
곰표나쵸 이야기는 https://ggogomzoo.tistory.com/899
기본기에 충실한 고소&담백의 매력템 '곰표 오리지널 나쵸'
곰표 밀가루와 콜라보 한 맥주와 과자들이 2020년 핫템이 됐다. 맥주랑 팝콘이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편의점에 갔더니 맥주도 없고, 팝콘은 더더욱 없고- 나초만 있어서 이거라도 맛보자 해서
ggogomzoo.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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