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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리뷰/마신것

오비맥주 뉴트로패키지사고 오비라거 랄라베어 맥주컵 득템

by 꼬곰주 2020.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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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운동을 하기 위해 집에서 좀 거리가 있는 버거킹에 커피를 바꾸러 갔을 뿐이었다.

그런데 왜 버거킹 옆에는 항상 마트가 있는 것인지...

 

요새 코로나19 때문에 라면, 쌀을 비롯한 생필품들을 사놓느라 난리라길래 야주 약간만 우리 집도 대비를 하기 위해 라면을 사자는 곰탱이의 말에 합리화가 됐고... 운동은 둘째가 되고 마트로 들어가게 됐다....

 

시작은 좋았다. 마트에서 분명 라면 코너를 둘러봤고 라면을 몇 개 골랐다.

평소에 꽉 차있던 라면 코너가 듬성듬성 빈틈이 보일 정도로 사람들이 어느 정도 저장을 하는 것 같긴 했다.(텅텅 빈 것은 아님)

 

 

오비라거 랄라베어 패키지

 

 

그런데~! 그런데!

라면 코너 옆이 왜 맥주코너인지? -_-;;;;

나는 요새 되도록 술 생각을 안 하려 하는데 웬일로 곰탱이가 맥주 생각이 난다는 게 아닌가!!

곰탱이는 평소에 술 먹는 나를 말리는 사람인데 이날따라 맥주 노래를 불렀다.

 

맥주를 살 때 특별히 가리는 브랜드는 없는 편이다. 그래서 세일하는 가격이 착한 맥주를 사게 되는데 이날 갔던 홈플러스에는 세일하는 맥주는 없었다. (마트들을 다녀본 결과 저렴이 맥주는 이마트에 많은 듯)

 

그래서 맥주 안사고 그냥 나가려는데 눈에 띈 것이 바로 이 '랄라베어 2잔 증정 패키지' 광고였다.

355ml 오비라거 캔맥주 12캔이 담겨있는 박스를 사면 옛날 오비라거의 대표 캐릭터가 그려진 유리컵을 준다는!! 두둥~!!

 

 

 

 

6캔이 묶어진 세트에는 증정 맥주컵이 없는 가격이 8,220원 - 미니 종이 쿠폰 180원 있었음 = 최종 8,040원 (1캔당 1,340원)

12캔이 묶어진 박스세트는 증정 맥주컵 2개 포함 가격이 16,440원 (1캔당 1,370원)

 

한 캔당 가격이 동일했음에도 맥주컵을 2개나 준다니!

맥주컵을 무료로 준다는 말로 들렸다. ㅋ 진정한 증정 말이다.

 

보통 355ml 캔은 뭔가 아쉬워서 잘 안 사 먹어서 어느 가격이어야 싼지 감이 안 왔다.

그래서 또 가격을 잘 아는 500ml로 가격을 환산해봤더니 1캔당 약 1,930원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OB 라거 355ml 묶음 마트 기준 가격비교]

구분

묶음 가격

한 캔당 가격

기타

355ml 6캔 묶음

8,220 - 180(할인쿠폰) 

= 8,040 원

1,340원

6캔 묶음에만 적용되는

180원 할인쿠폰이 있었음

355ml 12캔 묶음

16,440 원

1,370원

뉴트로 맥주컵 2개

+ 스티커 1장 증정

500ml 1캔으로 환산

 

약 1,930원

 

* 결과적으로 12캔을 동시에 사면 180원에 유리컵 1개씩을 준다는 뜻

(180원=할인쿠폰이 있었던 것을 감안한 것)

 

 

 

[외국 맥주 500ml 묶음 가격비교]

구분 

묶음 가격

한 캔당 가격

비고

마트 외국 맥주 4캔 묶음

9,400 원

2,350 원

 

편의점 초특가 8캔 묶음

(수입or 국산 수제맥주 캔)

14,200 원

1,775 원

2020년 2월 기준

cu 편의점

행사 카드 적용가

 

갑자기 표까지 그려가면서 맥주 가격비교를...ㅎㅎㅎ

 

내가 알고 있는 최저가들을 기준으로 500ml 캔맥주 가격들로 환산해서 비교해본 결과

수입맥주 vs 국산 오비 라거라는 비교가 이상하더라도

용량 대비 가격만 놓고 본다면 그리 나쁜 딜은 아니라는판단이 섰다.

 

(아무래도 가장 싼 건 지금 cu 편의점에서 요일별로 하는 8캔 맥주 행사가 최저인 듯~)

 

 

 

 

 

레트로 느낌의 컵을 주면서 컵 가격을 추가해서 더 받는 것 같지도 않아서 데려왔다.

12캔을 동시에 ㅋㅋㅋ

박스로 해서 가져오니까 비상식량을 두둑하게 쌓아놓은 것 같은 그런 듬직하고 뿌듯한 기분이 들었다. ㅎㅎㅎ;;;

 

정식 명칭은 '오비라거 랄라베어 전용잔 패키지'이고, 4만 박스 한정으로 1월 중순부터 판매했다.

 

 

 

 

박스를 열면 가장 위에 스티커 1장이 들어있고,

12캔 박스 사이에 맥주 유리컵 2개가 들은 박스가 들어있다.

 

 

 

 

 

1952년부터 나온 OB라는 맥주 브랜드로 옛 캐릭터 '랄라베어'를 중심으로 뉴트로 에디션이 나왔는데,

전에 을지오비베어 갔다가 본 그 곰과 비슷한 모습이었다.

오리지널 곰과는 완전 똑같지는 않은데 밀레니얼 소비자이 눈 높이에 맞게 캐릭터를 살짝 변화시켰다고 한다.

 

근데 저 곰을 보니 1천 원 노가리 시켜서 야외 탁자에서 여름에 맥주 먹던 그 분위기가 되살아 나기도... ㅎㅎ

 

 

 

 

맥주컵 사이즈는 일반 음식점에서 주는 그 사이즈다.

박스에 별다른 완충제가 있는 것이 아닌데도 깨진 곳 없이 잘 들어있었다.

 

 

 

 

아주 큰 흠은 없었지만 그래도 마감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었다.

컵 두 개다 바닥면이 매끄럽지 않았던 것으로 봐서 모든 컵들이 다 이 정도 일 것이라 생각이 든다.

 

 

 

 

스티커는 쓰기보단 모으는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사진만 찍고 바로 넣어주고 ㅋㅋㅋ

랄라베어 컵을 잘 씻어서 바로 맥주를 따라 먹었다. ㅋㅋㅋ

 

 

 

 

맥주를 먹고 싶었던 것은 아니었으나 이상하게 저 크기의 컵만 딱 손에 쥐면 맥주 생각이 나는 것은

학습에 의한 것일까- 주류 회사의 치밀한 심리적 연구와 계산 끝에 탄생한 컵 탓일까-?

항상 가지고 있는 의문이다. ㅋ

 

이번 뉴트로 시리즈의 라가-비아는

도수가 4.6%다.

현재 나오고 있는 금색 캔의 '프리미어 OB' 맥주는 5.2%인데, 거기에서 도수를 살짝 낮춘 것이다.

 

 

 

 

쓴맛을 줄이고 더 부드럽고, 클래식한 맛을 구현하려 했다는 그 깊은 뜻~ 제가 직접 마셔보겠습니다.ㅋㅋㅋ

 

 

 

 

첫 잔을 그냥 따라냈더니 거품이 아주 가득 찼다.

355ml 한 캔을 따면 신기하게 저 맥주컵 딱 2잔 가득 채워 나오는데 곰이랑 한 잔씩 나눠먹기 좋았다.

(하지만 실상은 한잔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거~ㅎㅎㅎ)

 

 

 

 

그리고 오비-라거 & 라가-비아 캔을 자세히 보면 뒷면과 앞면이 있는 디자인이었다.

뒷면에 랄라베어 뒤태가 맥주 들고 좋아서 두리둥실 엉덩이 흔드는 것처럼 보였다.

 

 

 

 

캔맥주를 왜 잔에 따라 마시느냐 할 수도 있겠지만

분명 유리에서 입으로 들어오는 느낌과 캔에서 입으로 들어오는 음료의 느낌은 다르다는 거 ㅋㅋ

 

근데 다른 라거 맥주에 비해 쓴맛은 있다.

원래 오비맥주가 국내산 맥주 중 쓴맛이 나는 라거라는 이미지를 가진 맥주 아니던가~

나머지는 그냥 뭐 맥주는 맥주지 ㅋㅋ

이 날 안주로 땅콩 크림 빵을 함께 먹었는데 맥주앤 땅콩이라 그런지 그 조합도 괜찮았다는~ㅋ

 

 

 

코로나로 집 밖에도 못 나가는데 집에서 이런 소소한 즐거움이라도 즐겨야지 뭐하나~

 

수집병이 있어서 그런 건지 저 컵 집에 들이니 왤케 좋은지 ㅋ

다 먹은 캔도 안 버리고 수집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

레트로가 뉴트로로 유행한지 꽤 됐지만 그래도 옛 감성 살린 아이템들 또 보면 또 수집욕이 샘솟는다.

 

한동안 이 컵에 계속 따라 보리탄산을 즐길 것 같다.

한 박스 더 사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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