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맥주 기행? 기 ㅋ
캔으로 나오는 4캔 1만 원 행사로 파는
국산 수제 맥주들을 거의 다 마셔봤는데
그중에 정말 강한 인상에 남았던 맥주다.
그냥 보기엔 음료수처럼 보이는데
맥주가 맞긴 하다. ㅎ
몇 년 전부터
뷔페 디저트 코너에 스믈스믈 나타나기 시작한
열대과일 '패션프루트 (passion fruit 패션후르츠)'
빨간 껍질 속에
개구리알처럼 생긴 과육이 들어있고,
오도독 거리는 식감과 함께
자동으로 눈이 찡그려지는 강렬한 새콤함이 뿌악! 터져 나오는
그런 과일이다.
레몬의 강도이거나 그보다 더 할 수도...ㅎㄷㄷ
이 과일의 향과 맛을
주요하게 담아낸 맥주가
바로 이 '제주 슬라이스'라 할 수 있다.
제주맥주 주식회사에서 만든 제주맥주 3 총사 중 한 개로
도수 4.1%
정제수, 보리 맥아, 패션프루트 퓌레, 밀맥아,
호프 펠렛, 효모, 황산칼슘, 염화칼슘, 황산아연 등이 들어간 맥주다.
보리 맥아에 홉, 효모를 넣어 만든 술이기 때문에
맥주가 맞고,
거기에 밀까지 들어가 있기 때문에
맥주 종류 중 밀맥주라고 할 수 있다.
패션프루트가 3.4043%가 들어가 있다고 쓰여있고,
캔에 그려진 그림들도 온통 그 새콤한 열대과일로 가득 차있다.
그래서 더더욱 술처럼 보이지 않는데
마셔보면
왜 여기저기 패션후르츠로 가득 꾸며져 있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거품은 그리 조밀하진 않다.
그리고 색도 그리 짙은 색은 아니다.
대신 맛은 강렬!
처음부터 끝까지 새콤하게 톡! 쏘는 맛이 입을 가득 채운다.
이 자체로도 개성이 강해서
안주가 크게 생각나는 맛은 아니다.
강렬한 그림만큼이나
강렬한 맛을 가진 톡 쏘는 국내 수제 맥주를 원한다면
제주 슬라이스를 찾으시면 될 것 같다.
은은한 맛,
맥주다운 맥주를 원하시는 분들보다는
여성분들,
맥주의 쓴맛보다는 과일맛이 강한, 음료 같은 맥주를 원하시는 분들이
더 선호할 그런 분들에게 더 잘 맞을 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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