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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맛집/강원도

평창 대관령 맛집으로 유명하다는 황태회관

by 꼬곰주 2020.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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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령 삼양목장에서 눈 사진 찍고 따끈한 밥은 먹어야겠다 생각해서 주변에 있는 밥집을 찾았다.

일행 중 한 분이 열심히 검색해서 대관령 맛집으로 유명하다는 곳을 발견했고, 그곳으로 모두 go go~

 

 

 

 

우리가 찾아간 곳은 평창 대관령면에 있는 '황태회관'이었다.

주변에 스키장이나 대형 리조트가 많고,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렸던 곳 주변에 있는 시내에 자리 잡고 있다.

애석하게도 시내가 크지 않고, 이 주변에 이 집 하나만 크게 밥집으로 자리 잡고 있었던 듯하다

 

 

평창 황태회관

 

 

결론부터 말하자면 오삼불고기가 유명하다고 해서 오삼불고기를 시키고, 황태집이니 황태구이를 시켜 먹었는데, 왜 유명하고 사람이 몰리는지 특별한 이유는 찾을 수 없었다.

 

하지만 방송에도 나왔다고 하고, 대형 관광버스가 앞에 서있기도 하고, 주차장도 꽉꽉이었다.

 

 

황태회관

- 영업시간 : 오전 6시 - 저녁 10시

- 연중무휴

- 전화번호 : 033) 335- 5795 

 

 

 

 

가게가 밖에서 보는 것보다 내부가 많이 크다.

이렇게 생긴 큰 홀이 안에 3~4개 정도로 연결돼있었다.

일반적인 손님들도 많았지만 단체 팀의 방문과 예약이 유독 많이 보였다.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식사시간이 한참 지난 때였는데도 손님은 줄어들 생각이 없었고 계속 새로운 손님들이 밀려들어왔다.

정말 바삐 돌아가는 것 같은데 먹고 나간 자리들은 미처 치워지지 않고 우리가 다 먹고 나갈 때까지도 손님을 받지 못하고 있었다.

 

 

가격, 메뉴

 

 

밥집 이름이 황태회관이라 황태 메뉴만 있을 것 같고, 그게 대표 메뉴인 것 같지만

이곳에서 사람들이 주로 시켜 먹는 메뉴는 오삼불고기라는 소문이 있어서

6명이 인원수에 맞게 ▶오삼불고기 3인분, 황태구이 3인분을 시켰다.

 

근데 가격이 좀 많이 비싸다. 13,000원이 오삼불고기 1인분이라니..

황태구이도 13,000원... 그냥 해장국을 먹는 게 나았나 싶다.

 

 

 

 

[식재료 원산지]

소고기, 돼지고기 : 국내산,

오징어 : 국내산(연근해)

미더덕, 쌀, 배추, 무, 나물류, 미역 등 : 국내산

고춧가루 : 중국산+국내산

돼지갈비 : 스페인산

두부: 콩은 미국산, 제조는 국내

 

 

 

 

주문 후에 꽁치조림을 비롯해서

나물을 비롯해서 두부와 함께 먹을 수 있는 열로 익힌 김치, 생김치 등 기본 반찬 10가지를 차려준다.

 

 

 

 

요새 밥집 반찬으로 보기 힘든 나물에 두부김치까지 있다니! 반찬이 생각보다 잘 나오는 듯해서 이때까진 괜찮다 생각이 들었다.

 

꽁치조림은 한 마리가 통으로 나왔는데 뼈째 잘 씹어 먹었고, 그렇게 먹어도 무리 없었다. 

원래 꽁치는 그렇게 먹는 거라며?! ㅎ

 

 

오삼불고기 3인분, 황태구이 3인분(1인분은 사진에서 잘림)

 

 

황태구이는 정말 작은 황태 2마리가 1인분으로 나온다.

2명이 1인분씩 나눠먹고, 오삼불고기도 조금씩 나눠 먹기로 했다.

 

 

 

 

여기 특징이라고 한다면 황태국 국물이 서비스로 나온 다는 것이다.

(국 공기로 1인당 1그릇씩)

 

약간 뿌연 국물에 황태 조금 동동, 두부가 많이 들어있던 국물이었다.

 

그리고... 문제는 공깃밥이다.

밥이 대형 급식소에서 찌는 것처럼 쪄낸 밥 같았다. 밥 알이 헛헛한 찰기 없는 그런 식감이었다.

약간의 탄 것 같은 향이 섞여있어서 처음엔 가마솥에 한 밥 같았으나 냄새만 그럴듯할 뿐, 밥이 맛이 없었다.

 

 

오삼불고기 3인분

 

 

1.5인분 같은 오삼불고기 3인분

재료들의 크기가 크게 잘라져 있어서 양이 더 적어 보인 건지

솔직히 음식 나온 거 보고 깜짝 놀랐다. 너무 적어서...

 

 

 

 

불을 켠 후 익혀 먹으면 됐는데, 맛보기로 한 젓가락씩만 떴을지라도 먹을 수 있는 게 남질 않아서 결국엔 따로 떠먹는 걸 포기했다. 그래서 그냥 공깃밥 2개를 더 시켜서 다 함께 볶음밥을 만들어 먹기로 했다.

 

 

 

 

오삼불고기가 완성됐을 때 맛을 본 바로는

고추장 양념이 베이스로 맵고, 달달함 약간, 강한 양념으로 짭짤한 맛이었다.

결론적으로 특별한 맛없음;;;

 

 

 

 

밥을 2개 시켜서 다 볶았는데도 짭짤하고 매운맛은 그대로였고,

오징어나 고기의 덩어리가 커서 그냥 양념이 묻은 밥을 먹고 간간이 건더기를 먹었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다.

 

콩나물무침을 비롯한 나물들을 함께 넣어 볶을 걸 그랬나 하는 후회가 - 다 먹고 들었다는 ㅋㅋㅋ;;;

 

솔직히 별로였다. 정말...

왜 맛집이라고 하는지, 왜 유명하고 사람들이 이렇게 붐비는지 이유를 도대체 이유를 알 수 없었다.

 

 

황태구이

 

 

돌 판 위에 나오긴 했으나 쿠킹호일이 깔려 있어서 아쉬웠다. 

쿠킹호일 위에 요리되는 음식들이 건강에 좋지 않은데 유명한 식당에서 그리 나오니 아쉬울 수밖에.. 

차라리 종이 호일로 바꾸면 어떨까 생각해본다.

 

 

 

 

돌판 덕분에 마지막 조각을 먹을 때까지 따듯하게 먹을 수 있었던 것은 좋았다.

(돌판이 뜨거워서 마지막 몇 개는 눌어붙기도 했다.)

물엿 같은 찐득한 양념 맛, 이것도 특별한 맛은 아니었다.

막 나왔을 때보다 약간 지글지글거린 후에 먹었던 게 가장 맛이 좋았다.

 

 

나물 반찬이 나오고, 반찬 가짓수도 많고, 황태 국물을 서비스로 주고 그런 것 까지는 좋았을지언정

특별한 맛은 없고 가격 대비 먹자 할 것도 없고 양도 적은 이곳이, 내 스타일은 아니었다.

일행들 모두 특별한 맛없다며, 불만족스러움을 표현한 아쉬운 집이었다.

평창 대관령 맛집은 대체 어디에 있는 건지 궁금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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