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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맛집/강원도

놀라운 가성비의 런치코스를 즐길 수 있는 속초밥집 '미소초밥'

by 꼬곰주 2020.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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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에서 한 달 동안 지냈을 때 

부모님과 함께 점심을 먹기 위해 찾았던

속초의 초밥집 '미소초밥'

 

이곳엔 점심에만 맛볼 수 있는 

가성비 갑의 코스 메뉴가 있다.

 

 

 

 

 

주차장은 큰 편은 아니기도 하고, 

지역 주민들로도 점심시간에는 가득 차는 곳이라 

애초에 주변 다른 곳에 주차를 하고 가는 게 편하다. 

 

 

 

 

속초 미소초밥
- 오전 11시 - 저녁 10시
(휴식시간 : 오후 3시 - 5시)
- 휴무일 : 월요일
- 전화 : 033) 631 - 0015

 

 

 

 

평일이었고, 휴가철 최고의 피크도 지났던 때여서

사람이 별로 없을 줄 알았다. 

그런데 그 예상은 크게 빗나갔다. 

 

가게 안에는 사람들이 가득 차 있었고, 

손님들이 나가자마자 또 계속 들어왔다. 

 

(그래도 이때까지만 해도 코로나가 조금은 잠잠했을 때였고, 

속초는 확진자도 없었던 때였다. 지금은 꿈도 못 꿀 그런 풍경이지 않을까... ㅠㅠ)

 

 

 

 

이 곳에선 지류로 된 강원상품권(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할 수도 있다.

그리고 식재료 원산지도 잘 표기돼있었다.  

 

 

강원도 여행 시 TIP!

농협에서 지류로 된 강원상품권을 

할인받아서 구매할 수 있다. 

물론 한정수량에 따라 5~10%까지 할인율은 달라지긴 하지만

웬만한 소규모 상점들도 지류로 된 것은 받고 있기 때문에 

잘만 이용한다면 조금은 알뜰한 소비를 할 수 있다. 

 

단, 모바일 페이는 안 되는 곳이 많으니 

지류상품권 이용이 좀 더 편하다는 거~

 

 

메뉴판

 

 

앞에서 평일 점심에만 먹을 수 있는 세트메뉴가 있다고 했는데 

 

런치세트메뉴인 사시미코스다. 

최소 15,000원부터 시작된다. 

(2인 이상부터 주문 가능)

 

이 날 부모님과 함께 총 3명이 갔고,

B코스 15,000원 *2인 , 연어 특초밥(10 pcs)을 주문했다.

 

가격이 높은 편이 아니라서 

구성에 대해 기대치가 없었는데 

먹다 보니 와우-

이걸 계속 유지하고 있는 이 곳이 더 대단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은 생수병으로, 컵은 종이컵으로 -

요새 같은 상황에는 이게 최고이자 최선이지 싶다. 

 

 

 

 

코스 B 세트 (2인) 시작-

 

 

 

 

미소된장국, 옥수수 샐러드, 채소 샐러드, 버섯&메추리알 조림, 삶은 고둥? 까지 

이게 그냥 처음 시작되는 밑반찬이고 

 

죽을 시작으로 음식들이 상을 가득 채우기 시작했다. 

 

식탁에 빈 곳이 없게 음식이 나오기를 반복하는데,

한번 채워진 상을 다 먹으면 

그다음 음식들이 바로바로 또 채워졌다.

 

죽은 약간 간이 심심한 정도였다. 

세트는 2개 시켰는데 센스 있게도 3명이 왔다고 죽도 3개 내어주셨다. 

(감사합니다.^^)

 

 

 

 

 

식전 죽을 다 먹은 후엔

초밥들과 코스에 포함된 광어/참치(메카) 회가 나왔다.

 

 

B코스(2인분) 중 일부

 

 

연어초밥 단품을 시킨 데다가 

코스로 나오는 다양한 음식을 먹으니 

3명이 가서 더 다양하고 푸짐하게 한 상을 먹을 수 있었다. 

 

코스로 나오는 초밥은 

새우, 문어, 한치, 참치(메카)로 구성돼있다.

 

 

광어/참치 회

 

 

초밥 말고도 회도 나오는데

크기도 크고 꽤나 두툼하게 썰려 나왔다. 

 

대신 참치회는 약간 물기가 흥건한 편에

광어는 감칠맛이 없이 살짝 건조한 편이라고 해야 하나... 

하지만- 가격에 이 구성이면 불평하면 안 되는 것 같다. ㅎ;;

 

세트 구성 중 초밥 위의 생선이 마음에 안 든다면

회로 나온 광어를 올려서 

광어회로 변신시켜 먹으면 되는 법 ㅎㅎㅎ

 

 

단품으로 시킨 연어특초밥

 

 

이 날 세트도 시키고 단품도 함께 시켜보니

각 메뉴에 특징은 있었다.

 

단품 vs 세트는 

다양하게 여러 맛을 느끼는 재미를 느낄 것이냐

하나를 온전히 조금 더 제대로 먹을 것이냐로 

특징이 나눠졌다. 

 

초밥에 집중하고 싶다면

단품으로 시켜먹는 게 낫고, 

 

꼭 초밥이 아니라 

여러 가지 사이드 음식들도 함께 맛보고 싶다면

세트가 낫다고 생각이 든다.

 

 

 

 

다시 세트 메뉴를 먹은 이야기로 돌아와서 ㅎㅎ

초밥에 회까지 다 먹고 나니 

그다음 나온 것은 꽁치구이(생선구이)였다.

끝난 줄 알았는데 이제 중간 정도 된 것이었다. ㅎㅎㅎ

 

 

 

 

생선구이 다음엔 

회무침에 고구마튀김(1인분 : 2 pcs 씩)

 

튀김 나오면 끝 아닌가? 했는데 

또 이어서.... 

 

 

 

 

뚝배기에서 타닥타닥 소리를 내며 

연기 폴폴 나던 알밥까지~

 

기승전 '밥(탄수화물)'이라는 한국인의 취향에 맞는 구성으로 

마지막까지 배를 가득 채워줬다. 

 

 

 

 

밥과 함께 먹는 반찬까지 

꼼꼼하게 챙겨주시는데 

 

이 정도 먹으니 

음식을 꽤나 많이 먹는다고 생각하고 있는 나조차도 

배가 불렀기 때문에

음식을 남기지 않기 위해 열심히 노력할 수밖에 없었다. ㅎㅎㅎ

 

 

15,000원이라는 가격이 믿기지 않을 만큼

죽으로 시작해서 

초밥, 회, 알밥에 튀김까지 꾹꾹 눌러 담아주는 

속초의 작은 초밥집 포스는~ 와우... 정말 놀라웠다. 

 

 

맛이나 기타 어떤 면에서는 약간 아쉬움이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가격 대비 양과 다양성에서는 승!!!

(단연코 맛이 많이 떨어진다는 소리가 아니다.)

 

대신, 제대로 한 가지를 즐기고 싶은 분들에겐 

그냥 단품을 드시라고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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