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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맛집/강원도

속초 중앙시장 속 100년가게 순대국밥집 '원조 동해순대국'

by 꼬곰주 2020. 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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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로컬들에게도 인기 있는 속초순대국집을

가족들과 함께 찾았다.

부모님께서 찾은 속초 유명 맛집들 중 이곳 음식은 괜찮다고 하셔서

그 맛이 궁금했다.

 

그 맛이 보통 이상이 아닌 이상 괜찮다는 말씀을 잘 안 하시는 분들이라서

부모님께서 드셔 보시고 괜찮다고 하시면 믿고 가볼만하다.

 

 

 

 

속초중앙시장(관광수산시장) 주차장 바로 앞쪽에 있고,

'아바이순대타운'이라고 쓰인 대문으로 들어가서 만나는 바로 첫 번째 집이다.

주차는 관광수산시장 주차장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식사 후 계산할 때 꼭 '주차권'을 달라고 해야 한다.

 

 

 

 

주차장에서 시장으로 오는 큰길에서 보면

이런 큰 대문이 [아바이순대타운]을 알려주고 있다. 

 

 

 

 

그 문으로 들어가면 바로 첫 번째 집이 

로컬들에게도 인기 있다는 '원조 동해순대국'이다.

 

 

속초 원조 동해순대국
* 오전 7시 - 저녁 10시 
(쉬는 시간 : 오전 11시 - 11시 30분 / 오후 4시 - 4시 30분)
* 휴무일 : 화요일
* 033) 633-1012
* 주차장 : 속초 관광수산시장(중앙시장) 주차장 이용
(계산시 주차권 달라고 말씀드리기)

 

이 골목으로는 많은 순대집들이 있기 때문에

이 곳말고도 자신의 취향에 따라서 골라갈 수 있다.

각 집마다 개성이 있고, 가격도 살짝씩 다르다.

 

그래도 공통적으로는 아바이순대와 순대국이 대표 메뉴들이다.

 

 

 

 

내가 간 곳은 1984년부터 운영한, 속초 맛집으로도 유명한 곳-

 

예부터 유명했다는데

부모님께선 이곳 국밥 가격이 5천 원일 때부터 오셔서 지금은 8~9천 원이 됐다니

그 인기가 계속 유지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가게 바깥에 있는 큰 솥에선 계속 국밥의 육수들이 고와지고 있었다.

이 골목엔 다들 이런 큰 솥단지 하나씩은 끓이고 있다.

국밥집 앞엔 역시 이런 게 있어야 들어가기 전부터 뭔가 제대로 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곳은 중소 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인증한 백년가게로 선정됐다는 명패가 붙어있다.

그리고 각종 방송에 나왔던 장면들과

블루리본서베이에 2015년부터 계속 수록됐다는 스티커들로 가게 앞이 가득 채워져 있다.

 

 

 

*백년가게란 30년 이상 명맥을 유지하면서도 꾸준히 있기가 있었던 집들 중

우수성과 성장 가능성을 평가해 인증한 것이라고 한다. 국민추천도 받고 있는데

공홈에 나와있는 집들을 하나씩 도장 깨기 해보고 싶어 진다.

 

[백년가게사업 공식홈페이지] http://100year.sbiz.or.kr/html/main.php

 

백년가게육성사업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운영 백년가게 육성사업 안내, 점포소개, 신청안내 등 정보제공

100year.sbiz.or.kr

 

 

 

 

이곳에서 쓰는 식재료들의 원산지는 고춧가루 제외하고는 모든 재료는 국내산이다.

 

가게 이름을 보면 순댓국이 메인이지만

부모님께서 순댓국보다는 소머리국밥이 더 맛있다고 하셔서

나를 뺀 가족들은 모두 소머리국밥을 시켰다.

그래도 나는 순대국 맛도 궁금해서 순대국으로 시켰다.

(소머리 국밥은 남편 거 뺏어 먹음 ㅋ)

 

그리고 여기 오면 아바이 순대는 먹어봐야 한다는 부모님 말씀 따라

아바이순대도 주문했다.

 

 

 

 

포장 가격은 조금 달랐는데

양을 더 많이 싸주는 건지

가게에서 먹고 가는 것보다 좀 비쌌다.

 

 

 

 

자리는 좌식 자리들에 매장은 깔끔하고 밝았다.

 

 

 

 

기본 반찬은 깍두기와 김치, 양파와 청양고추가 나왔고

새우젓은 순대국밥용이다.

 

이날 나온 반찬 중에는 깍두기가 적당히 익어서 맛있었다.

 

 

아바이순대 +명태회(포함)

 

 

여기 아바이 순대에는 명태회가 같이 나온다.

 

아바이순대만 먹어본 적은 있는데

명태회를 함께 곁들이는 건 처음이라 특별하게 느껴졌다.

 

 

 

 

(이 명태회는 별도로 1kg에 2만 원에 구매도 가능하다.)

 

명태회 조금에 아바이순대 한 점을 함께 먹어보니,

달달한 명태 회의 양념과 담백하면서도 포만감을 주는 순대의 맛이

의외로 잘 어울렸다.

 

 

 

 

순대만 먹으면 야채와 고기로 채워진 속을 가진 부드럽고 촉촉한 맛이었지만

약간 밋밋한 감이 있어서 몇 점 먹으면 질릴 수도 있는 맛이었다.

그리고 명태회도 그것만 따로 먹으면 생각보다 단맛이 강해서 쉽게 질릴 수도 있을 법했다.

 

하지만 그 둘을 함께 합치니

질림 없이 서로의 맛을 보완하며 특별함까지 더해지는 이곳만의 시그니처가 됐다.

 

 

 

 

흰밥과 함께하면 수육과 김치를 먹는 듯한 기분이 들면서

훌륭한 반찬이 돼줬다.

 

 

순대국밥

 

 

들깨가루가 살짝 뿌려져 나온 순대 국밥-

아주 살짝 간이 맞춰져 나와서 새우젓을 더 넣지 않고 먹었다.

 

(밥은 당연히 따로 나온다.)

 

 

 

 

들깨가루를 살짝 걷어내면 가장 먼저 한 스푼 크게 올려진 간 마늘이 보인다. 

그리고 속에는 당면이 순대, 고기와 함께 들어있다. 

 

순댓국에 마늘과 당면이 들어간 건 처음 본다.

이게 원조동해순대국집의 순대국밥의 특징 같다.

 

 

 

 

부속고기도 꽤나 많이 들어있고

색도 밝은 것이 상태가 좋았다.

 

간 마늘이 한 움큼 들어가서 그런지 마늘 향도 스쳤고,

그 덕에 국물이 개운~하고 깔끔한 편이었다.

 

내 기준에는 내가 먹는 순댓국들에 비해서 돼지 잡내가 거의 없는 편이었는데,

예민한 우리 부모님

돼지 잡내가 살짝 난다고 하셨다.

​그러면서 역시 여긴 소머리국밥이 더 맛있다고 다시 한번 결론을 내리셨다.

 

 

 

 

나 빼고 나머지 가족들 모두가 주문한 '소머리국밥'

 

 

 

 

이것도 순대 국밥과 마찬가지로 마늘 한 숟갈 크게 들어가 있고

당면과 소고기들이 들어가 있다.

 

 

 

 

국물은 순대국과는 살짝 다른 소고기 향이 더 나는 맛이었다.

소고기 다시다가 슬쩍 연상되는 맛이랄까-

그래서 딱 소고기가 들어간 국물이다!라고 알게 된다.

 

 

 

 

순댓국이나 소머리국이나

모두 건더기가 푸짐하게 들어가고

국물은 깔끔하고 잡내가 없다는 것이 특징이었다.

 

 

 

 

네 발 달린 동물의 특유의 쿰쿰 내에 민감하고

무겁고 텁텁한 국물보다는 산뜻하고 깔끔한 맛을 선호하는 분들은,

이곳을 좋아할 것 같다.

 

 

 

 

양념장은 고춧가루 특유의 맛이 좀 더 강한 맛이었다. 

 

그리고 순대국밥이나 소머리국밥에는

양념장을 넣어 먹는 게 그냥 먹는 것보다 더 낫다는

다수결의 의견이 있었다.

 

 

결과적으로 이곳은

 

순대국밥 < 소머리국밥

양념장은 무 < 유

+ 곁들이며 나눠 먹는 특별식으로 '아바이순대(+명태회) 이렇게 먹는 게 베스트인 것 같다.

 

 

 

 

 

참고 : 속초 중앙시장 주차요금

 

 

식사를 다 하고 나서 주차권을 받았다.

차가 여러 대가 올 경우 말씀드리면 주차권을 차 대수만큼 주신다.

(1대당 1장)

 

 

 

 

 

주차권 1장엔 주차를 30분 무료로 할 수 있다.

그 말인즉, 주차권 2장을 가져가면 1시간 무료가 된다는 소리다.

 

​속초 중앙시장 주차요금은

처음 주차하고 30분은 300원에

그 이후 10분마다 200원씩 추가된다.

 

 

​주차권 없이 주차요금을 계산하면

최초 1시간엔 700원이다.

그 이후 1시간마다 1,200원이 추가되는 것이다.

2시간이면 총 1,900원, 3시간이면 총 3,100원

 

​다른 곳에 비하면 비싼 편은 아니다.

그래도 물건 살 때마다, 음식 먹을 때마다 주차권 잘 받아서

할인받으실 수 있길!

 

 

 

 

정산은 나가면서 차단기 앞에서 주차권을 내밀어도 되고

주차장 입구에 있는 무인정산기에서 미리 하고 출차해도 된다.

 

나는 무인정산기 이용했는데 빠르고 편했다.

 

 


아무튼 이렇게 속초 아바이순대타운에서 백년가게로 선정된

유명한 순댓국 맛집에서 점심을 먹고 카페도 들렀다가 가족들은 각자의 집으로 헤어졌다.

 

또 언제 다 함께 모이려나-

성인이 되니 점점 모이기 힘들어진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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