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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맛집/강원도

분위기와 빵맛 잡은 설악산 가는 길 카페 설악산로

by 꼬곰주 2021.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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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가는 길에 있는 

쌈밥집에서 점심을 먹은 후 

바로 옆에 황토 한옥들이 모인 곳이 궁금해 둘러봤다.

 

그곳은,

알고 보니 베이커리 카페로 운영되고 있던 [설악산로] 였던 것-

 

 

 

 

 

언젠가 인스타그램에서 속초에 새로 생긴 카페가 어디 있을까 찾아본 적이 있었는데 

그때 몇 번 봤던 기억이 났다.

 

그리고 이 설악산로라는 이름은 

카페가 자리잡은 도로의 이름을 따서 지은 것이었다.

 

주차장은 옆에 있는 밥집 : 대추한알가든(쌈밥집)과 함께 쓰고 있었다. 

쌈밥집에서 밥 먹고 바로 옆에 카페로 차와 디저트를 먹으러 오면 되는 코스로 

잘 짜여 있었다. ㅎ 

 

 

 

 

길을 따라 안쪽으로 들어가니 생각보다 큰 황토집으로 만든 집들이 나왔다.

그리고 마당엔 가운데엔 대형 달 조명이, 그 위로는 알전구들로 꾸며져 있었다.

아마 밤에 오면 분위기가 더 좋을 것 같다.

 

 

 

 

운영 : 오전 10시 - 저녁 9시
휴무일 없음
033) 637-8248
인스타 @ cafe_seoraksanro

 

 

별관

 

 

이곳은 크게 세 개의 건물로 이루어져 있었다.

하나는 본관,

둘은 별관,

셋은 빵을 만드는 제빵소였다.

 

 

별관 앞

 

 

별관은 본관보다 좀 작았는데

들어가 보진 않았다.

작은 한 채의 황토 한옥으로 돼있었는데

창문 너머로 보이는 안쪽 분위기도 꽤나 아담하고 예쁘게 보였다.

 

 

 

 

이건 그냥 창고 같은 것인 줄 알았는데

문틈 사이로 빵을 열심히 만들고 계신 제빵사분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 후에야 그 위에 쓰여있던 '설악산로 제빵소'라는 글자가 보였다. ㅎㅎ;;

 

 

 

 

마당은 넓었고, 

야외 자리들과 포토존들로 꾸며져 있었다.

 

 

 

 

요새는 추워서 사람이 없을 수 밖엔 없지만,

날이 풀리면 바깥자리도 인기 많아질 것 같다.

주변 풍경도 여유로워서 느낌 있는 곳이다. ㅎ

 

 

 

 

본관에 들어가자마자 식욕을 자극하는 빵들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베이커리카페들의 이런 구조는 쟁반에 빵을 몇 개 집어넣지 않고는 못 배기게 한다. ㅎㅎ

 

 

 

 

바로 밥을 먹고 간 후였음에도 

기어이 쟁반에 빵을 담아 싸오고야 말았다. 

 

 

 

 

밖에서 보기엔 그냥 분위기가 좋은 속초 카페 중 하나로 생각됐는데

들어와 보니 빵 종류가 정말 다양해서 은근히 놀랐다.

 

그제야 옆에 괜히 제빵소가 별도의 동으로 돼있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제대로 처음부터 끝까지, 이곳에서 직접 만드는 디저트와 빵들이 있는 곳이었다. 

 

 

 

 

이 뿐만 아니라 

차와 커피에 아이스크림까지 있었다. 

 

이곳의 특별 음료들은 그림으로 그려져 붙어있었는데

캘리그래피 글씨와 색칠된 그림들이 이곳의 분위기를 더 좋게 해 줬다.

 

 

 

 

실내는 모두 원목으로 돼있었고

아늑하고 따듯하면서도 분위기 있게 한옥의 느낌을 잘 살려내고 있었다.

 

 

 

 

소나무가 심어진 마당을 바라보게 만든

큼직한 창문 앞의 자리들은 역시 가장 인기가 있는 자리였다.

 

도심에선 느낄 수 없는 설악산 가는 길 주변의 여유와 정취가 있었다.

 

 

 

 

곳곳엔 작은 방처럼 나눠진 공간들이 있었고 

그곳들은 오붓하게 꾸며져 있었다.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방들이 2~3개 정도 나오는데

사람들이 있어서 다 찍지는 못했다.

그 방들에는 테이블 2~3개 정도가 놓여있었다.

 

이렇게 카페를 둘러보고 고른 빵들을 포장해 돌아왔다. 

이날은 이 공간에서 차와 함께 빵을 먹진 못해 아쉬움이 남았다.

 

 

 

 

돌아와서 배가 좀 출출해졌을 때

포장해온 녹차 카스테라(6천 원)를 먹었다.

 

녹차의 쌉쌀한 맛이 은은하게 스쳤고,

너무 달지도 않았고,

부드럽고 폭신해서,

입에서 사르르 녹아내렸다.

 

마음에 드는 녹차 카스테라였다.

 

 

 

 

두 번째 먹은 것은 쑥떡쑥떡(6천 원).

빵 위에는 쿠키처럼 구워진 견과류로 덮여있었다.

 

속에는 쫀득거리는 쑥 찰떡이 겹겹이 들어가 있었다.

쑥 향은 많이 진하지 않았고

위에 얹어진 견과류와 섞여 단맛과 쑥 향이 밸런스가 좋게 섞였다.

 

쫀득거리는 식감과 향이 좋았던 빵이었다.

 

 

설악산로의 빵은 두 가지만 먹어봤지만

대체적으로 만족스러웠다.

 

빵도 맛있고 카페 분위기도 좋아서 

다음번에 다시 찾아, 다른 빵과 함께 카페 공간을 즐기며 커피 한잔해봐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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