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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맛집/강원도

속초에서 1인당 1만원으로 먹을 수 있는 아귀찜 '통통아구찜'

by 꼬곰주 2021.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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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지, 특히나 여름엔 더 핫한 속초의 대포항에서 

1인당 1만 원이면 푸짐한 아귀찜을 먹을 수 있는 곳을 발견했다. 

 

 

 

 

대포항 주변의 7번 국도를 달리다보면

대로변 옆으로 큼지막한 아구찜 19,900원이라는 간판을 볼 수 있다. 

 

 

 

 

정말? 아귀를? 이 가격에? 

호기심 반, 의심반으로 들어가 본다.

 

 

 

 

오전 10시 - 저녁 10시
(중간 쉬는 시간 ; 오후 3시 -5시)
010 - 2956 - 5674
033) 631 - 5674

 

 

 

 

메뉴판을 보니 들어오기 전 간판에서 봤던 그 가격으로 정말 아귀찜을 주문할 수 있었다.

게다가 2인분이 그 가격이라니~~

그뿐만 아니라 아귀탕, 코다리 요리도 2인분을 같은 가격이었다.

 

그리고 찜의 경우엔 3명이 먹게 되면 26,900원이기 때문에 한 명당 9천 원꼴로 가격이 더 떨어지게 된다.

(계란찜도 추가할 수 있고 이땐 3천 원 추가)

 

요샌 웬만한 음식이 1만 원을 넘는 시절인데

여기선 19,900원으로 그것도 2명이서 아귀요리나 코다리를 골라먹을 수 있다니, 실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포장도 가능하다. 이땐 포장비 1천 원이 붙는다.

입맛에 따라 매운맛, 간간함의 정도는 취향에 맞게 주문이 가능한 것도 좋은 점이었다.

 

먹어본 결과 술안주로 먹는 것이라면 조금 더 맵게 해 달라 하는 게 더 좋을 것 같다.

우린 식사로 하는 거라 싱겁게, 맵지 않게 말씀드려서 주문했다.

 

 

다섯가지 밑반찬들

 

 

밑반찬은 동치미를 포함해서 5가지가 나왔다. 

(무나물, 미역줄기 나물, 김치, 꼬시래기 등)

 

 

 

 

그중 이날 처음 먹어본 반찬이 있었다. 

바로 이 보라색의 해초무침이었다. 

이것의 이름이 바로 '꼬시래기'라는 해초였다. 

 

그냥 실밥같이 튀어나온 잔털? 같은 것을 꼬시래기라고 하나보다 했는데

해초의 이름이었다니 ㅎㅎㅎ 그걸 이걸 먹어보고서야 알게 됐다.

 

살짝 새콤하게 무쳐냈고, 바다향이 살짝 스치면서 탱글하고 오도독 씹히는 식감이 있어 맛있게 잘 먹었다.

 

 

 

 

살얼음 상태로 나온 동치미는 감칠맛이 있는 맛이었다.

시원~~ 해서 매운 것을 먹었을 때 입을 식힐 수 있는 역할을 해준다.

 

처음 한 뚝배기는 무료로 제공되고 이 이상으로 더 먹고 싶다면 일정 금액을 추가금이 든다.

그리고 동치미만도 따로 판매하고 있다고 쓰여있었다.

아무래도 이곳을 찾는 손님들에게 인기가 많은 반찬인가 보다.

 

 

 

 

그 외의 반찬들은 리필해 먹을 수 있는 셀프바가 있었다.

 

 

 

 

우리가 주문한 곤이를 추가(+5천 원) 한 아귀찜 3인분이 나왔다. 

큰~ 접시에 수북하게 탑을 쌓은 푸짐한 양이었다.

 

 

 

 

콩나물과 오만둥이가 함께 아귀살이 들어있었고, 가격이 싸다고 적게 나오는 게 아니었다.

3명이 거뜬히 배부르게 먹을 수 있을 만큼 푸짐했으며 생선살도 많이 들어있었다.

 

 

 

 

생 아구는 아니었지만 쫄깃한 식감이 있었고, 한입에 먹기 좋은 크기로 잘려있었다.

중상 정도의 강도의 감칠맛이 있었고, 보통맛(덜 맵게) 주문했지만 어느 정도의 매콤함은 있던 양념이었다.

 

콩나물의 아삭함과 생선의 쫄깃한 식감이, 진한 양념과 만나 술 생각이 절로 들게 만들었다.

이날은 공깃밥을 시켜서 밥반찬으로 먹었는데 나중에 밥을 볶아 먹는 것도 좋겠단 생각이 들었다.

먹기 전엔 이게 왜 술안주인가 싶은데 한입 먹으면 바로 술이 생각나는 신기한 음식 중 하나가 바로 아귀찜인 듯.ㅎㅎ

 

 

 

 

인당 1만 원 정도에 이렇게 푸짐한 아귀찜을 먹을 수 있다니.

그것도 속초 대포항에서 이렇게 가성비 좋은 요리라니~~ ㅎㅎ

놀라운 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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