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페-맛집/강원도

[강원도 속초시] 속풀이에 좋은 속초 쌀국수 '매자식당'

by 꼬곰주 2019. 8. 1.
반응형

 

 

속초 쌀국수 맛집

'매자식당'

 

 

글/사진 꼬곰주

 

 

 

 

 

속초에 오면 보통의 관광객들은 물회나 닭강정을 먹는다. 그리고 회와 술을 한잔 곁들이기도 한다. 

그 외에 식사는 펜션에서 고기 구워 먹기 정도?

 

그 외에 맛집들로는 이모네 : 생선찜, 88구이 생선구이, 용대리 황태 해장국 등이 있다.

근데 차가 있는 사람, 속초 여행을 적게 와본 분들의 주된 코스다.

많이 오게 되면 회를 먹고, 고기 구워 먹고 술을 곁들이는 정도에서 대개 끝난다.

근데 술을 많이 먹으면 문제가 생긴다.

 

 

 

속초쌀국수 매자식당

 

 

 

전날 거하게 술을 먹고, 속풀이할 국물 있는 음식을 찾는다면, 추천하고 싶은 곳이 있다.

그곳은 바로 '매자식당'이다.

 

매자식당은 베트남 쌀국수를 하는 집인데, 먹어본 결과 딱 해장용 속풀이 국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보통은 '무슨 속초까지 와서 쌀국수야?' 하겠지만, 속초를 많이 오다 보면 속초만의 음식들은 먹을 대로 다 먹어서 별생각이 없어진다. 그냥 이렇게 새로 생겼다는 유명한 집을 가끔 찾아갈 뿐이다. 

 

이곳에 하도 손님이 많아서 건물을 확장했다. 확장 이전한 곳은 기존 건물 바로 옆에 크게 지은 검은색 건물이다.

 

 

 

매자식당 첫 방문 후기 https://ggogomzoo.tistory.com/470

 

[강원도 속초시] 속초 푸짐한 베트남 쌀국수 '매자식당'

시외버스터미널에서 가까운 베트남 쌀국수 집 '매자식당' 카페를 검색하다가 내가 가려는 카페(카페 옥남) 근처에 요새 핫하다는 밥집이 있다고 해서 평소에는 잘 가지 않는 시외버스 터미널 근처를 일부러 찾아갔..

ggogomzoo.tistory.com

 

 

 

 

위치는 시외버스터미널 근처-

로컬 젊은이들이 주로 오거나, 시외버스를 이용하는 젊은이들이 많이 온다. 

그렇다. 젊은이들 사이에서 핫한 곳이다. 인스타 맛집이랄까-

나도 소문 듣고 블로그에 인스타 보고 갔는데, 나름 만족한 맛이었다.

 

 

 

 

 

속초 쌀국수 : 매자식당

- 영업시간 : 오전 11시 30분 - 저녁 9시 (쉬는 시간 없음)
- 휴무일: 수요일
- 전화번호: 010 - 9193 - 0807 (4인 이상 예약 가능)
- 인스타그램 @ kayrish7

 

 

매자식당(@kayrish7) • Instagram 사진 및 동영상

팔로워 487명, 팔로잉 235명, 게시물 111개 - 매자식당(@kayrish7)님의 Instagram 사진 및 동영상 보기

www.instagram.com

 

참고로 할머니 성함을 따서 식당 이름을 지은 것이라고 한다. 건물을 옮기기 전에는 할머님 모습도 보였는데, 큰 건물로 확장 이전해서는 분위기가 많이 달라지고, 할머님이 어디 계신지는 알 수 없었다.

 

 

매자식당 가격(메뉴)

 

 

매자식당 쌀국수 국물은 한우 갈비와 사태로 우려낸다. 그리고 숙주와 고수는 취향에 따라 주문할 때 말하면 따로 갖다 주신다.

 

그동안 없어진 메뉴도 있고, 추가된 메뉴도 보였다. 그중에 새로 생긴 것은 나시고랭&넴루이 인듯하다.

 

 

 

 

한우 쌀국수(보통 M 사이즈: 9,000원), 한우 쌀국수 (큰 것 L 사이즈 : 10,000원)과 튀김 롤(해물 짜조 3pcs/6,000원)을 주문했다.

 

* 첫 방문이 2018년 7월이었고, 이때가 2019년 3월인데 그 사이에 가격이 올랐다. 한우 쌀국수가 1,000원씩 올랐다.

1,000원 차이라지만 전체를 놓고 보면 비싸다. 오르기 전 가격인 8,000원일 때, 가격에 비해 푸짐하고 진한 고기 국물을 가진 쌀국수였다는 게 매력이었는데, 가격이 오르니 그 매력이 반감된다.

 

 

확장 후 매자식당 내부

 

 

확장한 곳의 인테리어는 주로 붉은빛이다. 베트남 국기를 연상시키는 붉은색을 주된 색으로 꾸며놨다.

 

 

 

 

식당 내부 구조도 단순해졌다. 그리고 일하는 직원들이 좀 더 많아지고, 많이 젊었다. 이전에 있던 작은 가게에서 아기자기했던 느낌이 정 반대의 분위기인 대형 매장 느낌으로 바뀌었달까-

 

손님은 정말 많았다. 3월이었고, 속초 여행 성수기도 아니라서 속초 자체에 관광객도 많이 없을 시기였는데도 여기에만 사람이 많았다. 쌀쌀한 날씨 때문에 그랬는지 아무튼 빈자리가 거의 없을 정도였다.

 

 

 

 

벽에는 베트남 가수들인지, 영상이 계속 틀어지고 있었고, Pho라는 네온 글씨도 번쩍인다.

아무튼 그전과 확실히 다른 느낌에 적잖이 당황했다.

전체적으로 그냥 많이 젊어지고, 대규모화된 느낌이 강하게 난다.

 

 

한우 쌀국수(보통 M 사이즈, 큰 것 L 사이즈), 튀김 롤(해물 짜조 3pcs)

 

 

큰 그릇에 쌀국수가 나왔다. 짜조도 소스 2개와 함께 먹기 좋은 크기로 잘려 나온다.

 

그전에는 양파절임, 깍두기, 청양고추, 피클 등의 반찬도 있었는데, 그게 모두 없어진 채로 음식만 나왔다. 없어진 건지 이때만 살짝 잊으신 건지 확인은 할 수 없음

 

 

한우 쌀국수

 

 

한우 쌀국수에는 조금은 도톰하게 잘린 한우 양지고기가 넉넉히 올려져 있다. 그리고 나머지는 레몬과 숙주, 양파 등이 섞인 보편적인 쌀국수의 모양을 하고 있다. 

 

 

 

 

숙주랑 고수는 달라고 말씀드렸다. 고수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많~이 달라고 말씀드리길....

이거 나 혼자 다 넣어서 먹었다.

 

 

 

 

국물은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진-하다. 색이 약간 갈색빛이 난다.

그리고 좀 짜다. 처음 왔을 때도 짜다는 느낌이 강했는데, 짠맛이 심해졌으면 심해졌지 덜하지 않았다.

짜고 진한 국물이 매자 식당 쌀국수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짠맛이 좀 덜하면 더 개운하고 좋았으련만...

그래도 뭐 - 숙취해소나 속풀이하는 데는 좋을 국물이었다. 이날 곰이가 함께 가서 먹었는데, 곰이 마음에도 든다고 했다.

 

 

 

 

그리고 또 다른 특징은 바로 이 고기다.

일반 쌀국수 집에서 얹어주는 얇은 그런 고기가 아니라 두툼하게 썰린 고기다. 두툼해서 씹는 맛도 좋고, 두툼한데도 부드럽다. 고기가 고명으로 조금만 얹어진 게 아니라 생각보다 꽤 많이 들어있어서 쌀국수를 먹는 내내 면과 함께 즐기기에 좋다. 

 

 

 

 

테이블마다 소스가 놓어져 있는데, 아마도 쌀국수 소스인 것 같다. 취향에 따라 추가해서 먹으면 된다. 나는 소스 하나씩만 조금 짜서 고기를 살짝 찍어 먹어봤다. 다른 음식들도 소스를 넣어 먹는 걸 별로 즐기지 않아서 그냥 맛만 본다.

소스에 대한 설명도 잘 해주지 않기 때문에 아는 사람이 알아서 넣어 먹어야 했다. 심지어 무슨 소스인지 소스통에 쓰여있지도 않다.

한국 소스라면 어디에 뭘 넣어먹는지 대충은 아는데, 다른 나라 소스들은 생소해서 쉽게 도전할 마음이 생기지도 않고, 뭐가 맞는지도 몰라서 그냥 포기해버릴 때도 많다. 음식을 갖다 줄 때 조금 귀띔이라도 해줘야 더 센스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그냥 내가 설명해드리자면,

- 갈색은 해선장 : 달달한 맛

- 붉은색은 칠리소스 : 매콤한 맛

- 통에 들은 고추 간 것: 쌀국수의 얼큰한 국물 만들기

 

이렇게 필요하실 경우 곁들여 드시면 된다.

 

 

 

 

취향에 따라 테이블 위에 있는 소스를 그릇에 덜어 고기에 찍어 먹거나 해도 된다. 빨간 소스는 익숙한 칠리소스로 매콤하다. 

 

 

 

 

갈색 소스는 해선장소스로 달달한 맛이다.

음- 굳이 소스 없이도 국물에 고기만 먹어도 간이 맞다. 국물이 짜서..

 

 

튀김롤(해물짜조 3pcs)

 

 

해물 짜조는 3개의 튀김 롤을 작게 잘라 총 9조각으로 나온다. 그리고 찍어 먹을 소스 2가지는 작은 접시에 별도로 나온다. 갈색은 땅콩소스로 달달한 맛인데, 조금 독특한 맛이 난다. 그냥 묵직하고 달달함만 있는 건 아니다. 

빨간색도 달달.. 그런데 익숙하고 무난한 맛이다.

 

 

 

 

해물짜조는 바삭하고, 이것도 좀 짭짤하다. 해물이라고는 하는데, 개인적으로 확~ 풍기는 해물향 까지는 느끼지 못했다.

 

 

 

 

버스 시간에 쫓겨서 후루룩 먹고 나왔는데, 국수라서 가게 순환도 빠르고 좋은 것 같다.

가격이 올라버려서 가성비가 좋다는 느낌은 없어졌지만, 고기도 나름 많이 들어있고 좀 짜지만 국물도 진하고, 양도 넉넉한 편인 쌀국수 집 '매자식당'

 

고수를 굳이 넣어먹지 않는다면, 고기 국수를 먹고 있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이전하기 전과 분위기가 많이 달라져서 당황스러웠지만 맛은 그나마 많이 바뀌지 않은 것 같아 다행이다. 

 

 

 

 

젊은 부부가 운영하는 것 같긴 한데, 솔직히 개인적으로 부럽다. ㅎ 나도 이런 맛집 사장하고 싶다.

 

인스타를 확인해보면, 가끔 이곳에서 음악 콘서트도 열리는 것 같다. 젊음 젊음 그런 분위기로 더욱 바뀌어 가는 중 같으니, 관심 있는 분들, 힙한 곳 찾아다니는 분들은 전날 술 많이 드시고 해장하러 가셔도 괜찮을 것 같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