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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맛집/경기도

[경기도 군포시] 아이디어 만발한 빵이 있어 재미있는 산본동 동네빵집'쿠모쿠모' 재방문

by 꼬곰주 2019.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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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 만발한 빵이 있어 재미있는

산본동 동네빵집'쿠모쿠모' 재방문



글/사진 꼬곰주






 첫 방문 때 사온 파운드케이크가 맛있어서 계속 다시 갈 핑계를 찾았는데, 다이어트도 하고 있고, 너무 많은 돈을 카페와 밥집에 쓴 터라 스스로 특별한 일이 없으면 사 먹지 않겠다 다짐하고 있었던 차였다. 그런데 손님이 갑자기 온다는 말에 차와 함께 먹을 파운드케이크라도 사 와야겠다는 아주 좋은 핑계가 생각났고, 바로 쿠모쿠모로 달려갔다. ㅎㅎㅎ





 산본성당 사거리에 있는 작은 동네빵집이다. 



산본동 빵집 쿠모쿠모


  



 그동안 뭔가가 추가돼 있었다. 유리창에 영업시간을 스티커로 붙여 깔끔하게 표현했다든지~ 사장님을 닮은 캐릭터가 여기 맞는다고 들어오라고 웃으며 붙어있다든지 하는 그런 것들? ^^



산본동 빵집 '쿠모쿠모 베이커리'

- 영업시간:

  화~금) 오전 9시 - 저녁 9시

  주말, 공휴일) 오전 9시 - 오후 6시

- 휴무일: 월요일

- 전화번호(연락처): 031) 397-0122

- 인스타그램 @kumokumo_bakery

- 유기농 재료, 천연발효, 천연 버터



쿠모쿠모 베이커리 첫 방문 https://ggogomzoo.tistory.com/636

 




 이날은 주말이어서 그랬는지 첫 방문 때 뵀던 젊은 사장님과 사장님의 어머님, 이렇게 두 분이서 열심히 빵을 만들고 계셨다. 그리고 카운터 옆 유리관 진열대 위에는 그전보다 더 많은 빵들의 시식도 준비돼 있었다.

 궁금하게 생각했던 빵들이 모두 다 시식용으로 잘라져 있었다. 덕분에 궁금했던 빵들을 거의 다 먹어볼 수 있었고, 빵을 고르는데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다.





 파운드케이크는 확실히 맛있었으므로, 이날은 처음 샀던 거와는 다른 '오렌지 파운드(5,000원)'으로 구매했다.


 



 그리고 다른 빵도 살까 해서 빵 진열대를 기웃거렸다.


 



 그새 신제품 빵들이 많이 나와있더라. 특히 '새우(깡) 바게트'(2,800원)라는 빵은 쿠모쿠모에서 처음 본 것이었다. 시식용 빵으로 된 걸 맛 보고 맛있고 특이해서 한 덩어리 집어왔다.


 팡도르가 궁금했는데, 시식으로 있어서 먹어본 결과 내 기대와는 다른 맛이어서 패스~





 그렇게 집에 있는 빵곰이 간식 겸 식사 대용으로 먹을 옥수수 모닝빵(2,500원)까지 해서 총 10,300원을 결제하고 1만 원 이상 사면 하나 찍어주는 도장까지 받아들고 집에 서둘러왔다.



새우(깡)바게트, 오렌지파운드, 옥수수모닝빵



 시작은 손님 핑계였지만, 결과적으로는 더 많은 빵을 사 왔다. 손님에겐 파운드케이크 한 조각만 대접하고 나머지 모두를, 하루 사이에, 빵곰이와 내가 다 먹어버렸다.

 


오렌지파운드





 시럽에 절인 오렌지 껍질이 얇게 채 썰려 파운드케이크 위에 올라가 있고, 그 위로 잼 같은 것이 살짝 발라져 있었다.


 



 어느 정도의 밀도가 있지만, 퍽퍽하지 않고 부드러운 파운드케이크다. 오렌지향이 은은하게 나면서 포근한데, 촉촉함도 어느 정도 있고, 많이 달지도 않다. 쿠모쿠모 파운드케이크는 정말 내가 딱 좋아하게 맛있다.


 

새우(깡)바게트





 새우(깡)바게트라고 새로 나온 빵을 보고 작은 조각을 시식해봤는데, 마음에 들어서 빵곰이도 먹어보게 하려고 데려온 것이다. 친숙한 새우(깡)이라는 이름을 붙인 독특한 바게트빵이다. 익숙한 새우의 향이 빵에 들어가면 은근히 안 어울릴 것 같으면서도 색다른 맛을 선사한다.

 빵 속에는 작은 새우 조각들이 보인다.


   



 바게트라서 겉면은 살짝 질긴 감이 있긴 했지만, 속은 부드럽고 탱탱했다. 그리고 솔솔 풍겨오는 새우의 향과 살짝 짭짤한 맛이 정말 신박했다.

 젊은 사장님의 아이디어인지 쿠모쿠모에는 재미있는 신기한 빵들이 꽤 있다. 그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담긴 빵들을 보고 있으면 재미있기도 하고,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는 재능이 부럽기도 하다.


 

옥수수모닝빵



 못해도 평타는 치는 모닝빵을 식사 대용으로 사 왔는데, 결국 그냥 간식으로 다 뱃속으로 넣어줬다. ㅎㅎㅎ

 옥수수 빵이라는 이름에 맞게 노~란 옥수수 색을 띠고 있고, 옥수수 알갱이들이 빵에 안&겉 할 것 없이 섞여있는 것이 보인다.





 고소한 옥수수 향이 나면서, 퍼석함 없이 약간의 촉촉함도 느껴지고, 계란이 좀 더 섞인 것인지 빵에서 탄력이 느껴졌다. 너무나 당연하지만 어느 정도의 단맛과 짠맛도 있다. 비교가 적절하진 않지만 일반 마트에서 파는 모닝빵들보다 적어도 8배는 맛있다.ㅎㅎㅎ 



산본빵집 쿠모쿠모



 내 입맛에는 파운드케이크는 쿠모쿠모에서 1순위로 맛있는 빵?이다. (정확히 말하면 제과라서 빵은 아니지만 ㅎㅎ)

 갈 때마다 신박한 빵들이 몇 개 보이는데, 그중 새우(깡)바게트가 재미있는 빵이었다. 맛도 생각도~


 모닝빵에 별 기대 없었는데, 모닝빵도 괜찮았다.


 작은 동네 빵집이지만, 재미있는 메뉴, 마음에 드는 메뉴도 있어서 빵 생각나면 요샌 여길 가장 먼저 떠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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