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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맛집/경기도

[경기도 군포시] 산본에 새로 생긴 '스타벅스' (산본사거리점) : 산본시장근처

by 꼬곰주 2019.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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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본에 새로 생긴 스타벅스

(산본사거리점)



글/사진 꼬곰주






 예전에 뭐가 있었는지 그냥 버스 타고 지나가기만 했었던 곳인데, 언제부터인가 재건축을 하기 시작했다. 공사가 끝나갈 때 즈음 스타벅스가 생긴다는 현수막이 붙었다. 산본역 근처 중심상가 쪽에는 스타벅스가 이미 2군데나 있었지만, 금정역 가까이에는 한 개도 없긴 했는데, 이곳에 생긴다니 좀 생뚱맞긴 했다.

 역하고 멀기도 하고, 이곳에 유동인구가 그렇게 많았나.. 싶기도 했다.


 내가 생각하는 스타벅스는 그 동네가 얼마나 흥한지를 알아보는 지표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그다음으로 꼽는 게 버거킹 ㅎㅎ)


 아무튼 이곳에 스타벅스가 완성된 것을 봤을 땐, 여긴 궁금해서라도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프랜차이즈 커피숍, 그것도 스타벅스를 내가 일부러 찾아가게 될 줄이야..ㅎㅎㅎ




같은 자리, 다른 느낌


  

재건축 전


재건축 후



 그냥 지나가는 곳이라서 그랬는지 재건축 전에는 뭐가 있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았다. 다행히 '다음' 로드뷰에는 재건축 전의 모습이 있어서 참고로 올려본다.

 옛 모습을 확인해본 결과, 기존에 있던 약간 작은 상가들을 합쳐서 크게 새로 지은 것이었다. 한적한 동네의 근린상가 느낌의 건물이 대형, 시내에 있을 법한 건물로 바뀌었고, 덩달아 이 동네 분위기도 좀 더 세련되진 것 같았다.


 1층에 뭐가 들어올지 참 궁금했다. 뭐가 들어와도 개인적인 판단에는 접근성이 좋은 곳이 아니라, 어떤 가게가 입점하더라도 좋은 자리가 아니라 생각했는데, 스타벅스라는 이름의 힘은 무시할 수 없는 것인가 보다.



  



스타벅스 산본사거리점

- 영업시간: 오전 8시 - 저녁 11시 (3월 4일부터 변경: 저녁 10시까지만 운영)

- 휴무일: 없음

- 할인 및 적립 등: 신세계 상품권 사용 가능, 신세계 포인트 적립 및 결제 가능, kt 멤버십, LG U+ 멤버십 등, 개인컵 사용 시 300원 할인


 내가 스타벅스를 잘 안 다녀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신세계 포인트가 적립되고, 사용까지 가능한지 모르고 있었다. 그러고 보니 스타벅스가 신세계 그룹에서 운영하는 것이니 당연했을지도...ㅎㅎ


 문 밖에 작게 영업시간과 함께, 대표 기본 메뉴들에 대한 용량과 가격도 붙어있었다. 원래 매장 앞에 이런게 붙어있었나보다. 주의 깊게 안 보니 안 보일 수밖에 없다. 





 매장에서 일하는 직원(파트너)들에게 존중과 배려를 부탁한다는 문구가 곳곳에 보였다. 어디 가서 행패를 부리는 사람은 아니나 이런 문구를 보게 되니 더 웃으며 주문하게 되고, 더 신경 써서 파트너들을 대하게 됐다.

 어디 가나 이런 문구는 있으나 마나 한 사람들도 있어서 문제긴 하지만...



스타벅스 가격(메뉴)



 주문은 아메리카노 뜨거운 걸로 2잔(1잔은 tall, 1잔은 short)

 스타벅스의 가장 작은 사이즈는 tall로 알고 있지만, 더 작은 사이즈인 숏(short)도 있다. 아는 사람들은 알고 모르는 사람들은 모르는 그런 사이즈다.

 메뉴판에는 표기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1잔은 예전에 '세기P&C'에서 진행한 이벤트에 당첨돼서 받은 아메리카노(톨/tall) 무료 쿠폰이 있어서 그걸로 시켰고, 나머지 한 잔인 숏(short)은 KT VIP 멤버십 혜택 중 초이스 멤버십으로 스타벅스 음료 교환을 했다. (kt에서 통신요금 많이 냈다고 호갱임을 증명해주면서, 한 달에 한 번 뭔가를 무료로 먹거나 영화를 무료로 볼 수 있게 해준다. 무료라고 하면서 멤버십 포인트에서 차감하는 그런 방식)





 그동안 아주 간간이 스타벅스를 이용했을 적에는 몰라서 신세계 포인트를 적립도 못했는데, 이날 서명패드에 사진과 같은 문구를 보고 부랴부랴 포인트 적립을 했다. 스타벅스 이용 이후로 처음 적립해본 신세계포인트였다.



  



 모닝박스가 새로 나왔는지, 들어가자마자 선전 포스터가 서있는 게 보였다. 그리고 슈크림 크런치 라테도 나왔나 보다. 슈크림이라니.. 더 달겠군... 빵곰이가 좋아하는 슈크림이 가득 얹어져 있어서 이 소식은 빵곰이에게 알려주면 안 될 것 같다.

(빵곰이는 원래 이런 선전 문구들 신경 잘 안 써서, 이날 다행히 이거 먹자고는 안 했다. ㅎㅎ)



스타벅스 샌드위치, 샐러드, 모닝박스



 들어오자마자 보였던 입간판에서 선전하던 것 모닝박스와 다른 것들은 냉장이 되는 쇼케이스에서 실제로 볼 수 있었다.

 스타벅스에 원래 샌드위치와 샐러드도 팔았나? 신기할 따름이다. 케이크나 베이글 등의 디저트만 있는 줄 알았는데, 이젠 샌드위치에 샐러드, 모닝박스까지 다양하게 나왔다.


 모닝박스의 경우 포장은 깔끔하게 되어있고, 잉글리시 머핀, 바질펜네, 햄 에그 크레페, 베이컨 치즈 치아바타, 멕시칸 브리토 등 총 5가지 종류가 있었다. 가격은 5,900원으로 모두 동일하다.





 케이크류도 예쁘장하고 다양했다. 스타벅스는 치즈케이크로 대명사 되던 시절이 있었는데 ㅎㅎ (나 옛날사람...ㅎㅎ)





 스타벅스 카드와 기타 초콜릿, 사탕 같은 간식들도 판매 중

 선물할 때 약간 애매한 경우, 요샌 커피 쿠폰이나 금액권을 많이 주는데 아무래도 전국적으로 하나씩은 다 있는 스타벅스 것이 가장 무난한 것 같다. 개인적으로 스타벅스를 좋아하진 않지만, 어쩔 수  없이 음료 선물은 나도 스타벅스 쿠폰 등으로 주게 된다.

 지점의 차이와 이미지 등에서 오는 그런 것이랄까-



스타벅스 산본사거리점(1층)



 1층 분위기가 좀 더 여유 있어 보여서 1층에 자리를 잡았다. 뒤에 나오지만 2층은 좀 더 빡빡하고 우겨앉은 듯한 그런 느낌을 받아서 굳이 거기 앉고 싶진 않았다.





 가운데 있던 테이블은 바형식인데, 테이블을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는 구조라서 사람이 많을 땐 유용할 것 같았다.



  



 주문한 음료가 나와서 받으러 갔는데, 오잉? '스타벅스 커피 세미나' 참가 모집을 하는 게 아닌가!

 스타벅스에 원래 이런 게 있었나? 구석구석 사진 찍으려 돌아다니다 보니 이런 걸 발견하게 되는 건 은근 좋다. ㅎㅎ

 선착순 4명이었는데, 다행히 나도 그 안에 들어서 신청서를 낼 수 있었다. 신청서라는 게 거창할 게 없고, 개인 정보 수집 및 활용 동의서에 사인하고 고객 정보(이름/전화번호)만 간략하게 적으면 끝~


 그래서 조금 후에 2월 스타벅스 커피세미나에 참석하러 간다. ㅎㅎ 참가비는 무료, 2월 세미나 주제는 '티바나 소개 및 시음'이다.


 2019년부터는 매월 진행되고, 참가비는 무료, 주제는 매달 바뀐다. 정원은 각 지점마다 다르니 지점별 공고문을 살펴봐야 한다. 참가한 후기는 다녀와서 쓸 예정이다. ㅎ


 



 흰색 컵에 나온 게 숏 사이즈, 녹색 심벌로 좀 큰 컵에 나온 게 톨 사이즈였다. 개인적으로는 톨보다는 숏이 양이 맞았다. 컵도 이게 더 마음에 들었다.


 



 공교롭게도 바로 자리 옆이 스타벅스 굿즈와 포장된 원두&차 등이 전시공간이었다. 기존에 있던 제품들 말고도 시즌별로 텀블러나 머그 등이 출시되는데, 곧 돌아오는 봄을 맞이한 상품들이 눈에 띄었다.


 

  



 에스프레소 잔과 코르크 사이렌 콜드컵도 마음에 들었는데, 비쌈 ㅎ





 한국을 연상시키는 프린트가 들어간 에스프레소 컵 세트가 보였는데, 이건 예뻤다. 스벅 굿즈를 모으는 사람이 아닌데, 이건 관광 온 외국인들에게 선물하기 좋을 것 같다.






 스프링 시즌 블렌드 원두도 판매 중이다. 한정판이라는데, 아크 체리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 블렌딩이라고 한다.



  



 이번 시즌은 '개나리'가 주인공이었다. 2겹으로 된 유리컵과 텀블러에는 앞뒤로 개나리 무늬를 넣음으로써 입체적인 효과를 좋고, 조금 유치해 보이지만, 빨대가 꽂힌 콜드컵에는 개나리 장식도 달려있었다. 컵과 디저트 접시 겸 찻잔 받침 세트에도 개나리 그림이 들어가 있었다.

 그중 LED 불빛이 뿜어져 나오는 투명 텀블러! 요건 좀 관심이 갔다. 빵곰이도 뭔가 불빛 나오는 건 다 좋아해서 요건 괜찮네~ 요랬다는 ㅋㅋ



  



 뭔 시즌 한정 원두가 이리 많은지, 엘살바도르 아우아차판(오렌지의 상큼함과 아몬드의 풍미가 뛰어난 밸런스가 좋은 원두)도 있었는데, 난 그 옆에 있던 작은 컵에 더 관심이 갔다. 밸런타인데이는 지났는데, 밸런타인데이 기념 하트 텀블러도 있고... 참 시즌 맞춰 여러 가지가 나온다.

 스타벅스 팬이 아니라서 쿠폰 있거나 지인들과 어쩔 수 없이 괜찮은 커피숍 못 찾으면 오게 되는 곳이라 그냥 구경만 하고 넘어갔다.





 커피도 사람이 내리는 것이라 지점마다 맛이 다르다. 어떤 경우 지점의 직원이나 아르바이트생이 바뀌면 커피 맛이 달라지기도 한단다. (실제로 친구가 그 맛의 차이를 경험해봄)


 산본사거리점의 아메리카노는 다른 지점들보다는 쓴맛이 덜했다. 쓴맛이라기보다는 스타벅스 특유의 그 탄 맛! 그게 덜했다. 그래서 난 더 좋았다.

 쓴맛+탄 맛을 즐기시는 분들이라면 연하다고 느낄 수도 있겠다.



1층 (인테리어 및 분위기)

 



 산본사거리점 분위기는 층마다 다르다. 총 2층으로 카페가 자리 잡고 있는데, 1층은 보이는 것과 같이 쾌적한 분위기다.


 


  



 창가 자리로는 4인용 소파 자리가, 더 안쪽으로는 큰 테이블로 공부하거나 사무를 볼 수 있는 사람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배치해놨다.

 자리들이 용도별로 구분돼 있어서 서로가 덜 신경 쓰였다.





 유치원 게시판이 연상된 개나리 게시판 ㅎㅎ

 영업시간이 3월 4일부터 오전 8시 - 저녁 10시로 변경

 환경을 생각해 머그컵을 사용, 일회용 빨대와 스틱의 사용 줄이기 및 친환경 소재 사용 등의 소식이 담겨있다.


 다 아는 내용이라 패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옆자리들은 좀 촘촘한 느낌인데, 이쪽 창문이 참 신기하다. 바로 옆이 경사지라 창문도 기울어져 있고, 반지하처럼 사람들의 다리가 먼저 보인다. 카페 안에서 보는 사람들은 재미있겠지만, 이 옆을 지나다니는 짧은 치마 입으신 여성분들은 조심하셔야 할 것 같다.



2층


스타벅스 산본사거리점(2층)




 2층의 분위기는 1층과 달랐다. 1층이 넓고 쾌적했었다면, 2층은 좀 더 빡빡하고 독서실 같았다. 앉을 수 있는 자리는 1층보다 월등히 많아 보였으나, 그동안 가봤던 스타벅스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자리 간격도 좁고, 북적거리는 답답한 느낌이었다.


 



  창가 쪽 자리들은 대부분 4인용으로 편한 소파 자리들이어서 지인들과 대화하는 사람들이 많이 이용했고, 가운데는 큰 테이블로 돼 있어서 공부나 일하는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었다.


  가운데 있는 삐죽삐죽한 조명이 독특한 것 외에는 별다른 건 없었다.



  



 사람이 많아서 다 찍지는 못하고 없는 곳 위주로 찍어봤다. 계단 옆, 더 안쪽의 좁은 통로에도 자리가 있었다. 알게 모르게 자리가 조그맣게 많이 있었다.


 아무튼 전체적으로 복잡하고, 빡빡해 보여서 좋지 않았다.





 나올 때는 해가 져있어서 녹색 간판에 불이 들어온 상태였다.

 스타벅스 심벌의 변화를 보면 인어 꼬리의 개수가 시간이 지나면서 많아지던데, 저 심벌을 볼 때마다 누군가 유머로 올려놓은 미래의 예상 심벌이 생각나서 한번 씩 웃고 간다. ㅎㅎ




스타벅스 산본사거리점



 1층은 2층에 비해 쾌적하고 조용한 편

 2층은 이용할 수 있는 자리는 많지만, 자리 간격도 좁고 복잡한 느낌


 아메리카노 기준 다른 지점에 비해 커피의 쓴맛이 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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