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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맛집/강원도

[강원도 속초시] 속초카페 '선사로길': 쑥 케이크를 찾아서~

by 꼬곰주 2019.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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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니가 요새 쑥 홀릭이라 속초에도 쑥 디저트가 있는 곳이 있다며 검색해왔다. 보니까 전에 갔던 선사로길이었다. 


처음 찾았던 선사로길의 모습 https://ggogomzoo.tistory.com/312





 처음 갔다 온 지도 2년이 좀 안됐는데, 그때 이후로 별로 큰 변화는 없는 것 같다. 안쪽 작은 길로 진입하면 정문이 나온다. 정문이지만 후문이 더 정문으로 보인다.





 이쪽이 후문인데, 큰 길 쪽에서 보이는 모습이다. 이쪽으로 접근하면 계단을 통해 올라가야 카페 안으로 들어가는 문이 나온다.

 내가 처음 왔을 땐 1층에는 뭐가 없었는데, 지금은 펍이 자리 잡고 있다.





속초 카페 '선사로길'

- 영업시간: 평일 오후 12시 - 저녁 10시/주말(토, 일) 오전 11시 - 저녁 10시

- 휴무일: 화요일

- 인스타그램 @sunsarogil_official

- 특징: 브런치, 로스터리 카페

* 카페공간은 딱 한개의 층만 해당


 이 길 주소가 도로명 주소로 봤을 때 '선사로4길 14'라서 거기서 카페 이름을 따온 것이다.   



선사로길 가격(메뉴)



 핸드드립 메뉴가 많이 없어져 있었다. 이때 당시엔 블렌딩과 케냐 AA로 두 가지만 가능했다.

 브런치 메뉴도 정리돼 있었고, 대신 조각 케이크만 있었던 디저트 종류가 좀 더 늘어나 있었다. 그 늘어난 디저트 중 쑥 파운드를 먹기 위해 다른 곳에 가려다가 이곳에 온 것이었다.





 근데 우리가 갔을 땐 디저트 있는 곳이 거의 다 비어있었다. 다행히 목표로 했던 쑥 파운드케이크가 딱 하나 남아있어서 먹고 갈 수 있었다.

* 주문: 아메리카노 2잔(롱 블랙/4,000원*2= 8,000원), 쑥 파운드 (4,000원)





 이때가 설을 앞둔 휴일이었다. 그래서 그랬는지 사람이 참 많았다. 대부분 오랜만에 모인 가족들끼리 차 한잔하며 대화를 하러 온 것처럼 보였다. 어떤 손님들은 할머님까지 모시고 온 대가족이었는데, 그 모습이 참 좋아 보였다.

 오랜만에 모여서 집에서 일하느라 서로 힘든 것보다 차라리 좋은 곳에 나와서 모두에게 좋을 시간을 보내는 것 더 의미 있지 않을까 생각해봤다.






 곳곳의 소품은 살짝 변화가 있었는데, 그 외에 인테리어에는 크게 변화가 없었다. 사람이 없을 때는 여유 있고, 분위기 좋았는데 역시 사람이 많으니 다른 분위기가 나는 카페가 돼 있었다.







 저녁밥 시간이 가까워져 갈수록 사람들이 나가기 시작했고, 그제서야 몇 컷 찍을 수 있었다.


 



근데 웬 옷과 가방을 걸어놓고 판매를 하는 것 같았다. 굳이...여기서... 라는 생각이 들었다.







 거울이 있는 옆쪽에는 원래 심플한 조명이 설치돼 있었는데, 만화책과 도서들이 주르륵 꽂혀있어 또 뭔가 분위기가 깨져있었다.



  



 사람이 많았던 것도 있었지만, 뭔가 자꾸 추가돼서 초반보다는 더 꽉 찬 느낌이 났나 보다.







 슬쩍 보이는 주방 안쪽에는 만들어져 열기를 식히고 있던 스콘이 보였다.





 이후에 텅텅 비어있던 디저트 코너에 그 스콘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초코칩 스콘이었나 보다.


  


아메리카노(롱블랙), 쑥 파운드



 첫 방문 때는 더운 여름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먹었는데, 이곳 커피의 강한 신맛이 기억에 선명히 남아있었다. 그래서 산미 있는 커피를 좋아하는 언니가 좋아할 것 같았다.


 



 그런데 이게 웬걸?

 그동안의 커피 원두가 바뀐 건지 신맛이 없었다. 중간 정도의 바디감에 쓴맛이 좀 더 나긴 하지만, 고소함도 느껴지는 맛의 커피였다. 아이스로 먹으면 신맛이 더 올라오긴 하는데, 그래도 이걸 아이스로 먹는다고 해도 그때 먹었던 산미보다는 적을 것 같았다. 이때 마셨을 때도 커피가 식은 후에도 먹어봤는데, 신맛은 그리 강하게 나지 않았다.


 나야 신맛이 없어서 좋았는데, 신맛 커피라고 실컷 얘기한 내가 참 옛 정보를 줬구나.. 하는 생각에 살짝 민망해졌다. ㅎ



쑥 파운드



 어쨌든 커피보단 요 녀석! 쑥 파운드가 주인공이었기 때문에 조금은 만회할 수 있었다. ㅎㅎ


 녹차로 만들어진 디저트처럼 연한 녹색을 띨 줄 알았는데, 거의 검은색에 가까워서 처음 봤을 땐 초코로 만든 다른 것인 줄 알았다. 그래서 다른 곳에 가야 하나.. 하고 여쭤봤더니 저게 쑥 파운드 맞고, 딱 하나 남아있다고 하셔서 먹고 갈 수 있었던 것이었다. ㅎㅎ

 





 겉은 살짝 바삭했지만, 속은 포근했다. 포크로 쪼개서 집어 들었는데, 쑥 향이 진하게 쑥~ 올라왔다. 전체적으로 부드럽고 포근해서 식감이 좋았는데, 중간중간 뭔가 까슬한 것들이 씹히긴 했다. 많이 달지 않고, 쑥 향도 잘나서 언니도 마음에 든다고 했다.


 

속초카페 선사로길




속초 선사로길 카페



 처음 봤을 때보다 살짝 복잡해진 듯한 느낌이 났다.

 디저트 종류가 늘어난 건 반가운 일이었지만, 살짝 늦게 갔을 땐 다 품절 상태였다.

 쑥으로 만든 디저트가 목표였는데, 많이 달지 않고 쑥 향도 잘나서 마음에 들었다.


 커피(롱블랙=아메리카노)는 쓴맛이 살짝 더 강한 고소한 맛


 저녁엔 조명을 켜 놓는다. 늦은 오후엔 사람이 좀 적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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