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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맛집/강원도

[강원도 속초시] 교동 속초카페 '스미다'

by 꼬곰주 2019.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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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초에 새로 생겼다는 카페 투어 2탄~ 첫 번째는 청호동 속초해수욕장 정문 근처에 있던 오티움이었고, 두 번째로는 교동 시내 쪽에 있는 '스미다'에 갔다 왔다. 새로 생겼다는 곳이 또 있었는데, 그냥 어쩌다 보니 이 두 곳만 가게 됐다.

 '스미다'는 지도에 등록을 아직 안 하셨는지, 다음&네이버 지도에 모두 카페 이름만으로는 검색이 안된다. 그냥 '속초뉴욕제과'를 찾아서 가면 된다.

 아무튼 속초에도 한 분기당 2~3곳의 카페가 계속 생기는 것 같다. 요샌 정말 어느 곳에든 계속 카페들만 생기는 듯...



속초 카페 오티움 https://ggogomzoo.tistory.com/640





 길을 따라 부채꼴 모양으로 자리 잡은 건물이었다. 정면 사진을 찍기 참 난감한 카페.. 측면 사진도 구도 잡기 애매했다. 아무튼 해가 진 저녁쯤에 방문한 거라 조명을 밝힌 모습이다.






속초카페 '스미다'

- 영업시간

 ·평일: 오전 9시 - 저녁 8시

 ·주말: 오전 10시- 저녁 10시

- 휴무일: 정보 없음

- 인스타그램 @hyunsung1241

- 주소: 강원도 속초시 교동 657-15(뉴욕제과 옆)

- 특징: 형제 카페, 원두 로스팅(로스터리 카페)


 형제분이 운영하신다고 한다. 인스타를 보니 1월 초쯤 오픈한 것으로 확인된다. 






 전체가 흰색의 벽으로 된 카페다. 생각보다 자리가 꽤 있었다. 테이블들도 모두 흰색, 테마가 화이트인가 보다.

 가운데 조화 벚꽃나무가 서있다. 오픈한지 얼마 안 돼서 그런지 페인트 냄새가 아직 남아있었다.



속초 카페 스미다 가격(메뉴)


속초 카페 스미다 브루잉커피



 메뉴판은 2개다. 하나는 일반적인 음료들이 나와있는 메뉴판, 다른 하나는 브루잉커피(이 곳에서는 핸드드립을 의미)가 있는 메뉴판이다.

브루잉커피는 원두가 종종 바뀌나 보다. 메뉴판 아래에 '원두가 자주 바뀐다'라는 문구가 쓰여있었다.

 '게스트 원두는 국가대표가 속해있는 매장의 원두를 '스미다'방식으로 추출한다'고도 쓰여있었는데, 궁금증을 유발하는 메뉴인 건 확실했다.

나는 일반 '아메리카노(hot/3,000원)', 함께 간 언니는 산미가 강한 커피를 좋아해서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시카소 모모라 워시드 G1(6,000원)을 주문했다.

 이름이 정말 길다. ㅎㅎ 에티오피아 원두들은 보통 산미가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그중에 가장 강한 산미를 추천해주신 것 같다.





한가지 참고할 점~

 '카페 스미다'에서는 테이크아웃 시 캔에 음료를 담아 포장해갈 수 있다.(300원 추가됨) 전에 공릉에 있는 '카페 나랑'을 방문했을 때 캔을 이용해 포장 음료를 담아주는 걸 처음 봤는데, 여기서도 캔에 음료를 포장해 주나보다.


원두 이름 분석! : 원두 이름이 길어서 한번 조사해 봤다.


 '아리차/콩가/시카소'는 지역 이름이고, 특별히 '시카소 모모라'의 '모모라'는 작은 농장의 이름이라고 한다.

 시카소 모모라 원두는 에티오피아 커피 전체 생산량 중 0.1% 정도밖에 되지 않는 희귀한 원두이며, 전량을 한국에서 독점 수입해서 한국에서만 마실 수 있는 원두라고 한다.

 (몰랐네... 나도 글 쓰면서 찾아보면서 안 사실 ㅋ 그나마 같이 간 언니가 이걸 골라서 맛은 볼 수 있었던 게 다행이랄까~)


 원두 이름 뒷부분에 '네츄럴/워시드' 라고 붙은 것은 원두의 가공방법을 나타낸다.

 *네츄럴: 건식 가공법- 햇빛에 커피 체리를 수확한 그대로 말리는 방법, 건조되는 과정에서 과육의 향미가 커피콩에 스며들어 풍부한 향미를 간직하고 단맛이 특징. 단, 원두 맛의 편차가 심함

 *워시드: 습식 가공법- 전통적 방법으로 물을 많이 사용하는 방법, 커피체리를 수조에 담가 이물질, 덜 익은 체리 등을 걸러내고 과육을 제거 → 수조에 담가 자연발효 시켜 파치먼트(속 껍질이 남은 상태)를 만듦 → 물탱크에서 12시간 숙성 → 물로 씻어 건조/ 파치먼트 상태로 말리기 때문에 섬세하고 부드러운 향미와 탁월한 산미가 특징


 가장 끝에 'G1'은 원두 등급을 나타낸다.

 결점두 수로 등급을 매기는 표시인데, 에티오피아에선 결점두가 300g당 3개 이하인 경우 grade1을 준다고 한다.


 뭐 이렇다 저렇다 이름이 어려워도 먹어봐서 내 취향이 아니면 아닌 거다. 그냥 신기하게도 이름이 길고 뭐 있어 보여서 자료 좀 찾아봤다.ㅎㅎ





 주문한 브루잉커피를 내려주시는 장면을 한번 찍어봤다. 어떤 몇몇 카페에서는 브루잉이라고 써놓고, 기계식 드립(핸드드립 커피처럼 내려주는 기계가 있음)으로 내려준다. 만약 정말 사람의 손으로 내린 커피를 마시고 싶다면, 꼼꼼히 살펴보고 주문하길...



카페 인테리어&분위기






 앞에서도 말했듯이 전체적으로 하얀색이 주된 색으로 꾸며진 카페였다. 식탁과 의자도 모두 흰색이라 심플 그 자체였다. 전면이 모두 유리창으로 돼 있는데, 그쪽은 밝고, 개방된 느낌의 공간이다.






 안쪽에도 자리가 있다. 남색으로 포인트를 준 벽이 있는데, 바깥 자리들과는 살짝 다른 분위기였다. 짙은 남색이 사용됨으로써 좀 더 차분하고 바깥과는 분리된 느낌이다.


 



 또 한가지 특징은 벽마다 한마디씩 문구가 붙어있다는 것이다. 





"

이해보다 오해가 많은 세상

-

오늘도 고생하셨습니다.

-

예쁘면 다냐? 그래 다다!

-

니가 행복했으면 좋겠어, 나랑


"


등등등


모든 벽에 다 한문장 이상 씩 쓰여있다





 안쪽으로 들어가면 문이 하나 나온다. 화장실과 파우더룸? 등으로 통하는 문이다.






 그곳에도 역시 멘트들이 쓰여있다. 심지어 네온사인으로 된 문구도 보인다. 잘못하면 공포물 느낌의 불빛으로 보일 수 있으니 셀카를 찍는다면 잘 찍어야 할 듯 ㅎㅎㅎ





 창문 있는 쪽, 카운터 앞에 있는 곳으로 자리를 잡았다. 창문과 가장 가까운 곳은 테이블&의자 높이가 같아서 불편해 보였다. 요새 카페들은 저런 자리를 많이 쓰는데, 개인적으로 불편해서 좋아하진 않는다. ㅎ



아메리카노,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시카소 모모라 워시드 G1



 컵에 모두 카페 이름이 새겨져 있었다. 아메리카노는 머그컵에, 브루잉커피는 보통 모카컵으로 쓰이는 찻잔에 나왔다.

 아메리카노는 뜨거울 땐 고소한 맛이 주된 맛으로 났고, 점점 식어가면서 신맛이 조금씩 살아났다.

 커피들이 식으면서 숨어있던 신맛이 살아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여기 커피도 그러했다. 산미가 심한 건 아니라서 산미를 싫어하는 나에겐 괜찮았다.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시카소 모모라 워시드 G1



 언니가 시킨 것이었지만, 몇 모금 맛은 본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시카소 모모라 G1(헉헉;;;): 산미가 있긴 했는데, 톡 쏘는 산미가 아니었다. 그리고 뒤로는 고소한 맛고, 바디감도 어느 정도 느껴졌다. 이걸 시킨 언니가 자기가 좋아하는 맛이라며, 커피 맛이 마음에 들어 자주 가던 카페와 비슷한 맛이라고 맘에 든다고 했다.





속초 카페 스미다


아직 페인트 냄새가 가시지 않은 속초의 신생 카페(때때마다 환기가 필요해 보이긴 한다.)

심플한 인테리어+짧은 문구가 주된 테마

기대 없었는데 커피 맛이 괜찮았던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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