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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맛집/경기도

[경기도 군포시] 산본 밥집 개운한 부대찌개 '송탄부대찌개 오삼철판구이'

by 꼬곰주 2018.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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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본에서 저녁 약속이 있었는데, 구석구석 뭐가 참 많긴 하지만 이 동네는 죄다 체인점에다가 밥다운 밥을 먹을 수 있는 곳이 마땅하지가 않아서 식사 메뉴를 고를 때 참 고민이 많다.
특히 중심상가 쪽은 더더욱...





그중에서도 그나마 괜찮은 곳을 찾는다고 찾았은 것이 송탄 부대찌개였다. 어느 분의 블로그 글에서 송탄 부대찌개에서 먹은 오삼 철판이 괜찮았다고 해서 그걸 먹기 위함이었다. 



산본 송탄 부대찌개 오삼 철판구이




*송탄 부대찌개 오삼 철판구이 산본*
영업시간: 오전 10시 - 저녁 10시

건물 2층이니 간판 잘 보고 찾아가야 한다.



산본 송탄 부대찌개 오삼 철판구이 가격(메뉴)



원래의 목적은 오삼 철판이었으나, 가게 이모님들이 처음 오는 거라면 부대찌개 좋다며 추천해주셔서 메뉴를 급변경하게 됐다. 그리고 오삼 철판은 공깃밥 별도/부대찌개는 공깃밥 포함이라는 부연 설명도 함께 해주시며...

그리하여 주문은 
송탄 부대찌개 2인(8,500*2=17,000원), 라면사리 1개(1,500원)으로~~





콘슬로우 샐러드, 김치, 동치미가 기본 밑반찬으로 나오는데, 
동치미는 별로.. 입맛에 안 맞았고, 콘슬로우도 너무 푹 삶아진 듯해서 그다지.. 



산본 송탄 부대찌개의 부대찌개(끓기 전)



제일 중요한 건 어차피 메인이 되는 부대찌개니까~
부대찌개는 뚜껑이 닫혀서 나온다. 그래서 뚜껑을 살짝 열어서 사진만 찍고 바로 닫았다. ㅎㅎ


"냄비 수북 대파, 한 국자 가득 마늘"


냄비 수북하게 파 채가 듬뿍 담겨서 나오고, 육수는 그냥 맑았다.
사진을 미처 못 찍었는데, 물이 끓기 시작했을 때 이모님이 오셔서 마늘을 한 국자 듬뿍 넣어주시고 가신다. 
그리고 중간중간 상태를 체크해주시면서, 최종적으로 찌개가 완성돼서 먹기 좋을 때까지 계속 신경을 써주셨다.
푸짐한 파채와 한 국자 가득한 마늘이 이 집만의 맛을 줄 것 같았다.





어느 정도 끓었을 때 추가로 주문한 라면사리가 나왔는데, 특이하게도 사리로 '신라면'이 나왔다.
보통 음식점들은 '라면사리'로 면만 따로 나온 것을 쓰던데, 여긴 신라면의 면을 쓰고 있었다.





신라면에서 면만 빼서 익혀 먹었다. 
국물이 살짝 줄어드니 이모님이 오셔서 육수를 더 넣어주고 가셨다. 
음식에 대한 섬세한 체크가 참 감사했다.





본격적으로 먹어봤다. 국물은 김치의 신맛이 나는 개운한 맛의 김치찌개 같은 맛이 났다. 계속 오래 끓여도 다른 부대찌개들과 다르게 느끼한 맛없이 개운함을 유지했다. 그리고 역시 국물 끝 맛에 마늘향이 난다.
집에서 뭘 만들어 먹을 때도 생 마늘을 물이 끓기 시작하고 끝마무리로 넣으면, 요리가 완성된 후 개운하게 마늘향이 맴돈다. 역시 뚜껑을 덮었다가 물이 끓었을 때 넣은 '국자 가득 마늘'이 그 역할을 톡톡히 한 것 같다.





부대찌개는 햄 맛이긴 한데, 햄은 정말 좋은 햄은 아니었다.
중간중간 파채와 함께 먹을 때 국물의 시큼함과 파채의 달콤함이 합쳐져서 맛있었다.

전체적으로 맛이 괜찮았고, 한 끼 식사로 괜찮았다. 
얼큰한 부대찌개라기보다는 개운한 김치찌개에 햄이 들어간 맛- 정도로 표현하면 될 것 같다. 

여담이지만 나갈 때 보니 입구 옆쪽으로 신라면 건더기 수프가 한 통 가득 모아져있었다. 
그것도 처음 보는 독특한 풍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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