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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맛집/경기도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중앙시장 곱창&고기 맛집 '중앙정육식당'

by 꼬곰주 2018.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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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하다 보면 정말 별일 다 겪는 듯-
아직 나야 완전 상위 랭크는 아닌듯해서 그나마 소소하게 별일이 생기는데, 
그중엔 이유 없는 내가 간 곳에 대한 음해성 댓글(아마도 경쟁업체가 아닐까-)들이 종종 있다.
터무니없이 쓴 댓글들도 종종 있고, 그땐 티가 딱 나서 어이없는 생각밖에 안 드는데, 
그래도 혹시 모르니 내 이후에 다른 분들의 글을 찾아보거나 맛이나 질 등이 변했나 사실 확인을 위해, 기회가 됐을 때 그곳을 다시 찾을 때도 있다. 
이래저래 여러 가지 상황들이 겹쳐져서 다시 찾은 곳 '중앙정육식당' : 뭐- 반 단골이기도 하다. ㅎㅎㅎ





그렇게 아예 정해진 코스가 돼 버린 안양중앙시장 투어- 
이 속으로 들어가 봐야지 하면서 꼭 여기서 끝나버려서 중앙시장 구경은 항상 나중으로 미루게 된다. 
포항물회주식회사에서 배 터지게 먹고 더 이상 들어갈 배가 없는데, 여기 오면 꼭 정해진 멤버들이 모이는 건 왜 설마에서 벗어나진 않는지 ㅎㅎㅎ;;; 주식회사에서 끝나가는데, 멤버님들 구성되셨다;
2명이 들어가 4명이 돼 이동하는 마법~
그렇게 포항물회 주식회사에서 1차로 끝내려는 나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고, 2차로 터질듯한 배를 움켜잡고 '중앙정육식당'으로 향했다. 대신 이때는 간단히- 정말 술안주만 할 생각으로 ㅎㅎㅎ;;;



중앙정육식당



*안양중앙시장 중앙정육식당*
영업시간: 오전 10시 - 저녁 11시
예약 및 문의 031-446-8383

다른 메뉴들도 싱싱하고 맛있고, 밑반찬들도 깔끔하고 맛있고, 특히나 곱창이 인기 메뉴로 급상승하는 곳이기도 하다. 내장탕도 맛있는데... 내가 너무 배불러;



중앙정육식당 가격(메뉴)


중앙정육식당 곱창가격, 식재료 원산지



혹시라도 몰라 메뉴에 변화가 있을까 봐 가격/메뉴판을 다시 찍어 올린다.


"고춧가루마저도 국산- 깔끔하고 싱싱하니 질 좋은 음식들"


두부에 들어가는 콩 빼고는 모두 국산이다. 고춧가루 국산 쓰는 곳 찾아보기 힘든데, 여긴 고춧가루마저도 국산~ 고기 전문이라 신선도와 품질 차이가 딱 티가 나는데, 여긴 고기뿐만 아니라 항상 반찬들도 싱싱하고 맛도 깔끔해서 한 까탈 멤버들이 왜 단골로 삼는지 가보면 단번에 알게 된다.

이날 주문한 건 계속 생각나는 내 사랑 곱창~~
황소곱창구이 3인분(14,000*3=42,000원), 계란찜 추가(2,000원), 맨 마지막에 볶음밥 추가(2,000원*2인=4,000원), 그리고 주류는 역시 한라산(5,000*?=...비밀이요;;;)

메뉴판에 볶음밥은 따로 나와있지 않은데, 말씀드리면 해주신다. 
추천하는 별미-





기본으로 나오는 반찬들은 
천엽&생간 조금, 된장찌개, 양파절임, 부추무침, 콩나물무침 기름장, 간장+청양고추 소스 등이다.
간&천엽은 신선도가 생명~  싱싱하고 고소하고, 비린내나 누린내 없이 맛 좋이 좋다. 





초벌을 해서 주신다는데, 사진 찍으라며 일부러 살짝 덜 구워진 채로 내주셨다. 센스 있으신 사장님~^^
곱창의 색이 밝고 뽀얗다. 얼마나 싱싱하고 질 좋은지 보여주는 색상이었다.
 
사진 찍고 나서 본격적인 굽 굽-
양파, 감자, 부추무침, 간 등이 함께 판에 올려져 나온다. 





함께 하는 멤버님 중 고기 박사님이 있으셔서 믿겠거니 하고, 난 열심히 사진 찍고 먹을 준비만 했다. ㅎ




계란찜



그 사이를 못 참고, 계란찜을 추가하신 분들... 
근데 퐁퐁하니, 부드럽게 봉긋 올라와 뽀얀 속살을 보이며 계란찜(추가 2,000원)이 날 유혹했다.
배부르다며.. 계속 숟가락을 움직이는 날 이상하게 쳐다보던 일행들의 눈빛이 잊히지 않는다. ㅎ
(근데 어딘지 모르게 익숙해;;;)
부드럽고 포근했다. 이것만 있어도 밥 한 그릇 뚝딱하겠다.





그렇게 또 곱창을 바싹 익히기 위해 기다릴 동안 함께 익힌 간이 먼저 익었다.

덜 익을 때 곱창을 자르면 곱이 다 빠져버려서 맛이 없어지니 익을 때까지 곱창은 그대로 원래 모습 그대로 놔둬야 한단다.





그렇게 간을 먼저 먹었다. 쫄깃하니~ 담백하니~ 맛있는데, 익은 부추무침이랑 함께 먹으면 덜 느끼하고 감칠맛 나서 더 맛있다.





곱창이 다 구워져서 본격적으로 먹기 시작한다. 얼마나 기다렸는지 ㅎㅎㅎ
간&천엽이 한 덩어리 남았길래 곱창 먹을 동안 잔열에서 익으라고 올려놓음~
근데, 난 감자를 먹은 기억이 없는데... 누가 그새 다 먹었는지 ㅠㅠ





"기다림의 끝엔 곱이 가득한 곱창이 기다림"

역시 곱이 가득하고 고소해서 쑥쑥 들어갔다. 
배부르지만 들어가는 마법; 배부르다며 왜 먹냐며 난 그렇게 구박 많이 받았더래요;;;; 
곱창의 곱은 지방이기 때문에 기름질 수밖에 없긴 하다. 근데 곱이 가득한 그 맛으로 먹는다. 
부추와 함께 먹으면 중간중간 느끼함도 살짝 씻겨내려간다. 돼지고기엔 역시 부추가 쵝오~ 



볶음밥



이번엔 마지막에 볶음밥까지 먹었다. 여기 볶음밥 꼭 먹어야 한다며 적극 추천한 멤버님들..ㅎㅎㅎ
그 어느 때보다도... 배불렀지만 이상하게 먹힌다. 맛있는 건 배불러도 어디론가 들어가긴 한다. 
아무리 잘 먹는 나라도 맛없는 건 배고파도 안 먹힐 때 많음;

볶음밥 2인분(2,000*2=4,000원) 추가요~!





사장님이 열심히 볶아주셨고, 나중에 더 눌렸다가 먹었다.





"볶음밥 너마저도.. 맛있음... 내 배가 못 버텨;"


아! 그냥 다른 집들과 비슷한 맛이겠지 했는데, 고소한 향부터가 달랐다. 
들기름을 쓰시나? 
중간중간 익은 김치가 씹히고 아삭한 콩나물도 씹혔다. 재료들이 많이 들어가서 씹히는 맛도 좋고, 고소한 향과 함께 새콤한 김치 맛에 - 또 침 나온다.

정말 추천이다. 이 집의 또 다른 별미 되시겠다.



겉절이 김치



볶음밥에 함께 나온 겉절이 김치가 싱싱해서 맛있어 보여서 먹었는데-
뜨헉! 조금 먹었는데도 엄청 매웠다. ㅎ 맛은 있는데 무지한 매운맛;
다 먹고 싶었는데, 결국은 정복하지 못해 아쉬웠던 김치였다.

아무튼 이날, 정말 배불러서 몇 시간을 잠을 못자고 집에서 뒹굴었음; 
미련스러운 듯하면서도 입은 만족했던 하루였다. 

정해진 코스지만 언제나 만족하며, 부른 배를 부여잡으면서도 더 먹게 되는 이상한 곳들~
맛있는 건 글을 쓸 때 사진을 보면 그 맛이 다시 떠올라서 신나서 글을 쓰게 된다. 
(정말 맛없는 맛도 다시 떠오르긴 한다. ㅎ)

아마도 내 글이 엄청 신나게 길게 쓴 곳이라면, 맛있거나 좋거나 신나는 곳~ 이다는 증거다. 
그런 곳들 중 하나인 '중앙정육식당'
나의 안양 맛집으로 인정~


*내 돈주고 내가 먹고 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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