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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맛집/경기도

[경기도 양주시] 양주나리공원 핑크뮬리 보고 밥집은 '평창막국수'

by 꼬곰주 2018.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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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 밥집으로 찾으면 엄청 나온다. 그런데 이렇다 할 밥집 다운 집을 잘 찾지 못했다. 그러던 중 묵밥 집을 발견하고 그 집을 찾아갔다. 그런데 이게 웬일 ㅎㅎㅎ 그날 문 닫음;
그런데 다행히도 그 바로 옆집은 영업 중이라 더 이동할 생각 없이 옆집으로 갔다. 
그게 바로 '평창막국수' 집이다.





양주 나리공원에서 그리 멀지 않다. 





이름은 평창 막국수이지만, 막국수 외에 다른 메뉴들도 꽤 있다.






양주 나리공원 입장권을 가지고 있으면 할인해 주는 식당이다. 
표를 안 버리고 있길 잘했다는 생각이! 일부러 노리고 온건 아니지만 운 좋게 할인을 받을 수 있었다.

*양주 평창 막국수*
영업시간: 오전 11시 - 저녁 8시
휴무일: 토요일
연락처: 031) 847-0889

검색해 보니 양주에서 가장 오래된 막국수집으로 15년째 한자리에서 영업하고 계시다고 한다.
갔다 온 결론을 미리 말하자면 나를 비롯한 함께 간 일행 모두 맛있고 음식 괜찮다며 엄지 척!





내부는 일반적인 식당 모습~ 좌식 자리도 있지만 입식 자리도 있다. 
신발 벗고 들어와서 편한 자리에 앉으면 된다. 
추어탕도 한다고 밖에 크게 쓰여있다. 
막국수 전문인데 추어탕이 어울릴까 생각하지만, 먹어본 사람들 말로는 추어탕도 맛있다고 한다.



양주 평창막국수 가격(메뉴)



그래도 우린 아직 그렇게 춥지 않고, 막국수 전문집이니 
쟁반막국수(2인/18,000원), 곤드레 나물밥(2인/18,000)을 주문했다. 
3명이었는데, 곤드레 나물밥이 2인 이상만 된다고 해서 2인으로 주문했다. 

허리띠 풀고 먹을 각오로 얍!
그리 많이 굶주려 있었던 건 아닌데, 이상하게 음식을 주문하면 배고파지는 건 왜일까? ㅎㅎㅎ



쟁반막국수 기본 반찬



쟁반막국수부터 준비해주신다고 하셨다. 
그리하여 나온 쟁반막국수용 기본 반찬~ 육수, 열무김치, 절인 무





열무김치가 아삭하고 개운한 맛이었다. 깔끔했던 맛
음식이 나오기 전에 조금씩 집어먹어서 본격적인 음식이 나왔을 땐 거의 다 먹은 후였다. ㅎㅎ;;



추가 반찬 셀프 바/양주 평창 막국수 재료 원산지



반찬이 떨어지면 셀프 바가 있어서 덜어먹음 된다. 그곳에 재료 원산지 표시도 붙어있다. 
메밀과 미꾸라지 일부를 빼놓곤 모두 국내산 재료다.





쟁반 막국수가 나오고, 그 뒤로 계속 반찬을 갖다 주셨다. 
곤드레 나물밥에 속하는 반찬들인 것 같다. 이게 끝인 줄 알았는데, 이 뒤로도 반찬이 계속 나왔다.



곤드레 나물밥 기본반찬




비빔밥에 곁들여 먹을 콩나물국과 함께 총 12찬에 강된장(양념된장), 간장 양념장까지~ 상이 푸짐했다.
예상대로 2인 이상 주문 가능한 메뉴답게 반찬이 가득했다. 
게다가 반찬들이 모두 다 맛도 좋고 깔끔하고 정갈했다. 장조림도 있고, 나물전까지! 
전이 나오길래 처음엔 배추 전인 줄 알았는데, 메밀나물 전인 것 같다. 고소하니 맛있었다.



양주 평창 막국수의 쟁반막국수



큰~ 쟁반(탕수육 대자 쟁반만 한 크기)에 가득 담겨 나온 쟁반막국수(2인)
과연 곤드레 나물밥(2인)까지 시켰는데, 이것들을 다 먹을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밀려오기 시작했다.
양이 정말 푸짐했다.





함께 나온 비닐장갑을 끼고 열심히 비볐다. 그냥 나왔을 때는 잘 몰랐는데, 비비면서 보니 아래 깔린 채소들과 나물에 건포도, 배, 삶은 계란까지~ 알차고 푸짐하게 많이 들어있었다.





채소들이 싱싱해서 좋았고, 채소들이 가득해서 좋았다. 중간중간 씹히는 쌉쌀하면서 향긋한 향의 나물이 있었는데, 그 향이 정말 잘 어울렸다. 많이 달지도 않고 적당히 맵고 먹으면서 함께 갔던 일행들 모두 '오~ 맛있다~ 괜찮다~'를 서로 외치면서 순식간에 먹어버렸다.



곤드레 나물밥



열심히 쟁반 막국수 첫 젓가락을 들고 있는데, 곤드레 나물밥이 바로 나왔다. 
전체 음식이 나오는데 많은 시간은 걸리지 않았다. 
이모님께서 강된장(양념된장)과 간장 양념장을 입맛에 맞게 섞어서 비벼 먹으라고 설명해주셨다.





곤드레 나물밥은 관광지나 다른 곳에서도 많이 팔아서 별 기대 없었다. 다 비슷한 맛이겠지 했다.
그런데 여기 나물밥을 먹어보곤 생각이 달라졌다.
밥에 있는 나물 색부터가 좀 더 밝았고, 많이 짓눌려 있지 않았다.





처음에는 양념간장만 조금 넣어서 비벼 먹어봤다. 간장이 생각보다 짜지 않아서 많이 넣어도 괜찮았다. 
간장에 양념이 꽤 많이 들어있다 했더니, 이 양념장! 별미다. 양념장이 정말 맛있었다.
곤드레 나물이 부드럽고, 밥을 비벼도 밥알이 잘 살아있었다. 
먹는 내내 밥을 정말 잘 지으셨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간장 양념장만 넣어 비볐다가 나중에야 정신을 차리고 된장까지 넣어봤다.
된장만 살짝 떠먹어봤는데, 젓갈 맛 같은 약간의 비린 맛? 과 함께 짠맛이 확~ 올라와서 처음엔 조금만 넣었다.


헐-
밥에 된장을 비비니 그 맛이 이렇게 달라질 수가!


밥에 넣으니 나물밥과 된장향이 합쳐지면서 향긋함이 올라왔다. 
젓갈 맛 같은 쿰쿰함은 사라지고 향긋한 나물밥이 됐다.
만약에 여기서 곤드레 나물밥을 먹게 된다면 꼭 이 된장을 넣어 비벼 먹어보길 추천한다.




맨 김도 있길래 김까지 싸 먹어보는 센스~ 


원래는 그 옆집을 찾아간 것이었으나, 문을 닫은 관계로 어쩔 수 없이 들어가게 된 '평창막국수'
근데 맛있는 거 먹으라는 신의 배려였는지 
오히려 전화위복이 된 것 같다. 

반찬의 상태가 정갈했고, 맛도 깔끔했다. 
양도 푸짐했고, 맛도 있어서 정말 마음에 들었다. 
뽑기를 했는데, 운 좋게 잘 뽑힌 오늘 하루 한 끼 정말 잘~~ 먹었다는 느낌을 준 양주의 밥집이다. 

음식이 나오고 맛을 보니 15년 동안 이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로컬들에게 맛 집으로 알게 모르게 알려졌던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양주 맛 집, 양주 밥집, 양주 나리공원 추천 밥집으로 인정~^^

아~! 앞에서도 얘기했지만 
축제 기간(2018년 10월 30일까지) 동안에는 나리공원 입장권을 가져오면 10% 할인되니 참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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