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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리뷰/먹은것

선물로도 좋은 매력적인 '수제 잼 샘플러 '

by 꼬곰주 2016.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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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봄에 우연히 방문햇던 스윗테라피

http://ggogomzoo.tistory.com/121


요구르트와 함께 먹었던 라벤더 블루베리 잼이 너무나도 마음에 들었던 곳이다.

잼을 받은 것은 7월이고, 사진도 그때 찍고, 먹기도 그때 다 먹었는데,
여름에 너무 더워서 컴퓨터 앞에 앉을 용기가 나지 않았다.
그래서 글은 가을 중반인 오늘에야..ㅎㅎ



2달 정도 후에 쓰는 나답게 참 빠른 글쓰기 ㅎㅎㅎ

근데, 이 정도면 빨리 쓴 것이긴 하다. 아직 2년이 지나도록 사진만 덩그러니 있는 애들도 수두룩..;;;
요걸 핑계라고 대는 건지 ㅎㅎ






인터넷 쇼핑몰으로도 구매할 수 있는데, 택배는 이렇게 포장돼서 온다.




스윗테라피 미니 샘플러 세트



박스나 라벨지 등이 깔끔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이걸 받고 생각한 건데 요 슬라이드 상자 구멍만 잘 뚫으면 멀티탭 덮게로 재활용할 수 있을 듯





7월에 배송 온 것은 미니 샘플러 세트(6p)로
로즈 라즈베리, 바닐라 스트로베리, 코코넛 망고, 스피나치키위, 라벤더 블루베리, 갈릭 어니언 등
총 6가지의 잼들이 30ml 작은 병으로 들어있다.

하나를 놓고 보면 크기가 작아서 뭔가 싶다가도 
6개를 뭉쳐서 세트로 만들어 놓은 것을 보니, 
각종 잔치의 답례품이나 
서로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센스 있는 선물을 해야 할 때 
독특하면서도 실용성도 있어 딱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몽글몽글 피어올랐다.



다가 쪼끄만 유리병이 정말 귀엽다. 다 먹고 양념병이나 꼬마 향초, 디퓨저 등등
다방면으로 재 사용이 가능할 것 같다.



스윗테라피 품질보증서/잼 설명서



간단한 잼에 대한 설명만 있을 줄 알았는데, 품질보증서까지 있어서 놀랐다.
유통기한도 매번 바뀌니 손글씨로 쓰여있는데, 
개인적으로는 프린트된 것보다 이렇게 쓰인 게 더 믿음이 간다.



바닐라 스트로베리, 코코넛 망고, 스피나치키위, 갈릭 어니언, 라벤더 블루베리, 로즈 라즈베리



상자에 있을 땐 잘 모르지만, 햇빛에 두면 각 잼들의 색이 나타나서 주르륵 세워두니 예쁘다.



샘플러 세트



스윗테라피 잼들에는 프락토 올리고당이 사용되는데, 
칼로리도 낮고, 장내 유익균들을 증가시키고, 체내에 흡수되지 않는 당이다.

올리고당의 종류가 여러 가지인데, 
보편적으로 올리고당 자체가 체내 흡수율도 낮아서 장까지 내려가고, 
장내 세균들 중 유익균인 '비피더스균'이 올리고당의 당 성분을 먹어 초산을 만들어 내는데,
이 초산의 강력한 살균력이 식중독 예방에 큰 도움을 준다.

즉, 당이 살아서 장까지 가고, 그 당이 비피더스 균의 증식을 도와주고,
그래서 장내의 부패 억제 및 환경 개선에 도움이 되고
설사, 변비, 대장암 등 각종 질병 및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하는 것이다.

시중에 보편적으로 판매되고 있는 올리고당 중 비교를 한다면
이소말토 올리고당보다는 프락토 올리고당이 조금 더 좋은 것이라고 한다.



스피니치 키위, 바닐라 스트로베리, 코코넛 망고



다른 것은 살짝 예상을 할 수 있는 이름들인데, 
스피나치 키위는... 음.. 시금치 키위? 과연- 어떤 맛일까 궁금했다.



로즈 라즈베리, 갈릭 어니언, 라벤더 블루베리



스윗테라피의 잼 이름들을 보면 정말 익숙하지만 과연 잼이 될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그 맛이 더 궁금해진다.

특히나 갈릭 어니언(마늘, 양파 잼)은 
스윗테라피에 갔을 때 만들고 계셔서 냄새로만 맡아봤는데, 
냄새만으로도 고기 생각이 모락모락 났다는~



스윗테라피 '갈릭어니언 잼'


스윗테라피 '갈릭어니언 잼'




때마침 삼계탕(백숙)이 있어서 궁금한 마음에 갈릭 어니언을 제일 먼저 뜯어 

삼계탕에 살짝 찍어 먹어봤는데-





음... 삼계탕은 고유의 맛과 갈릭 어니언은 안 맞았다.ㅎ
담백한 고기에는 안 어울리는 맛이랄까-

맛을 표현하자면 제일 흡사한 것이 '양파깡' 과자 맛이다.

잼만 먹어본 결과- 설명서에 쓰여있는 대로 기름진 튀김류와 잘 어울릴 것 같은 맛이었다.
새우튀김, 치킨과 먹으면 맛있을 것 같다.



스윗테라피 '스피나치 키위(시금치 키위) 잼'



시금치와 키위 잼이라고 해서 
시금치의 향과 키위의 시큼한 맛이 섞여 이상한 맛이 나지 않을까 살짝 걱정했는데,
우려와는 다르게 시금치 향도 많이 나지 않고, 시큼한 맛도 강하지 않았다.
처음엔 시금치 향이 살짝 나다가 중간에 키위 맛이 나고, 끝에는 시금치 향이 다시 살짝 지나간다.



스윗테라피 '로즈 라즈베리 잼'



로즈 라즈베리 잼은 라즈베리 특유의 색과 작은 알갱이들이 보이고,
라즈베리와 로즈 향이 은은히 잘 섞여 있고, 살짝 새콤하면서도 달달한 맛이 난다.



스윗테라피 '라벤더 블루베리 잼'



매장에 방문했을 때 요구르트와 함께 먹었던 라벤더 블루베리 잼~
개인적으로 제일 마음에 드는 맛이다. 

라벤더는 가장 대중적이면서도 사람들이 선호하는 향이긴 하지만 
식품에 사용됐을 땐 거부감이 들 수도 있다. 
그리고 블루베리는 향이 강하지 않고 잼으로 만들면 단맛만 강하게 날 수도 있다.

그 둘이 섞이면서 서로가 지닌 약점의 보완뿐만 아니라
그 보다 더 나아가 다양하고 오묘하고 매력적인 맛까지 만들어 냈다고 생각한다.
설명서에는 프렌치토스트, 호두 타르트, 스테이크에 어울린다고 했는데 
개인적인 취향과 판단으로는 여기저기 다 어울릴 것 같다.



스윗테라피 '바닐라 스트로베리 잼'



바닐라 스트로베리 잼은 6가지 중에 가장 향이 좋다. 
바닐라 특유의 달달하고 부드러운 향이 강하게 난다.



스윗테라피 '코코넛망고 잼



코코넛 망고 잼은 망고 주스 맛이 나는데, 코코넛이 아삭아삭 씹힌다.
끝 맛이 부드러운데 망고주스를 먹었을 때 느낄 수도 있는 느끼한 맛이 나지 않는다.





실험정신 발동~크래커와 잘 어울리는 걸 찾기 위해
가장 밋밋한 기본적인 크래커와 함께 먹어봤다.






크래커랑 먹었을 때  갈릭 어니언 빼고는 다 잘 어울렸다.
갈릭 어니언을 제외하고 나머지들은 카나페를 만들 때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소스로 사용해도 좋을 것 같다.

상큼한 것이 좋다면 로즈 라즈베리, 라벤더 블루베리
부드러운 달콤함을 느끼고 싶다면 코코넛 망고, 바닐라 스트로베리, 스피나치 키위
이렇게 구분하면 될 것 같다.



무첨가 요구르트



스윗테라피에 갔을 때 요구르트와 함께 섞어 먹었던 것이 좋아서,
다른 잼들도 섞어 먹어 보고 싶었다.

이럴 땐 당분이나 첨가물이 없는 '순수한 요구르트'가 진리~ 

http://ggogomzoo.tistory.com/155





라벤더 블루베리는 첫 방문 때 먹었던 맛과 비슷했다. 
매력~만점 ~ 내 스타일 ㅎㅎ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요구르트 반컵에 1~2 티스푼을 넣으니 너무 진하지도 않고 적당했다.



코코넛 망고 요구르트



크래커와 먹을 때나 그냥 먹을 때는 향이 강했었는데, 요구르트와 먹으니 
부드러운 달콤함이 요구르트의 신맛을 중화시키면서 상큼한 맛이 났다. 
요구르트와 가장 잘 어울림



스피나치 키위 요구르트



첫 향은 시지 않은 은은한 키위맛으로, 끝 맛은 시금치 향이 잡아줘서
요구르트의 신맛을 눌러주었다.
요구르트와 괜찮게 어울림



바닐라 스트로베리 요구르트



바닐라 스트로베리 잼은 향이 강해서 조금만 섞어도 맛이 난다.
딸기 바닐라 아이스크림 맛이었는데, 배스킨라빈스에 있는 아이스크림 맛과 흡사했다.
*바닐라 향이 강해서 목 끝에 여운이 길게 남는 게 살짝 흠이랄까~*
요구르트와 섞어도 괜찮지만 향이 좀 강함



갈릭 어니언 요구르트



갈릭 어니언 잼은 요리를 한 맛이 나서 
요구르트에 탔더니 그다지.. 나쁘진 않지만 굳이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로즈 라즈베리 요구르트



로즈 라즈베리 잼은 다른 잼들과 같은 양을 섞어도 맛이 약하게 났는데, 
요구르트의 신맛과 라즈베리의 신맛이 더해져서 새콤한 맛이 강해졌다.
자꾸 먹으면 먹을수록 설명서에 쓰여있는 것처럼 치즈 케이크와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튀김류(치킨, 각종 튀김 등)에는 갈릭 어니언
크래커에는 갈릭 어니언을 뺀 나머지들
무첨가 요구르트에는 
라벤더 블루베리 > 코코넛 망고 > 스피나치키위 > 바닐라 스트로베리 > 갈릭 어니언 순으로
추천한다. 

스윗테라피의 6가지 샘플러 세트를 먹어본 결과 
상큼한 과일향이 전체적인 맛의 중심을 이루고 있고, 블렌딩한 허브나 부재료가 끝을 마무리해줬다.

설명서에 쓰여있는 모든  요리들과는 함께 못 먹어봤지만, 
잼을 먹어 본 결과 몇 개는 설명서에 추천해준 요리들과 함께 하면 잘 어울릴 것이란 느낌이 딱~난다고 할까~
아무튼 내가 주로 잼을 먹는 식빵이나 핫케이크 같은 것에는 대부분이 잘 어울릴 것 같다.

낱개로 보면 적은 것 같지만 종류가 많아서 그런지 골고루 먹다 보면 생각보다 많이 먹을 수 있는 양이다. 
일반적인 잼과는 다르게 독특하고 고급스러운 맛이고, 잼이라기보다는 소스라고 생각해도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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