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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맛집/경기도

수도권 대형 베이커리카페 평택 프리퍼

by 꼬곰주 2022.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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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가 끝나고 양가를 다니느라 고생한 우리에게 잠시 쉼표를 찍어주기로 했다. 

수도권에 있는 대형 카페들 중에서 한 곳을 가보기 위해 찾아보다가

예전에 서울 예술의 전당 근처에서 갔었던 카페 프리퍼가 수도권에 대형 베이커리 카페로 하나 더 오픈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서울에 있는 곳은 국가대표 바리스타가 운영하는 곳이라 커피 맛집으로 유명했고 그래서 그런지 서초동의 한가한 골목길에 있었음에도 손님들이 끊이지 않던 곳이었다. 그때 깊은 인상을 받았기 때문에 평택에 새로 오픈했다는 곳은 어떨지 궁금해졌다.

 

 

 

 

 

부락산 문화공원 바로 옆에 자리 잡고 있고 산 속에 자리잡고 있어서 여유로운 뷰를 느낄 수 있는 곳이었다.

 

 

 

 

오전 9시 - 오후 9시
휴무일 없음
@ prefer_in_forest

 

지하 1층은 갤러리, 1~2층과 옥상은 카페로 운영되는 베이커리&갤러리 카페다. 

 

내가 갔을 때만 해도 옥상은 오픈을 하기 위해 공사 중이었는데 며칠 후면 공개될 것 같다.

주말에는 당연하게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 인기 스폿이라고 하는데, 평일에도 12시가 넘으니 웬만한 자리들이 다 찰 정도로 주변에서는 이미 유명해진 곳이었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기 전에는 잘 꾸며진 정원을 만나게 되는데 요즘같이 날씨가 좋은 날에는 이용하기 좋은 곳이었다.

실제로도 1층 실내보다는 정원 쪽에 더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1층

 

 

오전 11시쯤 도착했더니 갓 나온 빵들이 진열대에 놓이고 있었다.

제빵실은 투명 유리로 돼있어서 안쪽을 볼 수 있게 해 놨는데 깔끔한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믿음이 가게 했다.

 

 

 

 

 

자리들은 각 섹터마다 느낌이 다 달랐고 테이블의 배치와 구조가 신기하게 돼있었다.

솔직히 1층은 뷰를 기대하기 어려운 것이 보통인데, 여긴 잘 꾸며진 정원 덕에 창가 쪽 자리도 느낌이 좋았다.

 

 

 

2층

 

 

2층은 1층과는 또 다른 느낌이 있는 공간이었다. 

모두 창으로 돼 있고 천장이 높아서 더 개방감이 느껴졌다.

 

 

 

 

흐린 날 방문한 거라 한 톤이 죽은 빛이었는데 날씨가 좋은 날 가면 더 좋은 색상의 풍경이 창문 밖으로 펼쳐질 것 같다.

인원이 많더라도 충분히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자리들이 많았고 

자리마다 거리를 여유롭게 떨어뜨려놔서 서로가 서로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마음 편히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한, 자리 배치 센스가 있었다.

 

 

 

2층 테라스

 

 

2층에도 야외 공간이 있었고 오붓한 느낌이 드는 테라스 자리였다. 

 

 

 

빵 구경

 

 

평택의 대형 베이커리 카페답게 쿠키와 스콘, 에그타르트와 같은 제과류들, 크루아상 치아바타, 쌀 식빵 등으로 다양한 종류의 빵들이 있었다. 

 

https://youtu.be/NENEZ3NmEjU

 

 

자세한 빵 종류는 영상에 더 잘 담아놨다. 

가격대는 작은 제과류들은 2~3천 원, 빵들은 5~6천 원 정도였다.

 

 

 

 

케이크나 타르트 같은 디저트들은 7천 원 정도였고 이것도 종류가 다양했다.

 

 

음료 가격

 

 

빵과 디저트에 정신이 팔려서 브런치가 있는 줄은 나중에야 알았다.

크루아상과 커피가 세트로 묶인 브런치부터 파니니, 폰타나 수프까지, 간단한 브런치 세트도 있으니 평택 디저트 카페에 점심시간 때쯤 들리게 되는 분들은 이런 세트메뉴를 즐기시는 것도 괜찮겠다.

 

함께 온 짝꿍은 프리퍼의 커피가 처음이었던지라 따듯한 아메리카노를 마시기로 했다.

원두는 산미가 있는 것과 고소한 것 중 취향에 맞는 것으로 고를 수 있었다.

크루아상같이 버터 한 것을 고르게 되면 산미 있는 게 잘 어울리는데 이날 고른 것들 중엔 그런 종류가 없었기 때문에, 고소한 원두로 마시기로 했다.

 

나는 '베스트'라는 글자가 붙어있었던 크림 드 코코 : 특별 음료를 마셔보기로 했다.

 

 

 

 

자리는 2층 빈백 자리에 잡았다. 

딱 3개만 있는 자리인 데다가 인기가 많아서 운 좋아야 앉을 수 있어 보였는데 평일 오전에 가니 이 자리가 가능했나 보다.

 

 

 

 

아침 겸 점심으로 골라온 거라 빵이 빵빵했던 식탁.

 

 

 

 

고소한 맛으로 고른 아메리카노는 부드러움이 있는 맛이었다. 톡 쏘는 쓴맛이나 바디감이 무거운 그런 것이 아니라 부드러운 식감이 느껴지는 특별함이 있었다.

 

크림 드 코코(ice only)는 나타드 코코젤리가 밑에 깔려있고 위에는 커피크림이 얹어진 음료였다.

밑부분까지 잘 섞어서 마시는 음료였고 다 섞어서 먹었더니 라이트하고 부드러운 달콤한 커피우유의 맛이 났다.

 

 

 

 

이날 우리가 골라온 것은 에멘탈 크림치즈(6,0), 쌀 식빵(4,5), 앙금빵(3,2), 블루베리 팡도르(6.0)였다.

적어도 이 4가지 빵들은 부드럽고 연하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었다.

 

에멘탈 크림치즈는 부드러운 빵 속에 짭짤한 치즈가 씹혔고, 앙금빵은 통팥 앙금 속에 견과류가 콕콕 박혀있었다.

블루베리 팡도르는 촉촉하고 산뜻한 크림 위로 생 블루베리가 얹어진 것이었는데 크림을 좋아하는 곰탱이가 참 좋아라 했다.

 

이 중에서 내 마음에 가장 들었던 건 쌀 식빵이었다.

아무 기대 없이 골랐던 것이었지만 한입 먹어보고 예상 밖의 만족감이 생겼다. 

부드러우면서 촉촉한 결이 인상 깊었고 속에 견과류도 박혀있어서 씹는 맛도 노렸다.

아주 미미한 단맛이 감돌아서 밋밋할 수도 있는 맛을 보완해 줬다.

 

 

 

 

빈백에 앉아서 밖을 보니 여유로운 풍경이 보였다. 

멀리 논도 보이고, 더 멀리 시내의 아파트와 빌딩들도 보이는, 숲과 논, 도시가 섞인 뷰를 가진 평택의 카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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