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 할인점에 갔는데
괴상하고 새로운 아이스크림을 발견해서 바로 집어왔다.
그건 바로 매운 아이스크림이라는 멘붕어싸만코 였다.
4월 1일 만우절 기념으로 120만 개 한정으로 나왔다는데
이런 놀라우면서도 재미있는 조합을 생각하다니 ㅎㅎㅎ
맵다는 이미지를 강렬하게 포장에서부터도 표현하고 있었다.
(한정이라 했지만 수량이 넉넉한지, 5월 중순을 향해가는 지금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그리고 삼
집 앞 아이스크림 할인점에서 1개 1천 원을 지불하고 집으로 가져왔다.
불닭소스 5%, 통팥 시럽 22% 가 함유된 매운 아이스크림이라니-.
어떤 맛일지 정말 상상하기 힘들었다.
사진에는 붕어가 엉엉 울고 있는데 이 붕어도 처음 이 매운맛을 품어봤나 보다.ㅋ
불닭볶음면이 처음 나왔을 적에 첫 한 젓가락을 입에 문 순간...
그때의 그 얼얼함과 자동적으로 흐르던 땀과 눈물을 잊을 수 없다.
지금이야 익숙해져서 눈물까진 안 흘리지만 ㅎㅎㅎ
뒷면을 살펴보면 특별할 건 없다. 적색 붕어 모양 과자와 불닭소스가 들어갔다는 것 밖엔-.
그리고 이 멘붕어 한 마리는 220kcal을 섭취한다니 참고 ~
껍질을 까 보니 정말 진분홍색의 붕어가 한 마리 나왔다.
먹기 전 반을 잘라보니..
엥? 겉에 있는 사진과 너무 다른 모습 ㅎㅎㅎ
통팥 층이 중간 정도 내려와 있지 않고 다 어디 갔나요??
하얀 아이스크림 부분이 대부분이고 과자 껍데기 한쪽에만 얇게 소스와 함께 팥이 버무려져 있었다.
매운 소스가 뿌악- 하고 나올 것 같았는데 은근 비주얼에서 실망스러웠다.
먹어보니
어랏.. 눈물 하나도 안 나오게 안 맵다. ㅎ
달달한 팥과 시원하고 또 달달한 아이스크림이 매운맛과 합쳐지니 그리 맵게 안 느껴졌다.
결정적으로 소스가 너무 조금 들었다. 더 듬뿍 넣어주시지...
먹어보며 생각해보니 맵달 한 맛은 우리 주변에 참 흔했다는 걸 알았다. (떡볶이도 있고 기타 등등~)
그리고 다시 한번 더 곰곰이 생각해보니,
매운 걸 먹고 입안을 식히기 위해 아이스크림을 먹지 않던가 ㅎㅎㅎ
매운 것을 잘 못 먹는 분들이라도
독특한 맛을 조합시킨 아이스크림을 맛보고 싶다면
'한 번쯤'은 친구와 함께 반절 정도 나눠 먹어도 될 듯하다.
요새 불닭소스가 별도로 나오던데
바닐라 아이스크림 위에 그 소스를 뿌려먹는다면
더 확실히 매운 아이스크림을 맛볼 수 있을 것 같다.
차라리 고추냉이를 팍팍 박은 아이스크림이나
카레 아이스크림을 내면 더 독특하고 괴상해서 재미있을 것 같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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