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 갔다가
할인판매를 하고 있던 시리얼을 가져왔다.
기존에 못 보던 맛이라 호기심도 있었다.
포스트에서 나온 피넛버터 오즈
오즈 링은 오레오 오즈가 가장 유명하기도 하고 괜찮던데
과연 피넛버터 맛도 괜찮으려나?
(허니 오즈는 좀 특징이 없어서 개인적으로는 별로였다.)
구매가는 400g 한 봉지에 5,480원이었다.
곡물로 만든 링에 땅콩 분말을 듬뿍 넣었다고 한다.
거기에 피넛 분말 9%, 피넛버터 4.5% 이 들어갔다고 하는데
이 부분은 뒷면을 더 자세히 봐야 확실해진다.
옥수수가루는 27.4%, 통곡물은 27.2% 이
들어갔다는 문구를 보면
왠지 고소한 맛이 날 것 같다.
게다가 8가지 비타민(A, B1, B6, C, D, E, 엽산, 나이아신)과 아연, 철분, 칼슘까지 넣었다고 하니
시리얼을 먹으면서 뭔가 영양을 챙길 수도 있을 것 같은 생각도 들지만,
글쎄? ㅎㅎ;;
칼로리는 100g당 417kcal로 무시 못할 수준이다.
보통 시리얼의 1회분을 30g으로 보는데
실제 30g을 먹으면 한주먹도 안되니까
60g 정도를 먹는다고 친다면
간단하고 가볍게 한 그릇 먹으면 200kcal을 섭취하게 되는 것~
뭐- 어차피 이런 건 간편하게 한 끼를 해결했다는 셈 치고 그냥 먹어야 하는 거다 ㅋㅋㅋ
칼로리 계산할 거면 아무 맛도 안 나는 진짜 뮤즐리 먹어야 한다.
어떤 원재료들이 들어갔는지 궁금하신 분들은 사진을 눌러서 크게 보시길~
좋은 성분이라 생각되는 건 표지와 강조 문구로 표시돼있기 때문에
그밖에는 합성첨가물이거나 유화제 등이 쓰여있어서 따로 언급하진 않겠다.
봉지는 지퍼 방식으로, 보관하기 편하게 돼있다.
봉지를 열면 땅콩버터 향이 확~ 풍긴다.
그리고 오레오즈와 같은 크기와 모양의 링들이 쏟아져 나온다.
먹어보면 약간 인삼향? 같은 것이 느껴지다가
이내 땅콩버터스러운 맛으로 바뀐다.
피넛버터라고 하면 엄청나게 짙은 농도의 땅콩 맛과 함께 단맛이 입을 텁텁하게 할 것 같은데
그런 예상과는 다르게, 은근 담백하고 고소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단맛이 많이 적어서 놀랄 정도랄까-
(그렇다고 해서 고소한 맛만 난다는 건 아니다.)
피넛버터 향과 맛에 '살짝',
고소하고 담백한 맛에 또 '살짝'
그렇게 양쪽 맛에 발을 하나씩 담그고 있는 듯한 묘한 맛이 났다.
식사대용으로 먹기엔 뭔가 껄끄러운 맛이라
맥주 안주로 먹어봤는데
이것도 뭔가 어색...
음...
한 번은 신기해서 사 먹을 것 같긴 한데
음... 두 번은 글쎄- 뭔가 포지션이 애매한 시리얼이었다.
'생활리뷰 > 먹은것'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학교앞 떡볶이에 멸치육수 더하기 뚜기네 분식집 국물떡볶이 (1) | 2021.03.27 |
---|---|
순수한 국물의 간편식 국밥, 이경희 참맛 순대국 (0) | 2021.03.25 |
대파의 장점만 진하게 담은 과자 해태 구운대파 (1) | 2021.03.08 |
신상 곰표간식 달달한 밀눈아이스크림 (2) | 2021.02.26 |
달콤하고 부드럽게 녹는 과자 꼬북칩 초코츄러스맛 (2) | 2020.12.2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