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를 워낙 좋아하는데
가끔 배부르게 먹고 싶을 땐 두끼뷔페로 외식을 간다.
필받은 달에는 두끼에 너무 많이 가서 가끔 생활비에 마이너스가 뜨는 경우가 있는데
하루는 외식비를 절제하기 위해 마트에서 봉지로 나오는 간편 키트를 사서 해 먹기로 했다.
그 날 고른 것은 오뚜기 뚜기네분식집 국물떡볶이였다.
고른 이유는 할인 중인게 가장 컸고, 그 다음은 회사명 ㅋ
마트에서 426g 2인분 : 3,980원에 구매했다.
쌀떡이 들어있고, 멸치육수로 국물을 우려내 맛을 낸 것이 특징이다.
2인분 봉지였는데
1인분씩 해먹을 수 있게 모든 재료가 나눠서 포장돼있다.
혼자서 사는 1인 인구들을 위한 포장으로 보인다.
조리시간 : 5~6분
요리 레벨 : 초보도 가능(라면 끓이기와 동일)
구성은 액체형 소스, 건조 어묵, 쌀떡이다.
어묵도 들어있어서, 그게 건조 어묵이라서 은근히 놀랐다. ㅎㅎㅎㅎ
만드는 방법은 라면처럼 간단하다.
원래 떡볶이가 소스만 있으면 만드는 게 간단한 음식이지 않은가~
떡 씻어주고
끓는 물에 소스 넣고, 재료들 다 넣고 끓여주면 끝~
올려놓은 냄비에 물이 끓을 동안 떡을 씻어서 준비해준다.
떡 길이는 손가락 한마디 반 정도 되는 크기로, 짧다.
(대략 3.5-4cm 정도)
주정이 들어간 떡이라서
물에 잘 씻어줘야 한다.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물에 담가놨다가 요리하는 것이 더 좋다.
가장 좋은 건 아니면 끓는 물에 한번 데쳐내는 것이긴 하다.
방앗간에서 직접 빼는(쌀만 넣고 만드는 떡)이 아니라서
탱글 한 식감이 잘 유지되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쉽게 불거나 퍼질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봉지 안에 투명한 틀이 있어서 집이 아니라 야외에 캠핑 가서 요리할 때도 편할 것 같다.
요새 트렌드는 플라스틱 포장을 지양하는 편이지만...
국물떡볶이로 나온것이니까 국물이 넉넉할 것이고,
그럼 라볶이도 함께 조리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집에 있는 라면사리도 하나 넣어주기로 했다.ㅋ
이렇게 뭔가를 자꾸 넣어서 용량을 늘려주기!!
그리고 이 키트가 오뚜기거니까 라면사리도 같은 회사 걸로 썼다. ㅎ
참고로 오뚜기 면들은 탱탱한 식감과 잘 불지 않는 특징이 있다.
삶은 계란도 빠질 수 없으니 인원수 따라 넣어주고,
순대도 쪄서 순대볶음과 찐 순대 두 가지로 나름 종류를 다양화했다.ㅋ
그리하여 튀김만 빠진 떡라순(떡볶이, 라볶이, 순대)으로 분식 세트를 완성해서 먹었다.
멸치육수가 들어간 소스가 특징인 만큼
정말 국물에서 멸치의 감칠맛과 향이 난다.
어묵이 들어간 것 까지는 칭찬할 만 하나, 아무래도 건조한 것이고 양이 많지 않다 보니
어묵을 별도로 사서 추가해 주면 더 맛있을 것 같다.
학교 앞 달달이 떡볶이 맛에 멸치 향이 추가된 맛,
라면 끓이듯이 간편하게 만들어 먹는,
국물이 넉넉해서 남는 국물에 라볶이도 해 먹을 수 있는
간편식이었다.
'생활리뷰 > 먹은것'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빛의 속도로 품절된다는 이마트 피코크 초콜릿샌드위치 비스킷 (0) | 2021.04.26 |
---|---|
컵커피 덴마크 커핑로드 버터크림라떼 (0) | 2021.04.17 |
순수한 국물의 간편식 국밥, 이경희 참맛 순대국 (0) | 2021.03.25 |
땅콩버터와 시리얼이 만난 포스트 피넛버터오즈 (0) | 2021.03.16 |
대파의 장점만 진하게 담은 과자 해태 구운대파 (1) | 2021.03.0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