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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리뷰/마신것

cu편의점 가성비 데일리와인이라며 나온 mmm음와인

by 꼬곰주 2021.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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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사러 집 앞 cu편의점 찾아갔는데 

마침 새로나온 와인이 

6,900원이라는 가격에 팔고 있어서 

호기심에 사오게 됐다. 

 

 

 

 

2021년 1월 20일부터 

cu 편의점 단독으로 나오는 와인으로 

가격은 750ml 한 병에 6,900원이다. 

 

 

 

 

실패 없는 데일리 와인이라는 문구로 

광고를 하고 있는데 

그 말을 믿어보기로 했다. 

 

(일반적인 마트에서 3만원 이하의 와인을 마시면 실패할 확률이 높은데... 

편의점은 더 심한데... 

불안했지만 대대적으로 cu에서 밀고 있는 걸 보고 눈 딱 감고 믿어보기로 함) 

 

 

 

 

용량 750ml

알코올 도수 12 % vol.

 

병 앞에 붙여진 스티커엔

* 마시기 10분 정도 전에 오픈해놓을 것

* 잘 어울리는 음식은 한식, 돼지고기, 닭고기, 피자, 치즈 등

* 중간 정도의 바디감과 드라이함, 부드러운 타닌감

으로 꽤나 자세한 설명이 쓰여있었다.

 

이런 섬세한 설명은 칭찬할 만했다.

가성비 와인으로 나온 것이다 보니

역시 마개는 코르크가 아닌

금속 재질로 쉽게 돌려 딸 수 있는 형태였다.

 

 

 

 

스페인산이고,

보통의 와인들과 마찬가지로 포도 원액, 무수아황산(산화방지제)이 들어가 있었는데,

여기에 추가로 보존료(소브산)가 들어가 있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다.

 

*소브산 : 곰팡이 억제제로 가끔 초저가 와인에 사용되는 첨가제다.

 

 

 

 

병을 개봉하고 나서 10분 정도 뒀다가 마시는 걸 추천하던데

 

바로 마셨을 때와

그만큼의 시간이 지나고 마셨을 때를 비교해본 결과

개인적으로는 바로 마시는 게 더 나았다.

 

바로 마시면 그나마 오크 향 비슷하려는 향도 있고

바디감도 살짝 있고 와인스러우려고 하는 분위기는 풍긴다.

그리고 신맛이 살짝 감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 그나마 풍겼던 향, 

있어 보이는 와인을 흉내 내려던,

그 향마저도 없어지면서 신맛과 신향 만이 강해졌다. 

 

그리고 끝 맛으로 소주를 먹을 때 올라오는 싸-한 느낌이 강해진다.

소주를 와인화 시키려 했다고 해야 하나

와인 살짝에 소주를 섞었다고 해야 하나...

겉으로 보기엔 와인인데

실제로 마셔보면 와인 인척 흉내를 내려고 하는 그런 맛이었다.

 

와인 치고는 12 도면 아주 살짝 도수가 있는 편이라 할 수 있지만

그렇다 치더라도 보통 마시는 것들보다 이상하게 속도로 취기가 올라왔다.

 

나는 서서히 마시면서 서서히 올라오는 취기를 즐기는데

 

음 와인은 거슬리는 산미로 어쩔 수 없이 더욱 조금씩밖에 못 마셨음에도 불구하고,

어느 순간 확- 올라오는 취기, 그리고 끝에 뭔가 기분 나쁜 느낌이랄까.. 그런 게 있었다.

 

신맛이 더 강해지면서 끝에 소주를 먹는 듯한 싸-한 느낌이 강해졌고

마시고 나서 속도 쓰린..

마트에서 아무리 싼 거 마셔도 이런 느낌 없었는데

이건 좀 달랐다;;ㅎㅎㅎ;;;

 

다른 분들에겐 모르겠지만

정확한 건 내 취향엔 정말 아닌

가성비고 뭐고 없었던 음(mmm)이었다.

 

차라리 그냥 맥주 사 먹을걸..ㅠㅠ..

아무튼 데일리 와인으로 괜찮다고 하기에 궁금했는데

그 궁금증은 풀었다는 것에 의의를 두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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