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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맛집/경기도

장국영을 만나 추억을 떠올린 삼송역 카페 레슬리

by 꼬곰주 2021.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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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송역 근처에서 카페 찾아 방황하다가 

우연하게 발견한 곳에서 

테이크 아웃하려던 계획과 다르게 

추억을 떠올리며 시간을 보내고 왔다.

 

 

 

 

이 동네에는 고양스타필드가 있어서 

주변 거리엔 이렇다할 카페들이 없는 실정이라 

은근 커피 한잔 가볍게 할 수 있는 곳이 없는 것 같다. 

 

 

 

 

삼송 아이파크 옆 빌라촌에서 우연히 발견한 

카페 레슬리 cafe leslie

 

 

 

 

오전 9시 30분 - 오후 6시\
(수요일 : 오후 4시 까지)

02) 6953-0912

@ cafe_leslie

 

원래 계획은 테이크 아웃을 해서 집에서 마시려고 했던 것이었는데 

들어가 보고 나서 

장국영 카페라는 테마와 

내부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서 

결국 가게에서 마시고 가게 됐다. 

 

사장님께서 정말 좋아하는 스타여서 

그를 위해 이곳을 꾸몄고,

그를 기리기 위해 가게의 이름도 leslie(장국영의 영어 이름)으로 지으셨다고 한다. 

 

 

 

 

메뉴는 사진 참고

음료 종류도 많고 

딸기 철인지라 딸기 관련한 시즌 음료와 빙수도 있었다. 

 

시그니처는 레슬리라떼(크림폼)인 것 같다.

 

 

 

 

그리고 이곳에 순딩견 한마리가 상주해 있다는 것 또한 하나의 특징이기도 하다. 

그래서 그런지 8kg 미만의 순딩이 중 소형견들의 동반도 가능하다고 한다. 

 

 

 

 

쇼케이스 안에 있는 디저트들은 깜빡 못 찍었는데

그래도 레트로 서울우유 병과 컵은 독특했기에 

요것만큼은 사진으로 남겼다. ㅎ

 

이 컵처럼 이곳의 인테리어에도 옛 느낌이 담겨 있었다.

 

 

 

 

처음엔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이런 분위기를 가진 곳을 만나게 돼서 

먹고 갈까 한번 고민했고,

 

주문한 커피를 기다리며 이곳저곳을 둘러보다가 발견한 

장국영 관련 사진과 포스터들을 보고 

두번 고민할 결과,

 

아예 이곳에서 시간을 보내고 가기로 결정을 내리게 됐다. 

 

 

 

 

그제야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면서 더 자세히 구경을 하게 됐고,

입구에서부터 레슬리 청(leslie cheung)의 모습들로 꾸며져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함께 갔던 일행 중 한 명이 

자기도 팬이었다며 

이곳에 전시된 소품들을 보며 

자신도 이런저런 것이 있었다는 추억을 꺼내 들려줬다. 

 

 

 

 

천장도 높고 햇살도 잘 들어와서 

전체적으로 개방감과 함께 여유로움이 묻어나고

감성적으로 잘 꾸며져 있었던 곳이었기 때문에

꼭 팬이 아니더라도 이곳에서 보내는 시간이 괜찮을 것이었다.

 

 

 

 

팬들을 위한 공간은 안쪽에 유리 칸막이 분리해

별도로 꾸며놨는데 

그 안쪽에는 더욱 찐한 수집품들이 있었다. 

 

 

 

 

일행 중 한명이 장국영의 팬이었다고 말씀드렸더니

사장님께서 반가워 하시며

빔 프로젝트로 그의 뮤직비디오와 영화 속 장면들을 모아둔 영상, cf  등을 틀어주셨다.

 

그걸 보면서 우린 90년대의 그 시절을 회상하며 

우리도 서로의 추억을 꺼내 이야기를 나눴다.

 

 

 

 

정말 열심히 모으고 아꼈던 소장품일 텐데 

잘못하다가 색 바래고 

손실되고 분실될까 봐 보는 내가 더 조심스러웠지만

그래도 어느 한 공간을 

자신이 좋아하는 것으로 꾸며놓을 수 있다는 것이 

마냥 부러울 뿐이었다. ㅎ

 

 

 

 

홍콩영화가 세계적으로 유행했던 90년대, 

그때 최고의 전성기를 보낸 세계적인 홍콩스타,

만우절날 거짓말처럼 생을 마감한 별... 

 

나는 엄청난 팬은 아니었지만 

패왕별희와 천녀유혼을 인상 깊게 봤기에 

아직까지도 나조차도 잊을 수 없는 그런 사람이라 

우연하게 이곳에서 만나게 되어 잠시 동안 반가움이 일었다. 

 

 

 

 

cafe leslie의 커피

> 따듯한 아메리카노보다 오히려 아이스가 더 다채롭고 진하게 느껴졌다. 

약간의 산미가 느껴졌는데

아이스가 더 잘 어울리는 맛이었다. 

(개인 취향)

 

 

> 삼송동 카페 레슬리 <

우연하게 들어간 어느 한 카페에서 

90년대의 스타를 회상하고 

서로 그때의 추억을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을 준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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