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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맛집/경기도

안산 다문화거리의 인도 네팔 음식점 칸티푸르 레스토랑

by 꼬곰주 2021. 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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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공부했을 적에 알게 된 언니를 만났다.

어찌하다 보니 안산역이 약속 장소로 정해졌는데,

마침 이곳에 언니가 좋아하는 인도 카레 맛집이 있다길래 점심은 그곳으로 먹으러 갔다.

 

 

 

 

 

 

다문화거리 안에 있는 칸티푸르 레스토랑이라는 음식점이었고, 

찾아가는 길에 본 그곳의 풍경은 정말 해외에 온 듯한 착각을 일으켰다. 

 

한글보다 다른 나라 글씨가 더 많이 보였고, 슈퍼나 식자재 마트에도 온통 수입품들이 가득했다. 

심지어 과일 가게에선 커다란 두리안도 볼 수 있었다. 

 

정말 거리 이름 그대로 중국, 동남아시아 등 여러 나라의 거리를 섞은 듯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오전 11시 - 저녁 11시 
휴무 없음
031) 494-9563

 

우리가 간 곳은 본점이었다.

(명함을 보니 여기말고도 두 개의 지점이 더 있나 보다.)

 

 

 

 

건물 2층에 자리 잡고 있고, 

길가에서 대충 보면 칸티푸르라는 글자는 간판에서 스티커? 가 떨어져서 잘 안 보인다. 

대신 INDIAN NEPALFOOD라고 크게 쓰여있어서 그걸 보면 될 듯-.

 

 

 

 

건물 입구에서부터 2층 복도까지 인도/네팔의 분위기를 담은 소품과 사진들로 꾸며져 있었고, 

가게 곳곳에는 네팔, 인도 음식점으로 안산시에서 다문화음식점 지정을 받았다는 내용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내부는 인도 느낌을 가득 담아 화려하게 꾸며져 있었다.

칸이 나눠진 곳부터 중앙의 길게 이어진 자리까지, 앉을자리도 많고 은근히 넓었다.

 

그리고 당연히 사장님이나 일하시는 분들 모두 외국 분이셨다.

그래도 주문하는 것에는 어려움이 없을 만큼의 한국말은 하셔서 다행이었다. ㅎㅎ;;;

 

 

 

 

우리가 들어갔을 땐 점심 피크시간이 시작되기 전이었는지 한가했는데,

식사를 중간 정도 했을 때 손님들이 하나둘씩 들어오기 시작했다.

 

한번 와보고 괜찮아서 지인을 데리고 왔다던가, 일부러 찾아온 사람으로 추정이 됐다. 

(주변 테이블의 대화가 듣고 싶지 않아도 들렸던 터라. ㅎㅎㅎ)

 

 

 

 

메뉴가 정말 많았는데 다 알지도 못해서 어렵게 느껴졌던 데다가,

카레랑 난은 기본으로 먹고 싶었기에 여러 가지 섞여 나오는 '2인 세트메뉴(35,000원)'로 주문했다.

 

세트는 베지 파코라, 사모사(2조각), 커리, 난, 밥, 탄두리치킨 반마리, 바스마티 라이스(밥), 라씨 2잔으로 구성돼있다.

 

이 중에서 카레는 선택할 수 있다.

 

고를 수 있는 종류가 많았는데 '치킨 티카 마살라(매운맛)'가 맛있다며 추천해 주셔서 그걸로 했다. ㅎㅎㅎ

(카레 매운맛 조절 가능)

 

2인이 갔으니 2인 세트를 시킨 것이긴 했으나, 2.5인분 정도는 될 정도로 양이 상당했다.

 

 

 

 

가장 먼저 망고와 바나나 라씨가 한 잔씩 나왔다.

이 중에서 나는 바나나 라씨를 마셨다.

 

요구르트 같은 맛 + 은근한 바나나 향~

맛이 없을 수가 없는 음료수다.

 

 

 

 

가장 먼저 나온 음식은 애피타이저였던 사모사와 베지 파코라,

그리고 곁들여 찍어 먹는 케첩과 녹색의 소스도 함께 나왔다.

 

 

 

 

빨갛고 동그랬던 것은 베지 파코라라고 하는 것이었는데

메뉴판을 보니 야채와 고추를 다져 허브로 맛을 낸 야채튀김이라는 설명이 쓰여있었다.

먹어보면 도톰한 김치전을 먹는 듯한 그런 맛이 난다.

 

함께 나온 녹색 양념은 고수 향? 과 비슷한 맛이 섞여났고,

이걸 찍어 먹었을 때 이국적인 맛이 진해졌다.

 

 

 

 

독특한 모양의 튀김은 감자와 야채, 향신료를 넣어 만든 사모사라는 인도식 만두였다.

감자와 고기, 카레 등을 섞은 것이 속에 채워져 있었고, 겉은 쿠키 같은 바삭함이 있었다.

 

 

 

 

그다음 나온 탄두리 치킨 반 마리.

다리 쪽은 잡고 먹기 좋게 뼈 있는 쪽에 포일이 쌓여 나왔다.

 

 

 

 

빨갛게 채소를 무친 샐러드? 도 함께 나왔는데,

피클같이 채소의 아삭한 식감은 살아있으면서도 뭔가 친숙한 매콤 개운 한 양념이 돼있었다.

홍어무침의 그 양념과 어딘지 모르게 비슷했다.

 

 

 

 

탄두리 치킨을 어느 정도 먹었을 때쯤 카레와 난, 바스마티 라이스가 나왔다.

 

 

 

 

치킨 티카 마살라 커리는 가장 많이 찾는 카레로

매콤한 인디안 요거트에 연한 닭 살코기를 재웠다가 탄두리에 바비큐 한 후에

토마토, 양파, 그래비로 만든다고 한다.

 

 

 

 

카레에는 큼직한 고깃덩어리가 꽤나 많이 들어가 있었고, 부드럽게 잘 조리돼있어서 먹기 좋았다.

 

그리고 양념도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식감이었다.

 

매운맛은 조절하지 않고 시켰는데 매운 걸 잘 못 먹는 언니는 살짝 맵다고 했다.

내가 느끼기엔 땀이 날 정도는 아니고 스읍~ 할 정도의 맵기로 신라면보다 덜 매운 정도?

 

 

 

 

함께 나온 난은 갈릭난 이었다.

여기 난 맛집이다.

다른 요리들도 괜찮은 편이었지만 난을 먹는 순간 확실히 느낌이 딱~ ㅋㅋㅋㅋ

 

부드러움과 쫀득함이 섞인 식감에 달달함이 살짝 감도는 맛이었다.

카레와 함께 난과 밥을 번갈아 곁들여 멋으니 정말 꿀맛~~~이었다.

 

둘이 먹기에 양이 많았던지라 결국 언니는 먹다가 중간에 gg ㅋㅋㅋ

나도 최선을 다해 먹었는데 결국 베지 파코라 하나와 밥 조금은 남기고야 말았다.

 

한국 속이지만 해외에 온 듯한 느낌을 주는 안산역 근처의 다문화거리에서 먹은 인도*네팔 음식-.

 

여기의 커리와 난의 맛은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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