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박동 지인 만나서 [보리밭 사이길로]에서 점심 먹고
그 바로 앞에 있는 카페 마론 cafe maron 에 가서 커피와 함께 빵을 곁들여 후식을 즐겼다.
예전에는 다른 곳에 있었다는데
인기가 많아져서 지금의 위치에 건물을 새로 지어서 이전했다한다.
대로 옆에 있고 주변이 아직까지는 한가한 풍경이라 눈에 잘 띄는 카페였다.
2층짜리 건물 전체가 카페로 쓰이고 있다.
일명 카페 전용 건물.
오전 8시 - 저녁 9시
(브런치 마감 : 오후 8시)
전용 주차장: 바로 옆 주유소 안쪽에 마련돼 있음
1층은 빵, 케이크 등을 고르고 계산할 수 있는 카운터와 함께 앉을 수 있는 실/내외 자리들이 있고,
2층에는 실내와 테라스에서 이용할 수 있는 자리들 위주로 구성돼있다.
케이크와 마카롱 등 달달한 디저트들과
샌드위치, 파스타 등의 브런치 메뉴들은 물론
빵과 커피 등 음료들을 이곳에서 모두 주문 가능하다.
빵 종류는 그리 많지는 않았다.
그리고 요새 카페들이 다 그러하듯이 가격이 있는 편이었다. 몇 개만 골라도 밥값... ㅎㅎ;;
우리는 소보로가 얹어진 찰 브레드와 크랜베리가 들어간 스콘을 집었고,
여기에 아메리카노 커피 3잔을 주문했다.
(내돈내산 맞긴 하는데, 영수증을 버려서 정확한 빵 이름이 남아있지 않다.)
1층보다는 2층이 넓고 앉을자리가 많아서 2층에 자리를 잡았다.
2층 실내는 천장이 높고 큰 창이 있어서 개방감을 살린 공간이었다.
좀 더 안으로 들어갔더니 밖으로 연결되는 문이 보였다.
베란다 같은 곳이 나왔고, 자리들이 많아서 코시즌에 더 안심이 되는 이곳에서 주문한 것들을 즐겼다.
자리들 간격도 어느 정도 떨어져 있었던 것도 이 탁 트인 공간의 매력이었다.
커피는 달달한 디저트들과 빵과 먹기에 어울리도록 쌉쌀함이 강조된 맛이었다.
산미는 없고 쓴맛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고소한 맛이 중후반에 살짝 모습을 드러냈다.
포크와 칼을 줘서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먹었다.
소보로(위에 덮여 있는 쿠키 같은 껍질) 부분의 갈라짐이 좋았고 바삭함도 잘 살렸더라.
그 말인 즉, 소보로 반죽을 잘했다=잘 만들었다는 뜻이다.
겉은 쿠키 같은 소보로가 바삭함을, 안쪽은 쫄깃한 찰떡같은 빵이 담당했고
전체적으로 달달함이 있었다.
스콘은 주먹만 한 크기로 작지 않아 다행이었고,
겉은 바삭, 속은 약간의 수분감을 머금은 식감이었다.
퍽퍽하지 않아서 굿.
예전부터도 범박동에서 인기가 많았다는 카페 마론.
아직까지는 주변에 높은 건물들도 없고, 개방감 있는 테라스 공간이 괜찮았던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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