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 오랜 전부터 맛집러들에게 유명해서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는 곳이다.
이 집은 옛날 스타일대로 볶음밥 위에 잡채를 올려주는 것이 매력 포인트!
그리고 이집은 원래부터 잡채밥이 유명한 곳이다.
간짜장은 후발주자로 유명해졌다고 함.
토요일 오후 1시 정도에 방문했더니 뭐~ 대기줄은 기본.
조마루 사거리(생각나는 감자탕집 있죠? 맞습니다. 그곳입니다.) 근처에 있는 오래된 중국집이다.
가게의 모습과 간판에서 세월이 느껴진다.
사장님께서 직접 주방에서 하시는데, 이제는 연세가 드셔서 운영시간이나 휴일이 유동적인 경우가 많아서
방문했다가 헛걸음했던 적이 꽤 있었다.
그러다가 이날은 성공해서 드디어 그 맛을 보게 된 것이었다.
오전 11시 - 오후 4시
정기휴무 : 일요일
032) 651 - 4918 , 611 - 4278
내부가 그리 큰 건 아니다.
메뉴판 찍으려고 살짝 찍음
우린 미리 포장으로 예약하고 갔다.
잡채밥 8천 원
(짬뽕 국물, 계란 프라이 1개 기본)
여기에 포장이니까 용기값이 500원 추가된다.
곱빼기 1천 원, 계란 프라이 1개 추가 500원을 했다.
추가할 수 있는 건 다 해서 포장해갔다.
*참고 : 곱빼기 아니더라도 양이 많다는 평가가 있다.
1시간 정도 걸려서 도착해서 개봉했는데
이때까지 따듯하게 온기를 유지하고 있었다.
단무지와 생양파는 비닐에 조금씩 담겨있었고,
기본적으로 짬뽕 국물은 하나씩 함께 온다.
짬뽕국물은 육개장이 연상되는 향이 나는데 짜고 그다지... 매력 없다.
계란은 끝 모양을 보면 알 수 있듯이
튀기듯이 부쳐냈고, 노른자는 터트리면 주르륵 흐르는 상태다.
용기의 반절은 잡채가, 또 다른 반절은 볶음밥이 채우고 있다.
볶음밥은 촉촉하고 부드러운 식감이 살아있었고,
한 알 한 알 물러지거나 퍼짐이 없었다.
잡채는 일반 시중에서 볼 수 있는 얇은 면이 아닌,
중간 정도 굵기의 통통한 면이었다.
불향이 났고 탱탱&쫄깃하면서도 부드러움도 있어서
개인적으로 이 잡채의 맛이 계속 생각난다.
계란 노른자를 톡 터뜨려서 잡채와 볶음밥을 모두 다 한 번에 비벼 먹는 게 최강의 맛.
노른자가 크리미함을 좀 더 더해줬다.
찐 맛집이라 로컬이랑 맛집러들에겐 이미 두말하기 입 아픈 곳이지만,
문을 닫는 때가 유동적이라 먹고 싶을 때 100% 먹을 수 있는 보장이 안 되는 곳이기도 하다고 ㅎㅎㅎ...
이곳을 오래전부터 알아서 다녔던 지인의 말에 의하면
사장님께서 젊으셨을 때 요리해주신 것이 맛있었고 지금은 좀 덜하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잡채밥이 지금까지 먹어본 곳 중엔 이곳이 최강이라고 했다.
그 맛을 드디어 볼 수 있게 돼서 ㅎㅎㅎ 영광이라고 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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