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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맛집/경기도

색부터 다른 신선한 곱창구이 안양시장 곱창맛집 중앙정육식당

by 꼬곰주 2021.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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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안양시장 근처에 자주 갔던 때가 있었다. 

그럴 때마다 한잔 생각나면 들렀던 고깃집이 있다.

그곳이 바로 '중앙정육식당'이다. 

 

이 가게의 사장님께선 식재료 철학이 있으신 분이라 

이곳에서 파는 음식들은, 반찬부터 ~ 고기, 내장까지 

 신선하다는 느낌이 제대로였다.

 

얼마전에 오랜만에 다시 그곳을 찾아갔고,  

신선해서 색부터 남달랐던 곱창을 또 흡입하고 왔다.

 

쌀쌀한 계절에는 네발 달린 동물의 내장이 생각나는 게 내 입맛 공식이랄까-

 

게다가 이날은 더더욱이 싱싱하고 좋은 곱창이 들어왔다는 소식이 있었던 날이라 

정말 신나서 바로 달려갔다.

 

 

 

 

안양중앙시장과 삼덕공원이 만나는, byc 오피스텔 옆에 자리 잡고 있는 곱창집 겸 고깃집-

 

 

 

 

고기의 신선도와 품질도 좋지만 

나는 주로 곱창을 먹으러 간다. ㅎㅎㅎ

 

 

 

 

고깃집들을 다녀보면

정육식당이라고 쓰인 곳들 고기가 맛있긴 하다. 

 

그런데 여긴 유독 신선함부터가 남달라서 

지역 단골들도 유독 많은 곳이다. 

나도 이곳을 처음 알게 된 것이 이곳의 단골인 지인의 소개였을 정도이니까~

 

 

 

 

오전 10시 - 저녁 11시
(코로나 거리두기 때문에 요새는 저녁 9시까지)
031) 446 - 8383

 

 

 

이날 우리의 주문

: 황소곱창구이, 계란찜, 

나중에 셀프 볶음밥과 육회 추가

소주는 몇 병 마셨는지 기억이 안 나는데 한라산 소주가 있어서

6병 마신 듯 ㅋㅋㅋ

(지인께서 사주신 거라 무엇을 얼마나 주문하셨는지 정확히 모두 다 알 수가 없다. 

그중 명확한 것만 적어봤다.)

 

여기는 김치를 비롯한 모든 반찬을 이곳에서 직접 만들기 때문에 

배추김치도 국산이고 내장부터 소고기, 돼지고기 모두 다 국내산이다. 

(두부만 제외)

그리고 소고기와 그 내장들도 모두 한우다. 

 

한우 곱창구이가 200g에 15,000원~~!!!이다.

 

 

 

 

제일 처음에 먹은 황소곱창구이

이 날 나온 밑반찬은

부추무침, 양념장 2개, 콩나물 무침, 양파장아찌 등이었다. 

 

 

 

 

살짝 초벌 해서 갖다 주시고, 

감자, 양파, 간 등이 함께 돌판 위에 올려져 나온다.

 

 

 

 

생生 곱창이고 싱싱한 것이라 

통통하고 색과 탄력이 겉보기에도 남다르다. 

진짜 좋은 건 잘 모르는 사람이 봐도 예쁘고 좋아 보인다는 특징이 있는 법이다. 

 

원래는 곱창은 굽기 등급이 고기보다 어려운 최상 레벨이라 

사장님께서 직접 구워주시는데 

함께 간 지인이 고기 굽기 장인인지라... 우리는 우리가 직접 구워 먹었다. ㅎ

 

 

 

 

된장찌개에는 호박과 양파와 함께 야들야들한 두부가 들어있다.

많이 짜지 않아서 국물로 떠먹기에도 괜찮았다.

 

 

 

 

간과 천엽은 서비스로 살짝 주셨는데

싱싱한 것들이라 비린내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단, 빠른 시간 내로 먹어야 한다. 

살짝 시간을 지체하면 맛이 덜하게 변한다.

 

만약 살짝 맛이 덜해지면 바로 불판 위로 올려 먹으면 된다.

 

 

 

 

이건 추가로 시킨 계란찜~

몽글몽글 부드럽게 잘 만들어져서 소주 안주로 제격이었다. 

작은 뚝배기 계란찜이었지만 이게 2천 원이면 가성비가 훌륭한 듯~

 

 

 

 

그리고 통으로 나온 채로, 다 익힌 후에 잘라야 

곱이 빠지지 않는다.  

 

 

 

 

잘 익혀서 곱도 빠지지 않은, 실한 곱창을 영접하게 됐다. 

게다가 냉동이 아닌 싱싱하고 상태 좋은 생곱창이라 

익힌 후에도 촉촉하고 통통한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고, 

크기가 줄어드는 변화도 거의 없었다. 

 

(만약 어느 곱창집에서 쭈글쭈글 색도 어둡고 까맣게 변한 곱창을 만나게 된다면

그것의 상태는 의심해봐야 한다.)

 

 

 

 

중간중간 잘 익힌 간과 감자는 사이드 안주로 굿

 

 

 

 

곱창을 찍어먹는 양념장 2개 중

청양고추가 있었던 것의 맛이 매력적이어서 이날 싹싹 긁어먹었다. 

예전에 왔을 땐 없었던 듯한데 이번에 먹어보고 정말 반해버렸다.

 

 

 

 

한라산 파란색은 

깔끔한 맛이라 내가 유일하게 마실 수 있는 소주다.

 

그리고 곱창과 찰떡궁합이다.

 

 

셀프 볶음밥 2인

 

 

곱창 다 먹고 셀프 볶음밥 2인과 함께 

육회를 안주로 추가했다.

 

 

 

 

이건 사장님께 특별히 말씀드려서 

날계란 1개를 부탁드려서 볶음밥 토핑으로 올려줬다. 

(추가금 계산 다 했음)

 

 

 

 

볶음밥도 굽기의 장인이었던 지인이 다 볶아주셨는데

센스 있게도 하트 모양으로 만들어주셨다.

 

 

 

 

계란이 들어간 볶음밥은 

담백함이 업그레이드 ~ 

 

 

 

 

안양정육식당 사장님께선 고기에 대해선 장인정신이 있으신데 

이곳의 육회는 다른 곳과는 다른 부위를 쓰셔서

씹는 식감이 남달랐다. 

아예 육회로 쓰는 부위가 다르다고 했다.

 

일반적인 육회가 약간 질퍽하고 부드러운 식감이라면

이곳의 육회는 씹는 맛이 있다. 

그래서 씹으면 씹을수록 육즙과 고소함, 담백함이 입안에서 점점 더 커진다.

 

 

 

 

다른 곳의 곱창 먹으러 다녀보면서 

더더욱 확실히 이곳의 곱창이 남다른 걸 느끼게 된다. 

모르는 사람도 아마 이곳의 고기를 보면 뭔가 다르다는 걸 알 수 있을 만한 곳이다. 

 

신선한 고기, 좋은 고기 먹고 싶은 분들은 

안양시장 근처 가셨을 때 한 번들러 보시길~ ^^

 

 

 

 


 

<여담>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곳이라 

이 맛있고 신선한 맛 소개하고 싶어 쓰는 글이지만

이런 글들을 보고 가서 

무리한 걸 요구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사장님이 힘든 경우도 있다고 하셨다. 

 

어떤 건 지인이 하도 단골이시라 사장님께서 서비스로 주시는 경우도 있는 것도 있을 거고, 

여긴 항상 지인이 계산하셔서 

내가 정확히 뭐뭐 주문했는지 몰라서 표기를 못하는 경우도 있는데 

 

만약, 내가 쓴 글과 다른 부분이 있다면

불만스럽게 요구하지 마시고 살짝 여쭤보셔서 

궁금증을 해결하셨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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