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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맛집/서울(동작,관악,금천)

[금천구 시흥동] 직접 굽는 스콘과 쿠키가 있는 아담한 동네카페 위드어나드

by 꼬곰주 2020.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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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9월 7일 오픈한 

따끈한 신상 동네 카페 '위드어나드' with a nod'

 

이 동네에 이런 카페가?! 

신기하고 반갑고 그랬다.

 

 

 

 

 

위드어나드
- 오후 12시 ~ 저녁 7시 30분
- 휴무 : 월요일, 일요일
- 전날 오후 6시까지 디저트 예약 가능
@ cafe.with_a_nod
010 - 4013 - 5298
- 주차장 : 시흥3동 공영주차장 이용

 

 

 

 

핸드드립 커피뿐만 아니라 

모카포트로 추출한 에스프레소 음료, 

수제로 만든 스콘과 쿠키,

그와 곁들이는 클로티드 크림과 딸기 콩포트까지 수제로 맛볼 수 있는 곳이다.

 

 

 

 

핸드드립 커피는 그나마 보편화가 되었는데 

모카포트로 추출하는 방식은 (아직까지는) 유니크하다. 

게다가 디저트로 판매하는 수제 스콘과 잘 어울리는 클로티드 크림과 딸기 콩포트도 이곳에서 직접 만든다니 

수제 디저트 맛집이라는 수식어가 잘 어울리는 곳이라 생각된다.

 

 

 

 

어쩌면 다른 동네에서는 많이 볼 수 있는 분위기의 카페일 수도 있다. 

하지만 금천구 시흥동에서는 이런 곳의 거의 전무하다시피 해서 

이곳이 좀 더 특별하게 다가왔다. 

 

 

 

 

테이블 4~5개의 아담한 공간,

그곳을 꾸미고 있는 그림, 마크라메, 자수 작품 등...

아마 그 소품들도 직접 만드신 게 아닐까?

 

 

 

 

토요일 늦은 오후

하루의 일과를 어느 정도 마무리하고 

인생의 짝꿍과 함께 산책할 겸 이 카페를 찾았다.

 

 

 

 

인스타를 보면 이 곳의 수제쿠키와 수제 스콘의 품절 소식이 자주 올라오는데 

이 날도 늦은 오후 시간이라 그랬는지 

디저트가 거의 품절 상태였다. 

 

그래도 다행히 이 날의 마지막 스콘과 초코 마약 쿠키는 내가 득할 수 있었다. 

 

 

 

 

카페 곳곳에 스콘과 쿠키의 예시사진이 걸려있었고,

그 덕분에 주문할 때 조금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그렇게

스콘 + 수제 클로티드크림 + 수제 딸기콩포트와 

초코마약쿠키 + 바닐라 아이스크림 + 호두분태가 나오는 

디저트를 골랐다.

 

 

 

 

그리고 디저트와 곁일 커피로는

핸드드립(필터 커피)으로 나드(nod) 블렌딩 원두를 골랐고 

또 다른 한잔은 더블 엑설런트 라떼로 선택-

 

 

 

 

주문하고 나서 직접 내려지는 핸드드립 커피를 기다리며 

카페 곳곳에 스며있는 낙낙함을 느꼈다. 

 

이상하게 이번 가을 들어 

뭐가 그리 바쁘다고 

서로 얼굴 보며 차 한잔 할 시간이 없었는지... 

 

이 잠깐의 시간이 참 소중하게 다가왔다.

 

 

 

 

카페 이곳저곳을 구경하며 사진도 찍고

짝꿍과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는 사이 음료가 나왔다. 

 

엑설런트 아이스크림이 동동 띄워진 '더블 엑설런트 라떼'는 

자수가 새겨진 컵받침 위에 티스푼과 함께 나왔고,

 

 

 

 

처음엔 아이스크림의 시원하고 달달한 맛을, 

그다음엔 커피와 우유의 부드러움을, 

가장 마지막엔 녹은 아이스크림과 라테의 달달한 조화를... 

 

그렇게 하나의 음료에서 세 가지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카페 분위기와 어울리는 커피잔에 담겨 나온 나드블렌딩 드립은

산미보다는 씁쓸하고 바디감을 더 좋아하는 내 취향에 괜찮았다. 

 

 

 

 

어느 정도 음료의 맛을 보았을 때쯤 

이 곳의 수제 디저트를 내어주셨다. 

 

스콘이 뭐 별거 있나 했는데 

맛있는 스콘 먹기의 정석이라는 클로티드 크림과 딸기 콩포트가 함께 나와 

슬슬 내 마음속으로 들어올 준비!ㅎㅎㅎ

 

 

 

 

스콘은 보통 퍽퍽하다는 인상을 가지고 있는데 

이 곳 시흥동의 위드어나드의 스콘은 살짝 달랐다. 

 

겉은 바삭(아삭 거리는 바삭)했고, 

겉의 바삭거리는 느낌이 페스츄리를 연상시키기도 했다.

속 부분은 부드러움과 포슬 거림 그 중간 어디쯤으로

금세 부서져 버려 가루가 되는 연약함이 있긴 했다.

그만큼 묵직한 밀도라기보다는 가벼운 느낌으로 즐기는 그런 종류였다. 

 

 

 

 

스콘과 곁들이는 클로티드 크림과 딸기 콩포트도 이곳에서 직접 만든다. 

 

클로티드 크림만 먹었을 때는 무염버터를 먹는듯하다가

스콘과 곁들이니 풍미와 부드러움을 끌어올려주는 역할을 했다. 

 

 

 

 

그런 크림과 함께 올려먹는 것은 이름도 생소한 딸기 콩포트 º였다.

딸기 덩어리가 중간중간 보이고 

점도는 살짝 낮으면서도 

상큼하고 산뜻한 맛은 살아있었다. 

 

 

º 콩포트란 들어가는 설탕의 양은 줄이고 

과일의 형체는 되도록 유지시켜서 만든 것으로 

프랑스어로 과일 설탕 조림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잼은 재료를 전부 으깨고 설탕이 상대적으로 많이 들어간다.)

 

함께 간 짝꿍은 

이 딸기 콩포트를 참 마음에 들어했고 

결국 싹싹 긁어 스콘과 함께 다 먹었다.

 

 

 

 

브라우니처럼 꾸덕하게 만든 쿠키라는 초코 마약 쿠키

 

쿠키 위로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한스쿱 얹어져 있었고

호두 조각과 슈가파우더가 솔솔 뿌려져 있었다.

 

 

 

 

이 또한 겉이 바삭하고 속은 꾸덕한 디저트였다.

그리고 초콜릿 쿠키의

쉽게 질릴 수도 있을 법한 진한 단맛을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잡아주고 

호두 조각이 고소함을 책임져 

재료들 사이의 밸런스가 괜찮았다.

 

어쩌다가 진하고 찐득한 단맛이 생각날 땐,

이 곳의 꾸덕한 초콜릿 쿠키(단독)가 생각날 것 같기도 하다. 

 

 

 

 

아담한 동네 카페만의 낙낙함과 여유,

수제로 만드는 스콘과 쿠키 디저트를 맛보고 싶은 분들

시흥동 카페를 찾으시는 분들이 

한 번은 들러볼 만한 곳 

with a nod cafe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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