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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나들이/국내나들이

축제는 안해도 장미와 꽃들은 더 아름답게 '중랑구 서울 장미공원' & 양귀비

by 꼬곰주 2020.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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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공릉에 있는 카페에 갔다가

동네 가득피어있는 장미꽃들을 보고

중랑 장미공원이 생각났다. 

마침 공릉과 가까운 곳에 있었던 곳이었다.

 

중랑구의 대표적인 꽃 축제였고, 서울 장미축제로 승격? 돼서

더 많은 가꿈과 투자가 들어간 축제로 그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었다.

그런데 올해 축제는 코로나로 인해 취소가 돼버렸다.

 

 

 

 

그래도 장미는 여전히 그곳에 피어있는 법 ㅎ

몇 년 전에 마지막으로 갔을 때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참 많이 생겨있었다.

예전에는 중랑구 장미축제였는데

이제는 '서울장미축제'라는 이름으로 공식적인 대문까지 생겨있었다.

 

 

 

 

색도 다양하고 종류도 많아서 개화시기도 각각 다른 장미들이 심어져 있다.

어제(5월 17일) 갔을 땐 어떤 것은 피고 어떤 것은 아직 봉우리 상태였다.

 

 

 

 

공식적으로 축제는 취소됐지만

이곳을 이미 알고 있는 주민들은 나들이를 나왔다.

 

 

 

 

그래서 마스크 착용과 일정 거리 유지, 개인위생에 철저히 해달라는 플래카드로

그나마 사람들과의 타협점을 찾고 있었다.

 

 

 

 

내가 몇 년 전이 마지막인지는 모르겠으나

대문도 새로 생겨있고, 벤치도 많이 생기고

벤치마다 그림도 그려져 있고, 꽃도 더 많이 심어져 있었다.

 

 

 

 

장미공원은 하천 위 둑길에 조성돼있는데

하천 옆, 둑 밑 길에도 장미들로 작은 정원이 만들어져 있었다.

저곳을 볼 때마다

예전에 저기 그냥 잔디밭일 적에

저곳에서 (잠시 데리고 있었던) 강아지랑 놀았던 기억이 나네...

내 새끼..ㅠㅠ 나는 아무 밥이나 먹어도 유기농 사료로만 기른 나의 새끼인데... 집 나갔..ㅠㅠ

 

 

 

 

아무튼 장미터널과 장미 기둥들을 지나

장미공원으로 입성-

 

 

 

 

우와-

장미 전망대도 생겼네?!

와우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다는 게 팍팍 느껴졌다.

꼭 내가 이사 가면 그 동네가 발전하더라. ㅠㅠ 크흘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면 하천 바로 옆에 형성된 작은 장미정원이 보인다.

 

 

 

 

중랑구 서울장미축제의 가장 메인이 되는 중랑장미공원에는

사진을 부르는 여러 가지 조형물들과

다양한 종류의 장미들이 심어져있다.

 

 

 

 

공연을 위한 무대도 위에 천막까지 모두 다 완료된 상태

 

 

 

 

날씨가 비도 안 오고 화창한 것도 아닌

아주 회색빛으로 빛나고 있어서

사진 찍을 맛도 안 나고 아쉬웠다.

 

 

 

 

그래도 꽃들은 예쁘게 우리를 맞이해주고,

이런 장미도 있었나 싶은 신기한 모양에 색이 있고,

 

 

 

 

꽃 송이가 엄청 탐스럽게 큰 것부터

올망졸망 귀요미들까지

어딘가에 입장료를 내지 않고도

무료로 장미축제와 장미밭을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나들이하기 좋은 장소였다.

 

 

 

 

우와- 그새 작은 카페도 생겨있었다는-

꽃들을 보면서 조금만 걸으면 꼭 뭔가 마시고 싶어지는데

좋은 위치에

게다가 가격도 싸게 (아메리카노가 2천 원도 안됐던 듯)

팔고 있었다.

 

 

 

 

메인 공원에 장미 반지? 조명? 같은 것도 있었다.

보는 사람마다 해석이 틀려서 명칭을 뭐라고 해야 할지 헷갈리지만 ㅋㅋㅋ

 

 

 

 

메인 공원에 장미 반지? 조명? 같은 것도 있었다.

보는 사람마다 해석이 틀려서 명칭을 뭐라고 해야 할지 헷갈리지만 ㅋㅋㅋ

 

 

 

 

나는 반지라고 하고

곰이는 종(땡땡- 울리는 그 종)이라고 하고 ~

 

 

 

 

그리고 그곳에서부터는 계속해서 장미터널이 펼쳐진다.

 

 

 

 

그렇게 꽃 터널을 걸으니

길게 오래 걸어도 지치지 않아서

보통 때보다 긴 거리를 걸을 수 있었다.

 

 

 

 

먹골역 쪽을 살짝 지나서부터는 중간 구간에 공사 중

 

 

 

 

한 10미터 정도 되려나?

 

그 구간을 지나면 또 장미터널에 장미가 가득한 벽이 사람들을 맞이해준다.

 

 

 

 

이 꽃은 처음에

꽃이 지고 있는 줄 알았는데

원래 이 꽃 자체가 이런 모양이었던 것 ㅋㅋㅋㅋ

정말 장미의 종류도 다양하고 이름 모르는 아이들도 많은데

퉁 쳐서 장미라고 하나의 단어로 부르는 게 미안하다.

인간에게도 철수, 영희 ..ㅋㅋㅋ 등과 같은 이름이 있는데

[사람]이라는 대명사로 퉁쳐서 부르는 것과 뭐가 다르랴

 

 

 

 

그렇게 쭉- 걷다가 중간에 중랑천 쪽으로 빠지는 큰 다리가 나왔다.

중화역쯤이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정식 명칭은 중화 수경공원이었나 보다.

그냥 몇몇 개의 체육활동을 위한 공간을 조성해 놓은 넓은 곳인 줄 알았더니

이름이 있을 줄이야 ㅎㅎㅎ

 

 

 

 

중랑천 바로 옆에 조성된 체육시설들이었다.

그곳에는 자전거를 타고 뚝섬(서울숲)까지 이어진 길들이 있고

그 길 옆으로 정말 사람 얼굴만 한(아기 얼굴이요) 꽃 송이가 큰 장미들이 피어있었다.

 

 

 

 

사진으로 보면 크기가 실감이 안 나는데

그나마 내 손 쫙 펼친 크기거나

내 얼굴보다 조-금 ㅋㅋ 작은 크기였다.

음... 아기 얼굴보다 큰! 그래그래- 그 크기다. ㅎ

 

 

 

 

이런 큰 꽃을 가진 장미는 아마도 이 날 처음 본 것 같다.

 

 

 

 

그리고 장미길을 지나면 빨알간 양귀비꽃들이 만발한 곳이 나왔다.

 

 

 

 

정말 매혹적이었다.

어쩜 저렇게 빨간색 일 수 있는지-

 

 

 

 

공짜로 예쁜 꽃들을 즐길 수 있는 서울 동북부의 예쁜 꽃길

 

 

 

 

날씨가 정말 어중간하고 안 이뻐서

사진이 전체적으로 별로지만

내 장비(소니 nez-3n, 렌즈 16-50mmf3.5-5.6)가 안 좋은지

내 실력이 별로인지

날씨가 별로인지

내 사진 편집 실력이 별로인지

그것도 아님

그 모든 게 다 병합된 것인지

사진은 너무나도 슬프게 나왔지만

그래도 이 날 산책했던 이 길들과 꽃들의 향연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들은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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