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해수욕장은 잘 알려진 해수욕장이지만
그와 함께 붙어있는 작은 마을 해수욕장은 이름부터 생소하다.
'외옹치' 해수욕장이라는 곳으로
속초해수욕장과 데크로 연결돼있어서
해안길을 걷다보면 자연스럽게
이 곳에 닿게 된다.
이 곳을 처음 알았을 땐
"왜?
속초해수욕장을 외옹치해수욕장까지 연장해서 운영하지 않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누가 봐도 연결된 같은 해수욕장인데 말이다.
이렇게 된 이유는
나중에야 알게 됐다.
바로 운영주체가 '속초시'이냐
마을 운영협의회냐의 차이였던 것-
속초 외옹치해수욕장
- 운영기간 : 2020년 7월 10일 - 8월 31일
- 운영시간 : 오전 9시 - 오후 6시
- 주차장 : 무료
외옹치 마을 운영협의회가 운영해서
마을 이름을 따서 외옹치해수욕장이 된 것이었다.
이용하는 관광객의 입장에서는
속초 해수욕장이 넓고 크게,
한 번에 운영되는 게 인지도에도, 이용 측면에서도 좋다고 생각하는데
아무래도 일반인들은 알 수 없는,
그렇지만 그렇게 하지 못하는 사정이 있어서 그런게 아닐까-
그래도 주차장도 있고,
야영장(텐트)도 운영하고,
속초시에서 밀고 있는 '바다향기로'라는 바닷길도 연결돼 있는,
작지만 알찬 곳이다.
(바다향기로를 걸어가면 외옹치항과 그 앞의 회센터도 만날 수 있다.)
게다가 올해는 주차요금도 무료라는 사실!
지난해부터는
화장실도 새롭게 짓고
해수욕장 입구쪽에 보도블록도 까는 등
점점 깔끔한 모습으로 업그레이드 하고 있다.
그리고 문화관광해설사의 집도 생겨,
속초 관광지 중 한 곳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분투 중이다.
속초시에선 바다향기로 라는 산책로를 새로운 관광지로 키우기 위해
여러 방면으로 홍보를 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방역에 신경을 쓰고 있는데,
지정된 장소로만 출입을 할 수 있는 것,
입구 쪽에는 전신 자동소독기 등을 설치해놓은 것 등,
외옹치 해수욕장과 속초해수욕장
두 해변이 동일한 시설과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그리고 원래 이 해변은 군사작전지역이라
드론 금지 등의 몇 가지 제약사항이 있다.
이 외에는 일반적인 바닷가와 별반 다르지 않다.
해수욕장 입구로 들어서면
왼편에 야영장 구역이 나온다.
1일 2만원의 사용료를 내면
텐트를 치고 캠핑을 즐길 수 있다.
입구 오른편엔
발에 붙은 모래를 간단히 씻을 수 있고,
야영장에서 필요한 물을 이용할 수 있는
수돗가가 마련돼있다.
폭죽은 사용금지 : 이것도 속초 해변은 모두 동일하다.
그런데 밤에 꼭 하시는 분들이 있다는...
편의점에서도 버젓이 팔고... 한철 아르바이트로 찾아가는 판매 서비스를 하시는 분들도 있다..;;;
속초 해수욕장에서는 밤에 순찰을 돌며 단속을 하는데
외옹치는 6시 이후에는 그냥 관광객의 자율에 맡기기 때문에
이 부분에선 허점이 보이긴 한다.
작은 마을 해수욕장이라도
간단한 간식을 사 먹을 수 있는 매점과
간이 샤워장 등
기본적인 건 있다.
유료로 운영되는 수상레저 뿐만 아니라
파라솔 대여, 튜브대여 등도 가능하다.
속초해수욕장과 외옹치 해수욕장은 같은 바다로 연결돼있어서
걸어서 15~20분 정도면 닿을 수 있는 거리에 있긴 하지만
그 조금의 차이로 분위기는 확~ 달라진다.
속초해수욕장이 규모가 있는 편에 북적이고 약간 기분이 붐붐~ 하고
젊은이~가족단위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이용하지만 그래도 좀 더 젊은 분위기라면,
외옹치해수욕장은 조용하고 주로 가족단위의 이용객이 많아 아담한 분위기라고 할 수 있다.
북적이는 것보단
가족들과 조금은 조용하고, 아담한 해변을 선호한다면
같은 바다 다른 느낌의
외옹치 마을 해수욕장을 이용해 보는 것은 어떨까?~^^
이전 속초해수욕장에 관한 글은 https://ggogomzoo.tistory.com/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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