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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나들이/국내나들이

집콕만 하기 억울했던 주말 서울숲으로 나들이

by 꼬곰주 2020.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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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마지막 주, 주말에는 

공기가 정말 깨끗했고,

너무 덥지도 않았고,

파란 하늘에 하얀 구름까지-

정말 완벽한 날씨였다.

이럴 땐 집에만 있기에는 정말 아깝다는 생각과 뭔가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멀리는 말고, 대중교통으로 접근이 편한 그러면서도 넓은 공원 하면 떠오르는!

서울숲으로 나들이를 떠났다.

 

 

 

 

작년 이맘때쯤 한창 튤립들이 공원 안을 가득 메우고 있더니

올해도 어김없이 많은 꽃들과 튤립이 한가득 피어있었다.

 

 

 

 

그리고 역시... 사람의 마음은 다 똑같은지 모두 공원 안에 집합해있었다.

아마도 튤립의 숫자보다 왔다간 사람 숫자가 더 많았을 것 같다. ㅎㅎㅎ

 

그 혼잡함에 +1을 증가시켰다 생각하니 마음이 무거웠다.

그래도 사람들과 거리를 둘 수 있는 넓은 야외 중 한 곳으로 이 곳을 선택한 것이었는데... ㅠㅠ

사람들 생각이 모두 비슷하다는 게 문제랄까;;;;

 

 

 

 

원래는 튤립들이 심어진 중간에 사람이 들어갈 수 있도록 길이 나있는데

코로나 때문인지 그 길에는 출입을 할 수 없도록 금줄이 쳐져 있었다.

 

 

 

 

오히려 그런 덕분에 꽃들만 가득 핀 사진을 찍을 수 있어서

나는 이게 더 좋았다. ㅎㅎ

 

 

 

 

작년에 왔을 때보다 

더 많은 튤립들이 심겨 있는 것 같았고, 꽃의 색도 더 다양해 보였다.

 

 

 

 

원색에 물론 연보라색까지 세상의 모든 색이 다 모여있는 듯했다.

그중에서도 검은색의 튤립은 정말 신비롭고 매력적이었다.

 

 

 

 

서울숲에서 유명한 사진 포인트 중 하나 '거울연못'

 

 

두 개의 하늘

 

이곳에도 제대로 날 만났다.

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이 있는 모습이 이 연못의 최고 조합인데

이 날이 바로 그날이었다. 

 

바로 이 곳에서 파란 하늘을 한번 더 만날 수 있었다.

 

 

 

 

튤립 말고도 연녹색으로 싱그럽게 빛나는 나뭇잎과

또 다른 꽃들 덕에 공원 어디에서든

모두가 즐거운 시간들을 보내고 있었다.

 

 

 

 

공원 바로 앞에 엄청 비싼 초고층 아파트들이 있는데

거기 사는 사람들 정말 왕 부럽-

이 넓은 공원이 꼭 그 아파트들의 단지 내 공원&앞마당처럼 보이고

교통여건도 정말 좋은 데다가

뷰까지 좋은!

주거에 좋은 모든 조건을 다 갖춘

서울에 몇 안 되는 집이지 않을까-

(솔직히 내 집 아니고, 거기에 사는 날은 오지 않을 것 같아 더 부럽고 배 아프고 심술 난다. ㅋ)

 

 

 

 

그런데 서울 동쪽에는

북서울 꿈의 숲, 서울숲, 서울어린이대공원, 석촌 호수 등 큰 공원들이 저렇게나 많은데

왜 서쪽에는 하나도 없는지...

도시가 불균형하다.

마곡 서울식물원을 서쪽이라고 친다고 해도

3개는 더 생겨야 할 듯-

계속 동쪽에 살다가 서쪽에 오니 그런 게 또 눈에 보이게 된다. ㅎ

 

금천구청역 앞에 안양천 끼고 정말 넓은 빈땅 있던데

거기 서서울공원 만들어주면 완전 딱일듯 ㅋㅋㅋㅋ

(사심 가득)

완전 말도 안 되는 소리도 아니니

서울시장님 시의원님들, 관계자 분들!!!

생각 좀 해줘 보세요- PLZ

ㅎㅎㅎ

 

 

 

 

아무튼 오랜만에 꽃과 식물이 가득한 곳으로

콧바람 쐬러 오니 정말 좋았다.

아무리 사람이 많았어도 말이다. ㅎㅎ

 

 

 

 

한창 공원을 거닐고 있는데

어랏!

짐벌 들고 누군가를 촬영하는 무리 중 (처음엔 그냥 유튜버나 개인 취미 생활하는 사람들인 줄... )

익숙한 얼굴이 보였다.

'장도연 씨 닮았네?!' 했는데 정말 그분이었다는 거 ㅋㅋㅋ

그리고 이 이후에

이 넓고 사람 많은 곳에서

또 아는 사람도 한 명 더 보고 ㅎㅎㅎ

서울 정말 좁네 ㅎㅎ

방송인도 보고

아는 사람도 보고

꽃도 보고

시원한 바람도 쐬고

이래저래 신기하고 좋은 기억으로 남을 날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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