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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나들이/국내나들이

[제주여행] 창문 프레임 단 한장의 사진을 위해 '동백포레스트'

by 꼬곰주 2020.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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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말, 동백 사진을 위해 2박 3일 출사를 갔던 제주도

2박 3일 동안 동백을 위해 들른 곳은 총 3곳

1. 동백 포레스트

2. 휴애리

3. 카멜리아힐

 

결론부터 말하면 (내 기준)

세 곳 중 가장 볼 것 없고, 제일 별로였던 곳이다.

 

 

 

 

인공적으로 사진 포인트가 있는 곳을 좋아하는 사람들, 스튜디오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좋아할 만한 곳이다.

이 여행에서 맨 처음 들렀던 드르쿰다 인 성산과 같은 그런 느낌 좋아한다면 동백 포레스트 추천~

 

 

 

 

아무튼 첫 번째 동백 사진 여행지 '동백포레스트'에서 찍은 사진들을 힘겹게 정리했다.

파란 하늘에 맑아야 하는데 점점 흐려지더니

본격적으로 사진을 찍으려 할 때쯤 하늘이 회색빛으로 변해서 풍경 사진 폭망-

 

 

 

 

오전 9시 30분쯤 도착했더니 이미 줄이 쫘악~

동백나무 밭인데 이곳에서 최고 유명한 사진 포인트는 건물 안에 있다.

그래서 사람들이 모두 거기에서 오랫동안 줄을 서있다. 사진 한 장의 위력이란~

 

 

 

 

매표소가 있어서 그곳에서 입장권을 끊어야 이용할 수 있다.

오전 9시부터 오픈, 저녁 5시면 끝나는데 오전 9시 30분(주말 상황)의 모습이 저러했으니 오픈 전부터 와서 기다려야 좀 더 사람 없는 사진들을 건질 수 있겠다.

 

 

입장료는 4천 원

도민이나 초등학생은 3천 원에 이용할 수 있다.

티켓은 별도로 주지 않는데

입/출입구가 한 곳이다 보니 체크는 세밀하게 한다.

 

 

 

아무래도 사람들 줄이 더 길어질 것 같아서 건물 진입을 가장 첫 번째 목표로 잡았다.

건물 안에 들어가면 간식이나 음료, 사진 소품 등을 파는 작은 테이블들도 있다.

 

 

 

 

컵에 담긴 딸기가 5천 원이라니...

딸기가 비싼 시즌이었는지 관광지여서 그랬는지 가는 곳마다 가격이 착하지 않았다.

게다가... 귤은 왜 비싼 건지..?ㅎㅎㅎ

 

 

 

 

딱 이 한 포인트 덕택에 줄을 섰다.

내가 제일 안 좋아하는 상황이다. ㅎㅎㅎㅎㅎ 정말 내 취향 아닌... 2박 3일의 제주여행.... 크하~

 

코스를 내가 짠 게 아니라서 어쩔 수 없었는데 동백 사진을 다시 찍고 싶더라도 아마 다시 오진 않을 것이다.

 

게다가 저 창문 뒤쪽으로 사람들이 계속 다니기 때문에 깔끔한 사진을 얻는 데는 인내심도 필요하다.

 

 

 

 

각기 여러 콘셉트로 한껏 꾸미고 와서 인생 샷 등을 남긴다.

나는 대충 입고 갔다-_-... 찍히는 거 별로;;

 

 

 

 

요러고 사진 찍고 있으면

옆 창문을 통해 구경하는 사람들과 안쪽에 줄을 서있는 사람들에게

관람 대상이 되기도 한다.

사진 찍을 때 민망하기도 하고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은근 눈치 보여서 오래 찍기도 뭐 하다.

 

그래도 다들 백만 장씩 찍기 신공을 발휘하더라. ㅎㅎ 뻔뻔한 게 최고~

 

 

 

 

건물 2층(옥상)으로 올라갈 수도 있어서 이곳의 전경을 담을 수도 있다.

이 날의 나의 베스트 샷은 이거? ㅎㅎㅎ

건물 옥상으로 올라가는 길에 찍은 건데 동네에서도 찍을 수 있는 사진이지 않을까-

 

 

 

 

이상한 필터 입히고 물 빼서 변조시킨 사진들이 많이 돌아다니는데

그 괴상함 한 번 따라 해 봤다. 그런데.. 솔직히 이런 사진 별로 안 좋아한다. 

그저 연습만 해볼 뿐... 

 

이런 사진 어찌 찍어요? 하는데 

이건 '찍어요?'라는 질문보다는 '보정을 어떻게 해요?'라고 물어보는 게 더 정확한 물음이다. 

나는 손수 다 건드려주지만

요새는 보정을 위한 '필터'세트? 같은 게 있다니 그걸 적용시키면 쉽게 할 수 있다고 한다.

 

 

 

 

아무튼 저 가운데 사람이 있고,

망원으로 잘 당겨서 찍으면 아마 많이 보던 그 사진들 나올 듯

 

 

 

 

실제 면적은 그리 넓지 않다.

그리고 실제로 보면 그리 예쁘지 않다.

하늘이 파란색이면 그나마 좀 괜찮을 수도 있는데

아무튼 기대 이하였다.

 

 

 

 

나 찍어준다고 망원 신공! 펼쳤던 곰이- 이 날도 열 일 했다.

대부분의 남자들은 여자 친구 찍어준다고 열일 중이었다. ㅎㅎㅎㅎ

 

 

 

 

동네에서 가끔 보던 동백은 더 빨갛고 동그란 잎을 가진 꽃이었는데 이건 종류가 살짝 다른 동백이었나 보다.

동백도 종류가 여러 가지이고, 개화시기도 다르다고 하더니

이때 본 동백들은 내가 익숙하게 알고 있던 동백이 아니었다.

동네서 보던 동백이 훨씬 예뻤는데... 그 동백이 아니라서 그 점에 있어서도 실망이었다.

 

 

 

 

나무 밑에 동백 꽃잎들이 떨어져 있는데 잘 주워서 소품으로 활용해도 좋다.

 

 

 

 

떨어진 곳에 꽃잎만 있을 것 같지만

잘 찾아보면 온전한 꽃도 주울 수 있다.

아~주 잘 찾아보니 사진보다 더 큰 동백꽃이 떨어져 있는 것도 발견할 수 있었다.

 

 

 

 

 

건물을 빠져나온 지 30분쯤 지났을 때쯤-

건물 앞에 사람들 줄이 더 길어져 있었다.

이 이후에는 더더 길어져 있었다...

 

아침 일찍 가는 것이 최고인 것 같다.

 

 

 

 

동백 농장을 가로지른 돌담길을 걸어 올라가면 

 

 

 

 

귤도 아니고 한라봉도 아닌 것이 열려있는 나무들이 살짝 나왔다.

그래서 일행의 유자 라이언 빌려서 사진 좀 찍어주고 ㅋㅋ

 

 

 

 

좀 더 올라가니 언덕 끝엔 돌담 건너로 귤 밭이 있었다.

동백 포레스트와는 다른 곳인지 돌담이 쳐져 있고, 출입 금지 표시가 돼 있었다.

 

들어가지 않고 돌담 위로 살짝 찍어줌 ㅋ

 

 

 

음-

작은 규모

좋게 말하면 아담한 곳

 

가장 유명한 '창문 프레임'의 사진 한 장 찍으려고 긴 줄을 서고

입장료를 낸 것 같은 곳

 

내 스타일은 아니라서 아쉬웠던 동백 출사지 중 한 곳이었다.

 

스튜디오 샷 좋아하는 사람들은 좋아할 것 같은 그런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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