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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맛집/프랜차이즈

한 곳에서 샤브샤브에 샐러드 무한리필까지 '로운샤브샤브' 금천점

by 꼬곰주 2020.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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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있던 1만 원대의 샐러드 무한리필에 샤브샤브가 더해진 형식의 로운샤브샤브

이랜드 계열의 프랜차이즈 뷔페인데 이 회사의 대표 무한리필 바인 '애슐리' + 샤브샤브라고 설명하는 게 딱 맞는 것 같다.

 

 

로운 샤브샤브 금천점

 

 

내가 이번에 간 곳은 금천점이다.

로운이라는 뷔페를 처음 접한 건 신촌점이었는데 신촌점은 좀 거리가 있어서 동네에서 가까운 곳을 가끔 이용하게 된다.

 

 

 

 

가장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은 역시나 평일 점심에 가는 것으로

최저가인 12,900원로운샤브를 선택하면 샤브샤브용 소고기가 70g으로 한정된다.

 

고기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무제한이라는 빨간 글씨가 쓰인 금액을 내고 이용하는 게 더 좋지만

샤브샤브 말고도 다른 먹거리가 많아서 12,900원도 부족함 없이 이용할 수 있었다.

(그래도 고기 좋아하시는 분들은 반드시 무제한 고기를 이용하시길)

 

 

 

 

 

이번 시즌에 우유훠궈가 새로 나왔다고 하는데 무슨 맛일지 호기심은 생기지만 굳이 요것도 도전해보진 않았다. ㅎ

샤브 육수는 추가금 없이 마음대로 골라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제한은 없다.

 

참고로 한 번에 한 육수만 먹을 수 있으냐, 한 번에 두 가지 육수를 동시에 끓여 먹을 수 있느냐가 1천 원의 차이를 불러온다.

 

 

 

 

 

대표 메뉴인 샤브샤브는

우유훠궈, 마라훠궈, 얼큰육수. 달콤간장, 맑은 소고기 육수 등 다섯 가지 육수 중 마음에 드는 걸로 골라 끓이면 된다.

 

그 옆에 어묵이라던가 떡을 비롯한 채소 등

고기를 제외한 재료들도 무한으로 입맛에 맞게 가져가면 된다.

 

기본 무한리필 뷔페이니 마음껏 ~~ 먹고 싶은 만큼 마구마구 갖다 먹기!!ㅎㅎ

 

 

 

 

나는 런치코스 중 제일 저렴한 걸 선택했기 때문에 소고기 교환권 카드를 1인당 1장씩 받았고

밑에 사진 보면 정말 쬐끔 몇 점만 집어먹을 만큼 바꿔준다.

 

신촌점에서는 고기 코너가 정육점처럼 돼있고 소고기 부위도 종류가 많아 보여서 사람을 홀리게 해놨던데, 금천점은 고를 수 있는 고기 종류가 딱 2개밖에 없고 시크릿 모드로 꾸며놔서 그 점이 많이 비교됐다.

 

뭐 나의 주목적은 샤브 고기라기보단 샐러드 뷔페 쪽에 있었기 때문에 그 점은 그리 중요하진 않았지만~

 

 

 

 

 

금천점 샐러드 뷔페 코너는 매장 가장 안쪽에 배치돼 있다.

금천점은 매장 전체가 오픈형이라 이 근처를 지날 때 어떤 음식들이 있나 기웃거려보게 되는데 안쪽에 숨어있는 구조 때문에 무슨 메뉴들이 있는지 전혀 알 수가 없었다.

 

주로 주말에 근처를 지나며 기웃거리게 되다 보니,

그때마다 매장에 들어가려고 순서를 대기하는 인파만 가득한 것만 보이고 음식은 안 보여서, 음식 종류가 적은 게 아닐까 오해 아닌 오해를 하기도 했다.

 

심지어 샤브샤브만 있고 샐러드바는 없는 다른 형태로 운영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까지 했는데, 나중에 가보고 나서야 그저 위치가 안쪽이어서 빚어진 오해라는 걸 알게 됐다.

 

 

 

 

샐러드바에는 자연별곡에 기본적으로 있는 간단한 음식들과 분식들이 있고,

 

 

 

 

말씀을 드리면 바로 안쪽에서 만들어주는 즉석조리식품(볶음짬뽕, 짜장)들도 있다.

 

 

 

 

그 밖에 시즌에 따라 테마를 정해서 특별 메뉴들이 있는데

이번 시즌은 코코몽과 콜라보 한 싱싱마을 어린이 메뉴들이었다.

 

 

 

 

어린아이들이 먹으면 재미있어할 재료들로, 어린 입맛에 맛있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들로,

메뉴 이름도 재미있게 지어놨다.

코코몽이 그려진 빨간 이름표가 붙은 메뉴들이 해당 음식들이다.

어린 입맛을 유지하고 성장한 사람들도 먹으면 괜찮을 듯~~

 

난 꽤나 어릴 때부터도 아재 입맛이었던지라....

나에겐 그리 재미있거나 흥미 있는 시즌 메뉴는 아니었다는 것만... 흠흠

 

근데 생각보다 어린이 메뉴가 많아서 막상 내가 맛있다고 할만한 게 없었다.ㅠ ㅠ

 

 

 

 

샤브뿐만 아니라 월남쌈을 해먹을 수 있도록 라이스페이퍼와 재료들도 있었다는 거~

 

뭔가 샤브 재료와 겹치는 게 많긴 하지만 재료를 어떻게 다듬어놓고 어떤 테마로 배치하냐에 따라 "여기서 이것도 해먹을 수 있고 저것도 해먹을 수 있어~~우와!!!"라는 반응의 유무가 결정된다는 거~~

 

이 꾐에 빠져서 이날 월남쌈도 무쟈게 먹었다.ㅋ

 

 

 

 

그 밖에 음료와 아이스크림 과일 등의 디저트도 있는데 딸기 빙수라는데 딸기를 왜 보지 못했지;;;

아이스크림이 인절미와 유자 아이스크림이라서 고건 좋았다는~

 

 

 

 

디저트 코너에서 특징적인 한 가지는 바로 내 마음대로 만들어 먹는 와플이다.

와플의 종류는 두툼하고 포송한 벨기에 와플은 아니고 길거리에서 많이 파는 얇고 바삭한 와플이다.

 

와플 기계에 반죽을 부어서 직접 구워낸 후 잼과 생크림을 얹어 만들어 먹게끔 해놨다.

이 와플의 맛은 생크림과 초코시럽, 사과잼이 결정하는데 그 재료들에 크림치즈까지 더해서 총 4가지가 준비돼 있었다.

처음엔 별로 관심 없었는데 요거 한번 만들어 먹어보고 맛있어서 홀릭 당했다는 거~~~

 

 

 

 

맑은 소고기 육수를 골라서 채소와 다른 재료들을 넣고 소고기도 바꿔와서 샤브샤브를 먹을 준비를 해줬다.

고기는 기름진 고기/담백한 고기 중 기름 없는 담백한 고기로 골라왔다.

저 얇은 고기가 4~5장 있는 게 1인분이다.

제일 저렴한 가격대로 골랐기 때문에 저 정도만 준다.

(돈 더 내면 더 준다. 돈 더 내면 무한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ㅋ)

 

 

 

 

저건 그냥 내가 먹는 메뉴 중 하나에 지나지 않았으므로 그저 따끈한 국물을 마실 수 있는 메뉴가 있다~ 정도로만 이용했다.

그리고 가져온 건 월남쌈 재료들이었다.

 

 

 

 

무한으로 갖다 먹을 수 있는 채소들에 파인애플까지 더해서 쌈 잘 싸서 먹었다.

취향에 따라 샤브에서 고기 데쳐서 이 속에 넣어줘도 되고,

다른 샐러드 뷔페로 제공되는 음식들 중 마음에 드는 것들 넣어서 더 푸짐하게 먹어도 돼서 만족스러운 쌈으로 2차전을 달렸다.

 

 

 

 

3차전은 샐러드 뷔페 음식으로-

3차전이 샐러드바가 되면 이성이 생겨서 정말 먹고 싶은 것만 가져오게 된다. ㅎㅎㅎ

이게 1차전이 되면 배고픈 마음에 평소에 잘 먹지 않던 것까지 종류별로 다 떠오게 돼서 결국 나중엔 후회한다.

 

근데 정말... 코코몽 시리즈 음식들은 맛만 보고 다시 먹고 싶지 않았던지라...

저절로 평소보다도 더 적게 떠오게 됐다.

 

코코몽 음식들은 덜 짜긴 한데 그만큼 달다.ㅎㅎㅎㅎㅎ

다른 음식들은 덜 단데 그만큼 짜다.ㅋㅋㅋㅋ

 

 

 

 

음식은 다 3차전으로 끝내고 나머지는 디저트로 끝냈다.

디저트도 3차전이라는 사실이 반전이지만ㅋㅋㅋㅋ

 

패션후르츠도 있길래 그걸 사이다에 섞어서 패션후르츠 에이드를 만들어 먹고 (이거 진짜 맛있음)

고구마 케이크도 먹기 좋게 컵에 나오길래 그것도 먹고~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뭐니 뭐니 해도 새로운 맛에 눈 뜨게 해준 와플이었다.

만약 구워져 있었으면 안 먹었을 텐데 구워 먹는 거라서 호기심에 한번 만들어 먹어봤다가 깜놀 당했다.

 

 

 

 

이날 두 번이나, 듬뿍듬뿍 속재료 넣어서 만들어 먹었다.

아직도 로운하면 이 맛이 제일 먼저 생각난다. ㅋ 빵 부분이 맛있다는데 아니라 그 안에 넣는 걸 내 마음대로 듬뿍 넣을 수 있었다는 게 맛의 비결이었다.

 

 

 

 

크림치즈에 사과잼까지 듬뿍 넣었더니 달달하게 시작해서 크림치즈 맛으로 끝을 내는

다른 곳에선 사 먹을 수 없는 와플이 됐다. ㅎ

와플 기계 사서 집에서 해 먹고 싶은 마음이 드는데, 속 재료 사는 게 더 힘들 것 같아서 포기했지만 ㅎㅎㅎ

 

아이스크림 얹고 과일 더해서 아주 그럴듯하게 만들어 먹어볼까도 생각해봤는데

여기서까지 귀찮게 뭐하나 싶기도 하고 이것만으로도 맛있어서 그냥 여기까지만 했다.

 

와플에 커피 한 잔으로 마무리해 주고 이날의 로운 샤브샤브 투어는 끝냈다. ㅎㅎㅎ

 

12,900원에 그냥 먹고 싶은 것 골라먹고 국물까지 곁들일 수 있고 디저트에 커피까지 먹을 수 있다는 건,

가성비도 좋고, 돌아다닐 필요 없고, 고민할 필요 없어서 여러모로 효율적이고 괜찮은 것 같다.

요샌 뭐 조금만 먹어도 만원은 돈도 아니게 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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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지인 만나서 평일 점심에 뷔페 가서 그나마 저렴하게 뷔페를 먹으니 좋았는데

은근 사람들 많아서 무섭기도 했다. ;;

나 빼고 사람들 다 나다니는 것 같기도 하고... 오히려 동네에만 북적거리는 사람들과 무한리필 바애 오는 사람들이 많은 걸 보고 이 중에 한 명이라도 코로나19 걸린 사람이 섞여있다면 퍼지는 건 100% 구나라는 공포도 엄습했다.

아니길 바라며 맛나게 먹었지만 은근 목도 컬컬한 것 같고 기침 나오는 것 같고... 열나는 것도 같고.. ㅎㄷㄷㄷ;;;

 

만에 하나 혹시나 있을지도 모르는 내 병이나 남한테 옮기지 않게 조심조심 움직이고 청결을 유지하며 다니는 것에 집중하며, 먹는 것에도 집중하며 그렇게 요새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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