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에 한번은 가게 되는 즉석떡볶이 무한리필 두끼떡볶이

 

 

못해도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가게 되는 듯한 두끼떡볶이~

떡볶이를 정말 좋아하는데 정말 원 없이 먹고 싶으면 차라리 떡볶이 무한리필이 나은 것 같다는 판단이 선다.

게다가 사는 곳마다 두끼가 가까이 있어서 어렵지 않게 갈 수 있다는 것도 한몫을 하는 것 같다. ㅋ

 

 

두끼 롯데마트 금천점

 

 

이렇게 많이 먹는데 이벤트도 안되고 적립 제도도 없고, 도장 다 찍으면 1인분 무료~ 이런 것도 없고, 할인도 없고...

그냥 다~~~ 내가 제값 주고 간다. (전에 언니한테 한번 얻어먹은 거 빼고~ㅋㅋ)

그래도 매번 간다.

특히나 이사 온 동네 두끼가 지금까지 가본 두끼 중 가장 괜찮아서 더 자주 간다.

-_-;;;; ㅎㅎㅎㅎ

 

 

[지도 첨부가 오류로 인해서 자꾸 안된다. 헐...나만 그런건지...]

 

 

아무튼... 

 

산본점, 명동역점, 롯데마트 금천점 세 곳을 가봤는데

세 곳을 모두 비교해 본 결과 금천점이

친절도

매장 청결도

재료 신선도

재료 리필 속도

재료 푸짐도 (??)

모든 면에서 최고였다.

다른 지점을 또 가보면 뭔가 다른게 있을 수도 있지만 아직까지는~

 

매번 갈 때마다 글을 쓴다고 뭐 달라지는 것도 없고

내가 내 글을 밀어내는 것도 지쳤고...

이번 글은 두 번에 간 걸 하나의 글로 합쳐서 쓴다.

 

 

 

 

처음 자리 세팅은 사진처럼 돼있고,

처음 이용하는 사람들에겐 직원분들이 이용방법을 알려주신다.

 

나는 너무 많이 와서 설명 없이 바로 먹방전투를 시작했다.

 

기본적으로 두끼 가격은 (성인 기준) 1인당 8,900원

쉽게 말해 9천 원이다.

이용 시간은 1시간 30분

얼핏 보면 비싼 것 같지만

나 같은 경우는 여기서 배 터지게 먹는 거나 일반 떡볶이집에서 배 터지게 시켜서 먹는 거나

가격&만족도 면에서 이곳이 더 유리하다는 계산이 나왔다. ㅋ

질적인 면에서 다를 수도 있겠지만

여기선 어묵에, 튀김에, 떡볶이에 마음껏 먹어도

스스로가 스스로에게 눈치를 주지 않아도 된다는 것 자체가 더 좋다. ㅋㅋ

시켜 먹을 땐, 줄어드는 떡볶이, 튀김이, 어묵을 보면서 머릿속으로 계산기를 튕기니... 마음껏 먹어도 어딘가가 살짝 허전할 수밖에 ...

게다가 여긴 양념도 마음대로 섞어먹을 수 있기도 하고 라면에 볶음밥, 음료수까지 마음대로 먹을 수 있으니 떡볶이 덕후들에겐 천국 같은 곳이지 않을까~

 

 

 

 

매장에 있는 모니터에서는 두끼에서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 계속 나온다.

채널 명은 '두끼티비'

영상을 보면 매장 안에 있는 재료들로 만들 수 있는 (떡볶이를 제외한) 다른 요리들이 나오는데

보고 있으면 은근 신기해서 따라 해보고 싶어진다.

몇몇 재료들은 없기도 하고 떡볶이 먹고 싶어서 온 것이기 때문에 굳이 따라 한 적은 없지만 말이다.

 

먹으면서 뭔가 보는 재미가 있어서 좋은데 자칫 잘못하다가는 내가 뭘 먹고 있는지 맛을 음미하지 못할 수도 있으니 정신을 잘 붙들어야 한다.ㅋ

 

 

 

 

무한리필이고 자유롭게 갖다 먹고 조리해먹는 곳이라서

맛이 있니 없니 - 누구를 타박할 필요가 없다.

 

떡볶이가 맛이 없게 됐다면 그건 순전히 자기 잘못이니 말이다.ㅎ

 

 

2019년 11월에는 부산소스가 새로운 소스로 나와있었다.

 

 

두끼에서 알려주는 황금 레시피가 있긴 하지만 한 번도 그 레시피를 따라서 해먹어 본 적은 없다.

많이 가다 보면 자신만의 떡볶이 소스 만드는 비법이 생긴다.

내 스타일대로 하는 레시피는

떡모소스(고추장 기반 소스)를 기본으로 가장 많이 넣고

두끼소스(고춧가루 기반 소스)를 도움 소스로 반국자

카레소스를 아주 살짝, 조미료처럼 넣어준다.

그럼 밸런스가 + 내 입맛에 딱 맞다. ㅋ

고춧가루소스만 많이 넣으면 너무 가벼운 매운맛만 나고 고추장 소스만 많이 넣으면 짜고 텁텁하고 뭔가 빠진 듯한 맛이 된다. 카레소스는 살짝 넣어주면 이 둘의 오작교 역할을 하는데 완전 똭!

 

 

 

 

여기에 좀 더 새로운 맛을 만들고 싶다면 그때그때마다 새로 나온 소스를 첨가해 주는데

 

전에 갔을 땐 부산 소스가 새로 나와서 그걸 넣어봤고

이번에는 불닭 소스가 새로 나와서 그걸 좀 넣어봤다.

 

참고로 부산 소스는 달달한 국물 떡볶이, 학교 앞 떡볶이를 먹고 싶을 때 쓰면 좋은 소스였고,

불닭 소스는 다 알듯이- 땀 뻘뻘 매운맛을 먹고 싶을 때 쓰는 소스다.

 

 

2020년 부터는 불닭소스가 새롭게 나와있었다.

 

 

부산소스는 단독으로 써도 무리 없었는데

불닭은 아마 단독으로 쓰면 속 아파서 얼마 못 먹을 듯; 그래서 나는 마지막에 살짝 매력 포인트가 될 만큼만 넣어줬다.

 

 

 

 

불 조절에 관한 것이라던가 볶음밥 해먹는 법 등

여러 가지 재료, 먹는 방법, 조리하는 방법들이 알게 모르게 여기저기 붙어있으니

찬찬히 살펴보고 공부해서 먹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 될 수도 있다.

 

나는 항상 내 맘대로 먹지만..ㅎㅎ

 

 

 

 

금천구 두끼를 칭찬하는 이유 중 하나는

재료들이 비었다고 생각되면 바로바로 먹음직스럽고 푸짐하게 채워준다는 것에 있다.

관리도 깨끗하게 돼있어서 소스 통이나 재료 통 옆에 뭔가 질질 흘러있는 자국도 거의 보지 못했다.

 

직원분들은 어찌 생각할지 모르겠으나 홀 관리 인력이 다른 곳보다 더 많게, 쾌적한 숫자로 적절하게 배치되어 있는 것 같았다. 다른 곳 대비이긴 하지만 손님 수에 비하면 큰 불편없이 이용할 수 있게 매장이 운영되고 있었다.

 

 

 

 

그리고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재료들도 있고, 특히 튀김류에 후하다. 잘 채워주지 않는 튀김류도 잘 채워준다.

 

튀김은 야채튀김, 감자튀김, 닭튀김, 미니 돈가스, 김말이, 만두튀김 등 항상 6가지 정도가 정갈하게 준비돼있다.

상태도 정말 굿굿~

 

 

 

 

두끼는 떡볶이로 한 끼, 볶음밥이나 라면으로 두 끼라는데

거의 떡볶이로 세 끼를 먹는 나로서는 볶음밥 코너는 잘 가진 않는다. ㅋㅋㅋ

가끔 김치나 옥수수 콘을 떡볶이 소스 재료로 쓰긴 한다. ㅎ

 

 

 

 

그 옆으로 어린이 식기류도 별도로 준비돼있고, 가위나 집게 등의 도구들도 깔끔하게 잘 정돈돼 있다.

 

 

 

 

그리고 알콜들이 똭~~~ 눈에 띄게 자리 잡고 있다.

떡볶이집에서 무슨 술이야? 하겠지만

떡쏘~ 떡볶이 소주 조합은 정말 먹어봐야지만 그 매력을 알 수 있다.

맥주는 배부르니 패스~

소주는 떡볶이의 맵짭달과 정말 이상하리 만큼 잘 어울린다.

(요건 무한리필 아니고 병 당 별도의 금액을 내야 한다. 그건 기본이지만 혹시나 착각할까 봐 ~~~ㅎㅎ)

 

아이들, 청소년, 가족들이 오는 곳이라 정말 간단하게 맛만 본다는 형식으로만 먹었지만

안 먹어봤다면 말을 말어~ㅋㅋ 떡볶이는 소주 안주로 정말 구웃 구웃! 이다.

 

 

 

 

즉떡에 들어가는 기본 재료들은 자기 마음대로 골라 넣으면 된다.

떡 종류만 해도 10가지나 되는데 쌀떡, 밀떡, 특별 떡으로 크게 세 종류로 나뉘고

모양별로 또 세분된다.

 

 

 

 

일반 떡보다는 특별 떡들이 역시나 인기가 많다.

그리고 요새 최고 인기 좋은 것은 콘치즈볼이라 할 수 있다.

영상에도 나오는데 안쪽에 옥수수 알갱이와 치즈, 연유 등이 들어가 있어서 달콤하고 쫀득하고 아삭 씹히는 맛이 정말 매력적이다.

 

남편 외의 다른 아재들 4명들도 함께 콘치즈볼을 넣어 즉떡을 먹은 적이 있는데, 다들 한번 맛본 후로는 저건 꼭 떠온다는 사실~~ㅎㅎㅎ

 

 

 

 

떡볶이에 넣는 면사리들도 보통 다섯 가지가 준비돼있는데

이번 해에 들어서 옥수수 면이 새로 나와있었다.

얇기도 얇고 부드러우면서도 찰진 것이 매력적인 식감을 주는 면사리라 할 수 있다.

 

 

 

 

라면은 또 별도로 준비돼 있어서 따로 또 끓여 먹을 수 있다는 거~

갈 때마다 종류가 살짝씩 바뀌어있는 것 같은데, 아마 2020년 들어서 세계 라면 시리즈는 보이지 않았다.

 

엊그제 가서 사진을 찍지 않아 사진은 2019년 11월에 찍은 걸 올린다.

(그런데 세계 라면도 금천점이 이용해본 지점들 중 종류가 제일 많았다.)

 

 

 

 

애피타이저로 먹기 좋은 꼬치어묵도 있다.

 

떡볶이가 끓기 전에 어묵을 혼자서 5꼬치 정도 먹어 워밍업을 해주면 떡볶이가 딱 먹기 좋게 끓어있다는 거 ㅋㅋㅋ

 

 

 

 

두끼에선 탄산수, 탄산음료도 무한리필~~~

많이 먹으면 배가 불러서 떡볶이를 공략하는 사람들에겐 주의해야 할 코너이긴 하다. ㅋ

 

.............

 

이걸 보면 가끔 어릴 적 편의점에 탄산음료와 슬러시를 큰 콜라 컵에 1500원인가 2000원 받으며 팔던 시절이 떠오른다. 그때 그거 완전 대박 핫핫 했다. 2~3가지 맛을 꾹꾹 눌러 담아 팔던 편의점 슬러쉬~

 

지금은 그걸 모르는 젊은이들이 많지만 ㅋ

 

 

 

사진 편집하고 영상편집하다가 또 떡볶이가 먹고 싶어지는 악순환이 ㅋㅋ

https://youtu.be/AJy_si32y7U

 

 

즉떡은 순서고 뭐고 그럴 게 없다. ㅋ 그냥 먹고 싶은 거 떠와서 바로 투하~

 

 

 

 

그리고 어묵 가지고 오고, 튀김은 맨 마지막에 살짝 적셔서 먹어준다.

 

 

 

 

애피타이저로 어묵 막 집어먹고...

(근데 어묵이 일반 떡볶이집에서 꽂아 놓은 것보단 작긴 하다. 2개 먹어야 1개 먹은 정도랄까-ㅋ)

 

 

 

 

여기선 김말이와 야채튀김을 제일 좋아한다. 혼자서 야채튀김 10조각은 먹는 듯...ㅎㅎㅎ

 

 

 

 

첫판 먹을 때는 이렇게 깔끔해 보이는데 먹다 보면 두 판 세 판째에서는 소스가 막 섞인다. ㅋ

짜장 떡볶이를 해 먹고 싶어도 이미 고추장이 섞여있어서 그 맛이 그 맛이 될 때가 많긴 했다.

 

이상하게 첫판을 오리지널로 빨간 떡볶이를 해 먹는다는 게 문제인 건지 ㅎㅎ

하지만 항상 첫판은 빨간색으로 쭈욱 먹어왔다. 정신없이 한판 해치우면 두 번째부턴 뭔가 변화를 주기 시작한다.ㅋ

 

 

 

 

옥수수 면은 부들 하면서도 얇게 후루룩 넘어가는 매력에

튀김들은 양념을 머금고 흐물거리는 매력에

 

 

 

 

계란도 있어서 잘게 부셔서 양념을 비벼 먹으면 끝-

 

 

 

 

변화를 준 두 판째은 크림소스로 만든 크림떡볶이였다.

크림소스가 없는 지점에 갔을 때는 그렇게 먹고 싶더니 한번 맛본 후로는 잘 찾지 않게 됐다.

크림수프와 비슷한 맛이 났달까-

잘 이용하면 고추장 베이스 로제? 소스도 가능하겠는데 그냥 나는 고추장 소스로 계속 먹을 것 같다.ㅋ

 

 

 

 

링 떡은 작고 가운데 뚫린 구멍으로 양념을 조금 더 딸려오게 하는 장점이 있긴 했는데...

그래도 콘치즈볼이 나에겐 부동의 1위다.ㅋ

 

 

 

 

꼭 마지막은 곰이(남편) 때문에 라면사리를 넣어서 마무리를 하는데

나도 뒤질세라 튀김으로 입가심을 해줬다.

즉떡(빨간)- 즉떡(크림이나 짜장 같은 특별소스) - 라면사리로 마무리되는

거의 변하지 않는 우리의 두끼 코스 ㅋ

 

사진이나 영상 편집하면서 다시 보니

그 맛이 생각나서 또 먹고 싶어진 것이 가장 큰 부작용이다.

(결국 오늘 글 쓰다가 집에서 떡볶이를 만들어 먹었다는 사실이....)

 

 

 

 

나 같은 사람들을 위해 나왔나 보다. ㅎ

가정 간편식 패키지~~

근데 저 가격이면 그냥 여기 와서 먹는 게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든다.

 

두끼 포장도 된다는데 그것도 계산해봤더니 그냥 와서 먹는 게 가장 이득일 거라는 계산이 나와서 웬만하면 매장으로 간다. ㅎ

너무 자주 가는 것 같아서 살도 찌고, 외식비도 많이 나와서

참다 참다 어쩌다 간다고 생각하면서 가는 것인데 한 달에 한 번은 꼭 가게 되는 애증+애정의 떡볶이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