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페-맛집/서울(종로,중구,용산)

[용산 효창공원역 카페] 아담하지만 분위기 맛집 '아주작은 커피가게'

by 꼬곰주 2020. 1. 14.
반응형

 

 

효창공원앞역 근처에서 밥 먹고, 차 마시고, 마지막으로 소주 한 잔과 순대볶음까지 먹었던, 친구들과의 풀코스 데이트~

날이 흐리긴 했지만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 주변일대를 많이 돌아다녔다.

 

 

 

 

밥집은 모든 메뉴가 3천 원이었던 '국수집'에서 먹고 그 곳과 가까이 있던 '아주작은 커피가게'라는 카페에서 담소를 다눴다.

 

 

아주작은 커피가게

 

 

카페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곳은 정말 '아주 작은' 카페다.

정면에서 보면 꽤나 크게 보일 수도 있지만 실제로 들어가 보면 그 폭이 좁아서 깜짝 놀랄 정도로 작은 땅콩 빌딩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래도 두 개의 층을 모두 쓰는 카페라서 둘 정도 되는 인원 3~4팀은 먹고 갈 수 있는 자리는 있다. 그리고 소담한 분위기로 잘 꾸며져 있어서 '좁다'보다는 '아담하다'라는 좋은 느낌을 주는 준다.

 

 

 

 

 

친구들하고 함께 문밖에서부터 계속 사진을 찍으면서 요란을 떨었는지, 지켜보시던 사장님께서 들어오라며 손짓을 하셨다. ㅎㅎㅎ

그렇게 들어가면서 약간은 뒤늦게 사진을 찍어도 되냐는 허락을 받았고, 다행히 이 시간엔 우리밖에 없어서 마음 놓고 모든 공간을 사진으로 담을 수 있었다.

 

 

 

 

효창공원역 '아주작은 커피가게'

- 영업시간: 오후 12시 - 저녁 8시
- 휴무일: 일요일
- 인스타그램 @ tinylittlecoffeeshop

 

 

이 자리에 원래 다른 카페가 있었는데 지금은 '아주작은 커피가게'로 운영 중이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유지한채로 아주작은 커피가게만의 메뉴와 분위기를 가미했다고 한다.

 

그리고 카페 이름 밑에 작게 '카페진정성'이라고 쓰여있는데, 카페진정성이라는 카페가 밀크티로 유명한 곳인 만큼 밀크티 메뉴가 이 카페에서 팔고 있다.

인스타글이나 다른 글들을 찾아봐도 자세한 설명이 없어서 뭔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카페 진정성 협동조합 프로젝트 이런 태그는 발견했다.

아무튼 그곳과 관계가 있지만, 이곳은 이곳만의 메뉴와 분위기가 별도로 있다는 거~

 

 

아주작은 커피가게 영상으로도 훑어보실 수 있어요^^

 

 

아무튼 1층에는 주방과 1팀 정도가 머무를 수 있는 자리가 있다. 메뉴 주문도 이곳에서 받는다.

 

 

 

 

메뉴

가격(메뉴)

 

 

이날의 음료 주문~

제주 단일 다원 유기농 옥로차,

브루잉 커피(드립) 온두라스 아카시아스

아이스 다크 밀크티

+ 디저트로는 까눌레

 

 

 

 

이곳에서 직접 내려주는 음료 말고도 카페 진정성 드립 커피 팩도 판매 중인 듯, 티백도 파는지... 설명서는 티백 설명서였다.

 

 

 

 

디저트로는 까눌레와 마들렌 등이 있었다.

 

 

 

 

카운터 옆쪽으로는 벽 쪽으로 붙은 의자와 원형 테이블이 있었고 그 주변에 있는 책이 분위기를 내줬다.

원형 테이블의 크기가 이 카페에서 가장 컸다. 3~4명 정도 되는 사람들이 온다면 유일하게 앉을 수 있는 자리랄까-

 

 

 

 

앞 쪽으로는 창문이 있어서 공간이 더 넓어 보이고, 밝은 날에는 햇살 맛집이 될 곳이기도 하다.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있던 카페-

계단 아래쪽에 옛 우유 냉장고가 자리 잡고 있다.

 

 

 

 

그 옆으로 하얀 옛날 느낌의 보일러도 있어서 이곳과 잘 어울렸다.

 

 

 

 

우유 냉장고 안에는 카페진정성의 유기농밀크 요구르트, 밀크티, 한 달 숙성 바닐라빈 시럽 등이 들어있다.

우선 주문을 하고 2층에 올라가 봤다.

 

 

 

 

좁고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면 2층이 나온다. 꼭 누군가의 다락방에 올라가는 느낌이 난다.

 

 

 

 

2층

 

 

1~2인용 자리들이 3개 정도 있던 2층~

1층보다 가구의 색도 밝고 좀 더 밝은 색으로 꾸며져 있었고, 역시나 창이 많아서 햇살 맛집 일 것이다.

 

 

 

 

날이 흐려서 이날 카페 조명만 느낄 수 있었지만, 그 조명도 부드러워서 전체적으로 분위기도 낙낙~하게 만들어줬다.

 

 

 

 

다른 분들의 사진을 찾아봤는데, 다른 계절에 오면 창밖으로 보이는 계단 쪽에 화분들이 놓여 있더라.

지금은 겨울 느낌 물씬이지만 조금 더 있으면 화사한 봄이 이곳에도 오겠지~^^

 

 

 

 

 

음료

 

 

주문한 음료를 만들어주시던 모습도 양해를 구하고 찍어봤다. 

특히 차를 내려주실 때 그 느낌이 좋아서 절로 셔터를 누르게 됐다.

 

 

제주 단일 다원 유기농 옥로차

 

 

 

제주도의 단일 농장에서 가져오는 유기농 옥로차~

햇빛을 덜 받게 해서 기르는 녹차로 떫은맛도 덜하고 순하고 부드러운 맛을 가진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한 번 우려낸 찻잎은 그릇에, 우려낸 차는 주전자에 담아주신다.

찻잎을 따로 그릇에 담아주시는 이유는 처음 내려준 차를 다 마시고 말씀드리면 저 찻잎으로 차를 한번 더 내려주시기 때문이다.

 

 

제주 단일다원 유기농 옥로차, 브루잉 커피(드립) 온두라스 아카시아스, 아이스 다크밀크티, 까눌레

 

 

옥로차는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었다. 녹차에서 고소한 맛이라는 게 연상이 되기 쉽지 않겠지만 정말 그런 맛이다.

 

 

 

 

커피도 고소한 맛으로 추천해달라고 말씀드려서 주문한 것이어서 고소한 맛을 즐길 수 있었다.

그렇게 이 날은 고소한 음료들의 집합이었다.

 

 

 

 

까눌레는 겉은 살짝 과자같이 딱딱하지만 속은 부드럽고 촉촉하면서 약간의 탄성이 있었다.

 

 

 

 

오랫동안 친구들과 얘기를 나누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있었는데, 사장님께서 서비스로 홍차 한 잔을 내주셨다.

 

 

 

 

스리랑카 단일 농장에서 직수입하는 홍차로 맛이 고소했다. 찻잔도 예뻐서 다들 또 사진 삼매경에 빠지기도 했다는 ㅎㅎㅎ

 

 

 

 

작지만 예쁘고 분위기 좋았던 효창공원역 카페 '아주작은 커피가게'

커피뿐만 아니라 찻잎 하나까지 신경 써서 내려주는 차도 맛볼 수 있는 아담한 카페에서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내 돈 주고 먹고 내가 쓰는 리얼 후기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