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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맛집/서울(종로,중구,용산)

효창공원 순대곱창볶음 '용호야채곱창'

by 꼬곰주 2020.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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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호선 효창공원앞역에 있는 순대곱창볶음집에서 친구들과 오랜만에 살짝 알코올을 마셨다.

 

원래는 밥 먹고 커피 마시고 헤어지는 코스였는데, 어쩌다가 곱창볶음 이야기가 나왔다. 함께 같던 친구 중 한 명이 이 근처에 정말 유명한 곱창볶음집이 있다고 하길래 급 껴 넣게 된 먹부림이었다.

밥에 디저트에 배불리 먹고 난지 한두 시간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그래도 요거이 내가 참 좋아하는 거라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나는 나중에 이것만 먹기 위해 여길 오지 않을 것이었기에 ㅎㅎ 이 근처에 왔을 때 그 유명하다는 맛이라도 보기 위해 들렸어야 했다.

 

이름은 '용호 야채 곱창'

찾아보니 여기가 본점이고, 용문과 아현에 분점이 있는 것 같다.

 

 

 

 

효창공원 곱창 '용호 야채곱창'

- 영업시간: 오후 3시 - 저녁 10시 30분

  (포장은 11시까지 가능)

- 휴무일: 수요일

- 연락처(전화번호) : 02) 713-1455

 

 

얼마 전에 방송에도 나왔다고 한다. 나는 요새 TV를 잘 안 봐서 무슨 프로가 있는지, 대체 나온 사람 이름은 누구인지 알아볼 수 없었지만 ㅋㅋ 아무튼 이 동네를 아는 사람들에겐 유명한 집인가 보다.

 

 

 

 

가게 공간이 여러 방으로 나눠진 것 같았지만, 우리가 자리를 잡은 곳은 이곳이었다.

이른 시간이었지만 이미 다른 팀이 낮술을 하고 있었고 ㅋ 낮술 두 번째 팀이 우리가 되었다.

 

 

용호 야채곱창 맛있게 먹는 법

 

 

곱창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이 식탁과 벽에 쓰여있다.

이곳의 특징은 깻잎과 김인데, 이 둘 다 무한리필로 곱창과 함께 싸 먹으면 별미라고 한다.

깻잎은 익숙한데 김이라니! 새로운 조합이라 그 맛이 궁금해졌다.

 

 

가격 (메뉴), 식재료 원산지

 

 

김치와 고춧가루 일부를 빼고는 모두 국내산 재료로 만들어지는 이곳의 음식들이다.

가격은 1인분과 2인분의 가격이 살짝 다르다. 2인분이 사천 원 정도 더 싸다~~!!

주문할 때

- 매운맛도 선택할 수 있고 (순한 맛 ~ 얼얼한 맛까지 총 다섯 단계의 매운맛 선택 가능)

- 야채곱창, 막창 볶음, 순대볶음을 섞어서도 먹을 수 있다.

 

 

 

 

여기서 가장 인기 있는 건 오색 모둠 볶음으로 얼마 전 sbs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에서 신다은, 임성빈 부부가 이곳에 와서 먹은 것도 그것이라고 한다.

오색 모듬 볶음은 곱창+막창+순대+닭발+껍데기 등 다섯 가지를 섞어서 볶아주는 것이라고 한다.

 

>> 하지만 우리는 곱창과 순대볶음을 섞어서 보통 맵기로 주문했다. ㅋㅋㅋ

굳이 다섯 가지를 먹어보고 싶진 않았다.

그리고 세 명이었지만 여기 들리기 전에 배가 불러있는 상태라서 2인분만 주문했다.

그리고 진로이즈백 한병 ㅋ

오랜만에 소주 먹음

 

 

 

 

기본 반찬은 비트 물에 절인 피클과 김치, 김이 나왔다.

피클도 여기서 직접 담그시는지 아삭거리면서 자극적이지 않아서 괜찮았다.

그리고 김은 나중에 곱창에 싸서 먹다가 다 먹어서 한번 리필하기도 했다.

 

그런데 의외로 김치는 잘 먹지 않게 됐던-

 

 

순대곱창볶음 : 깻잎이 수북하게, 다 먹으면 리필도 가능

 

 

용호야채곱창의 곱창볶음은 다 만들어져서 나온 거라서 불을 켜지 않고 바로 먹으면 됐다.

가스레인지가 있었지만 왠지 그릇 받침으로 쓰인 듯한 느낌이.... ;;;

단, 돌판도 달궈져 있지 않아서 점점 식어가는 순대곱창볶음을 먹으려니.. 맛이 좀 덜해서 아쉬웠다.

돌판이라도 달궈주셨으면 더 좋았으련만...

순대 곱창볶음은 호호 불어가며 먹는 뜨거운 맛도 있어야 더 맛있는데 말이다.

 

 

 

 

순대곱창볶음 위에는 잘게 잘린 깻잎이 산더미처럼 수북하게 쌓여있었다.

깻잎을 다 먹으면 원하는 만큼 무한리필을 해주신다며 깻잎을 많이 싸서 먹으라고 이모님들이 웃으며 말씀해주셔서 우리도 신나게 깻잎을 마음껏 곱창과 함께 흡입했다.

 

이곳의 순대곱창볶음은 '보통맛'으로 해서 그런지 달달한 맛이 강했다. 그래서 그런지 좀 더 매운맛으로 시키면 더 맛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

 

보통맛은 정말 하나도 안 맵다. 빨간색에 비해 맵기가 정말 보통 ㅋㅋ

 

 

 

 

김에 싸 먹으면 또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해서 김을 싸 먹어봤다.

그런데... 잘 모르겠다.

 

그냥 김에 싸 먹는다는 방식이 신기했다.

역시 매운맛으로 시켜야 김의 진가가 발휘되는지... 그럴지도 모르겠다. ㅎㅎㅎ

 

 

 

 

순대 곱창볶음에 들어있는 당면은 중간 굵기였다는 거~

그리고 나머지 채소로는 양파와 양배추가 들어있었다.

 

친구가 하도 유명하다고 해서 먹어봤지만, 맵기 선택의 실패였는지 나는 유명할 만한 특별함은 못 느꼈다.

 

그냥 효창공원 곱창볶음집인 용호야채곱창 볶음 맛의 특징은 '달다' 정도랄까-

 

이곳에서는 자연=천연 조미료를 쓴다고 하니 내가 느꼈던 단맛이라는 특징도 자연의 단맛을 우린 것이겠지~라는 생각을 하며, 친구들과 오랜만에 간단하게 한잔할 수 있었던 그 시간을 가졌다는 것에 의의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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