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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활동/읽은책

현재 AI의 현주소를 잘 정리해준 책 '에이트' 이지성

by 꼬곰주 2019.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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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트. 이지성

 

 

에이트
- 지은이: 이지성
- 출판일: 2019년 10월 21일
- 출판사: 차이정원
- 페이지 수: 308
- 정가: 17,000원 (할인가 15,300원), e북 10,710원

 

 

 

 

이 책에 관심이 생기고 호기심이 생긴 건 화려한 이력? 때문이었다. 

- 2019년 10월 21일 : 초판 1쇄 발행
- 11월 6일: 5쇄 

 

책이 출간된 지 한 달도 안돼서 5쇄나 찍어낼 만큼 열풍을 일으켰다는 그 이력이었다.


대체 무슨 내용이길래  이 정도로 열광하는가? 에 대한 의문이 들었고 책을 책의 제목인 '에이트'가 대체 뭘 의미하는지도 궁금해졌다.

 

결과적으로 이 책을 다 읽고 난 후의 솔직한 소감은 기대보다는 별로였다는 것이다. 그래서 실망감이 들었고 그리 열광할 만큼은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그래도 내가 모르고 있었던 현시대의 흐름은 알 수 있게 해 준 것은 감사하다.)

우선 책은 어렵지 않게 읽히지만 좀 지루한 글이었다. 
요점을 딱딱 정리해서 핵심 정리를 하면 좋을 텐데 같은 말, 비슷한 말이 반복돼서 읽는 내내 지루하고 지쳐갔다. 

현재 흐름들을 증명하기 위한 여러 자료들이나 사례들만 계속 나열해주고 있었다.

 

그래서 대체 뭐 어쩌라고? 결론만 말해주세요!!라는 생각이 들었고, 언제 결론이 날까 대체 어떤 공부를 하고 대비해야 하는지가 궁금해서 책장을 빨리 넘기고 싶게는 만들었다.

 

 

작가 이지성

 

 

에이트의 작가 이지성은 

수많은 베스트셀러를 쓴 작가로, 대표작으로는 '꿈꾸는 다락방', '리딩으로 리드하라' 등이 있다.

유튜브 : 이지성 TV

페이스북 : facebook.com/wfwejisung

 

그리고 포켓볼의 여신이라는 차유람의 남편이기도 하다.

 

이지성 작가가 쓴 많은 책들이 베스트셀러였다는데, 이 중에서 내가 읽어본 건 꿈꾸는 다락방 정도였다.

 

 

 

 

그런데 그가 왜 갑자기 AI와 관련된 책을 썼을까?

그에 대한 답은 프롤로그에 담겨있었다.

세상을 바꾼 스티브 잡스에 대해 궁금증을 가지고 조사하다가 그가 죽기 전까지 손에 놓지 않았던 것이 바로 AI 였다는 것을 안 후부터 AI에 관심이 생겼다고 했다.

 

 

 

 

그러다가 더 놀라운 세상의 흐름을 읽었다는데, 우리나라가 너무 그에 대해 대비가 안돼 있어서 걱정스러운 마음에 책을 썼으며 함께 미래에 대비하는 삶을 살자고 한다.

 

 

에이트 목차

 

파트 1과 2에서는 AI의 현주소와 이대로 있다가는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지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다.

 

솔직히 파트 1을 읽어가면서 너무 무지했던 자신에 대해서 반성을 하기도 했으며, 심지어 공포도 느껴졌다.

 

 

 

 

그런 공포스러운 미래에 인간이 취해야 하는 태도를 파트 3에서 8가지(에이트) 방법으로 설명해놨다.

 

 

 

 

책의 내용을 요약해 보자면

 

 

인공지능(AI)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이미 앞서가는 나라들에서는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인해 일자리가 대체되기 시작했고,

그런 흐름들을 보자면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빨리 거의 모든 직업들에서 AI가 인간을 대체할 것이다.

더 이상 인간은 일할 자리가 없어지고 빈곤층이 되고, AI의 지배를 받는 삶을 살게 될 것이다.

 

 

 

 

인공지능을 지배할 것인가? 지배를 받을 것인가?

당연히 인공지능을 지배할 리더를 만들기 위해, 다른 나라의 앞서가는 지식인과 리더들은 이미 새로운 교육시스템을 만들어 교육하고 있단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너무나도 무관심하고 무방비상태에 무지하기까지 하다. 

 

이러다간 근대화의 물결에 늦게 대처하는 바람에 아픈 역사를 겪었던 것처럼, 또다시 AI대변혁의 시대에 도태된다. 그렇게 되면 다른 나라의 인공지능 지식과 기술을 구입하느라 국가의 부를 탕진해버릴지도 모른다.

 

 

 

 

현재 안정적인 직업이라고 생각하는 일명'사'자 돌림의 직업들(검사, 판사, 변호사, 의사, 약사, 교사 등)은 이미 인공지능에게 역전당했고 대체되고 있으며 앞으로 그 변화는 더 가속화될 것이다. 우리가 절대 대처하지 못할 거라고 생각하는 그런 분야(심리상담가, 교사 등)도 더욱 빨리, 그들보다 더 뛰어난 인공지능에게 일자리를 뺏길 것이다.

사람들은 인간 의사나 교사보다 인공지능을 편하게 느끼고 믿기 때문에 더 마음속 이야기를 잘 꺼내며, 게다가 인공지능은 사람을 대할 때 화도 안 내고 항상 평정심을 유지한 채로 1대 1 맞춤식 상담과 교육을 해주기 때문이다. 

 

 

 

 

이에 대처하기 위해선??? AI를 지배할 수 있는 인간이 되려면?


(이 부분이 제일 궁금하고 중요해서 계속 책장을 넘기게 되지만.....)

 

결과적으로 다 아는 내용들이 나온다.
'창의적 인간, 공감을 잘하는 인간, 철학적 사고를 하는 인간이 되어야 한다'라고.... 

 

 

 

 

세부적으로 인간적인, 인간만의 특성을 강화시키는 교육은 무엇인지 칼 비데의 교육방식에서 파생된 몬테소리 교육이 가진 의미 등을 설명하며, 현재 한국의 주입식 교육은 AI 시대에 대체될 사람들을 양산하는 방법이라고 계속해서 말한다.

 

 

 

 

그리고 이 시대를 이끌고 미래의 주인이고자 하는 인재들과 리더들이 가정과 기업에서 사용하고 있는 교육방식들이 나온다.

 

 

 

 

그런데.... 어떤 상황에선 어떻게 생각해보라 이런 사례들을 더 구체적으로 실질적으로 해줄 것 같은 기대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런 부분의 내용들이 약하다.

 

그래도 그중에 그나마 실려있던 몇 가지 내용들을 요약해보려 한다.

 

독서를 할 때 취해야 하는 방법에서는

- 비판적 사고방식을 가지며 읽고

- 자신의 생각을 글로 써보는 습관을 기르며
- 결론이 나 있는 소설이나 역사적 사실도 뒷부분을 읽거나 알기 전에 자신만의 상상을 발휘해서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보라

 

 

 

 

그 외에도 '철학적으로 생각해라'라고 계속해서 말하고 있는데 너무나도 추상적으로 설명을 하고 있다.
그래서 내 나름의 방식으로 이해해 결론을 내린 결과는

('소크라테스식' 방식, '철학적 방식'에서 힌트를 얻음)

 

'끊임없는 질문 : 지금 있는 현상 자체도 의문을 가지고 질문해보라+비판해보라' 뭐 이 정도다. 

 

철학을 안 배워봐서 철학이 뭔지는 모르지만 

"1 더하기 1은 왜 2인가, 3이라 할 수 없는가
1은 왜 하나만을 의미한다고 생각하는가, 무한일 수도 있다
사람은 왜 존재하는가 "

뭐 이런 계속된 아리송한 질문 놀이들 말이다.

 

- 다 밝혀졌다고 하는 사실도 의문을 가져보고
- 다르게 생각해보고 비판해보고
- 너, 나, 우리, 전인류로 확장시켜 공감하기

 

그래서
- 자신의 아이디어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 전 인류에게 도움이 되는 쪽으로 확장해 정하기

- 이렇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아무튼 이런 방법들에 대한 이야기를 이 책에서는 8가지 방법(책 제목 '에이트')으로 정리해놨다.

 

 

 

 

 

내가 이 책을 읽고 생각해봤다

 

책을 읽고 서평을 쓰며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그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내는 것을 지지하시는 작가님이시니
에이트에 나온 방식대로 (원래 하던 것이지만 ㅋ) AI의 미래를 예견해보자면,


과연
- 의문을 가지고 공감을 한다는 것, 창의적 생각을 한다는 것이 과연 생명체인 인간만 할 수 있는 것일까?

아마 사람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AI도 언젠간 그 영역까지 정복할 것 같다.

 

- 그리고 생명체를 탄생시키는 것도 AI가 그 원리와 비밀을 해석해서 방법까지 찾아내지 않을까?

그렇게 되면 인간보다 월등한 더 진화된 생명체를 만들어내서 궁극적으로는 인간도 새로운 생명체들에게 대체되며 멸종되고 말 것이다. 공룡이 없어진 것처럼... 

아니면 미개한 존재로 취급당하며 애완동물이 되거나 동물원에 갇혀 지낼 수도 있다.

공상과학 영화라고 치부했던 모든 일들이 일어나지 말란 법이 없으니 말이다.

 

 

 

 

짧게는 5~6년 안에 인류의 일자리 대부분을 인공지능이 대체할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지식만을 습득하고 외우는 시대는 갔으니 현재의 교육 방식에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런데 생각해보자.

정말 아주 기본적인 기초지식을 알려고 하지 않고 멍하니 철학적 사고와 창의적 사고만 한다고 해서 찬란한 미래가 열리는 것일까?

현재의 주입식 교육이 옳고 좋다고 이야기하는 게 아니다. 나도 우리나라의 교육방식은 문제가 많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책에서 말하고 있는 내용을 잘못 받아들이면, 아주 기초적인 것도 알려고 하지 않을까 봐 우려가 생겨서 집고 넘어가려는 것이다.

(이 책에서 미래에 대비하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천재라는 사람들이 하고 있는 방식인데, 천재들은 이미 기초지식은 누구보다도 더 뛰어나게 습득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러니 기초적인 것은 알고, 그것을 기반으로 창의적인 생각과 비판과 의문을 가지고 시대의 흐름 속으로 누구보다 활발하게 뛰어들어, 그 이상을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많은 분야에서 인간이 더 이상 필요 없어진무서운 시대가 이미 도래했고 이에 대비해야 하지만, 이 책의 내용도 일부만 보고 오해하지 말고 비판적으로 생각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과학은 인류를 편하게 하려고 하거나 이롭게 하기 위해서나 순수한 지적 호기심에 의해 발생하고 발전하지만,

그것의 귀결은 인류에게 안 좋은 것들을 만드는데 더 잘 쓰이고 있는 것 같다. (전쟁무기의 개발 등)
그래서 참 안타깝고 슬프다.

 

 

 

 

그리고 책 속에 참으로 많이 등장하는 간접 홍보가 있는 책이 있는데

책 뒤에 딱! 나와있으니 이 책 다음으로 바로 사서 보라는 의미가 아닐까...ㅎㅎㅎㅎ;;;; 

(에이트에서 다른 책 홍보를 좀 심하게 많이 하시는 듯)

 

그런데 나도 이 책 읽다가 '칼비테 교육법'은 에이트를 읽다가 궁금해져서 서점 장바구니에 담아놓았다는 거 ㅎㅎㅎ

 

 

 

 

그래도 몰랐던 세상의 흐름들과 사실들을 정리해서 책 한 권에 살짝이라도 언급해주신 것과
그러기 위해 많은 공부와 자료 수집을 해주신 것은 이지성 작가님께 감사하다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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