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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활동/읽은책

[읽은 것] 최태성 '역사의 쓸모' : 역사를 왜? 알아야 하는지 납득 OK

by 꼬곰주 2019.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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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배우는 이유는?

역사의 쓸모 : 최태성

 

 

글/사진 꼬곰주

 

 

역사의 쓸모. 최태성

 

 

" 대체 왜!!! 역사를 알아야 하는 거야?"

 

 

난 어릴 때부터 '역사는 대체 왜 배우는 것일까?'라는 의문을 품고 살았다. 처음 '역사'라는 과목을 접했을 때 그 누구도 납득할 만하게 이유를 설명해주지 않았고, 그냥 외워서 정답을 찾아내기 위해 외우는 것을 강요받기 십상이었다.

나에겐 의미 없는 것 같은 비슷한 연도, 비슷하고 헷갈리는 이름들...

그 역사가 켜켜이 쌓여 지금의 세상이 된 것이겠지만, 막상 앞에 닥친 시험들이 더 중요하던 때였다. 나름 공부한다고 외웠으나, 납득하지 않은 무조건적인 외우기는 정말 내가 못하는 것이었다.

시험 성적이 좋을 리도 없고, 그렇게 점점 더 역사는 나와 멀어져 갔다.

 

 

 

 

그렇게 난 성인이 됐고, 성인이 되어서 '역사를 잊은 민족에겐 미래가 없다.'라던가, '미래를 알게 해 주는 것은 역사'라는 말들을 듣긴 했다. 하지만 그 이야기들도 납득이 가지 않았다. 한 획을 긋는 명언이라는데, 그래서 역사를 배워야 한다고 하는데, 대체 그 말들은 내 마음을 움직이지 않았고, 이해가 안 가는 것은 학교 다닐 때와 마찬가지였다.

그냥 계속해서 역사는 어렵고, 외워야 하고, 너무나도 답답하고, 결국은 거부감마저 드는, 그나마 상식이 있어 보이려면 외우고 다녀야 할 재미없는 '과목'으로만 생각이 들었다.

 

가장 기본적인 역사도 모르는 나 자신이 부끄러울 때도 있었지만, 나뿐만 아니라 다른 성인들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시험만을 위해 머리를 싸매고 그저 외워야 하고 점수를 받기 위해 노력했던 '역사'라는 것은, 겁이 나고 답답한 그런 단어이지 않았을까?

 

 

 

 

" 이 책을 읽고 납득이 갔다. "

 

 

그러다가 이 책을 읽게 됐다. 처음에는 제목에서부터 '역사'라는 글자가 들어가 있어서 최대한 늦게 미루다가 읽으려고 했다. 이 책보다 더 나에게 고통스러운 책을 만나면서 어쩔 수 없이, 계획했던 것보다 빨리 이 책을 읽게 됐는데....

대박!!! 나의 모든 고정관념을 무참히 깨트려버린 엄청 재미있는 책이었다.

 

"역사는 삶이라는 문제에 대한 완벽한 해설서다.!" 이 책을 읽기 전 이 문장이 전혀 마음에 와닿지 않았다면, 읽은 후에는 이 문장에 좋아요♥와 엄지척을 눌러주고 싶을 만큼 공감을 하게 됐다.

 

'역사'라는 단어 때문에 제목을 제대로 생각할 마음이 들지 않았었는데, 다 읽고 나서는 제목이 정말 적절하게 잘 지어졌다고 생각하게 됐다.

 

 

 

 

역사의 쓸모
- 지은이 : 최태성
- 출판일 : 2019년 6월 14일
- 출판사 : 다산초당
- 페이지 수 : 296
- 정가 : 15,000원 (할인가 13,500원) / e북 : 9,450 원

 

 

 

 

작가 최태성
- 역사 교사
-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상 수상
- EBS 역사 자문 위원, 국사편찬위원회 자문 위원 등 역임
- MBC 무한도전, KBS 역사저널 그날, tvN 수업을 바꿔라, KBS 라디오 박은영의 FM 대행진 등 출연
- 별명: 큰별쌤
- 무료 온라인 강의 : 모두의 별★별 한국사
http://www.etoos.com/bigstar/
- 무료 유튜브 강의 채널: 별별 히스토리 
https://www.youtube.com/channel/UCROf21hq8wSQjVSbxEvNc4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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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히스토리

이 채널은 큰★별쌤 최태성의 공식 채널입니다. 학생, 성인을 불문하고 모든 사람들이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수능 강의뿐만 아니라 재밌는 역사 속 이야기까지! 마음껏 들을 수 있도록 큰★별쌤의 유튜브 채널 ‘별별히스토리’를 만들었습니다. 별별히스토리에서 무료로 강의도 듣고 재밌는 역사 ...

www.youtube.com

 

 

최태성 선생님은 역사 공부를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도록 무료 온라인 강의 채널도 운영하고 계시다. 수요일마다 라디오에 나오셔서 역사 이야기도 해주신다고 하니, 생각만 있다면 재미있게 역사를 배울 수 있겠다.

 

 

 

 

이 책에서는 '했습니다. 했어요' 와 같은 존칭으로 문장이 끝난다. 그래서 더 친근하게, 마음의 장벽을 허물고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게 해준다. 문장의 끝이 어떻게 되는지에 따라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그 글을 받아들이는 태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도 깨닫게 해줬다.(고로.. 내 글도 말투를 바꿔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그래서 곧 바꾸려고 한다.)

 

'역사의 쓸모 : 들어가는 말'에서는 시험을 위한 역사 공부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역사를 어려워하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토로한다. 역사는 과거의 여러 사람들이 살면서 겪은 이야기들의 모음이며, 그 사람들이 만든 세상의 이야기이니 앞서 산 사람들의 이야기 속에서 배움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연도나 사건을 달달 외우기만 하는 그런 글자로서의 역사가 아니라, 그 과거 속의 사람들을 이해하고, 그래서 왜 역사 속 사건이 일어났는지를 이해해보려 한다면, 그 속에서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역사 속에서 얻은 깨달음이 자신의 생각과 사건, 나아가 삶에까지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자신의 경험도 말씀해주시면서 더 역사에 대해 친근함과 실용성을 느끼게 해준다.

 

 

 

 

그리고 현재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사람들의 삶 속에서 역사가 어떤 역할과 쓸모를 할 수 있는지, 이 사회가 겪고 있는 문제들을 어떤 시각으로 봐야 하는지도 역사 속 사건들과 연결해 옛 동화를 듣는 것처럼 재미있게 말씀해주신다.

 

 

 

 

신라 이야기, 고려의 왕, 조선의 왕, 독립투사, 민중의 이야기와 그 시절의 배경까지 정말 그 어떤 소설보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쓰인 책이었다.

 

 

 

 

그리고 역사를 사람을 만나는 '인문학'이라고 역사의 새롭게 정의를 하는데,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하니 역사에 대한 거부감이 좀 줄어들긴 한다.

 

 

 

 

역사 속 사건과 사람을 통해 얻은 지식을 현실 속에서 '쓸모'있게 쓸 수 있도록 쉬운 말로 연결해 주는데, 물 흐르듯이 머릿속으로 '역사의 쓸모'가 흘러들어온다.

 

 

 

 

인상 깊었던 이야기들이 참 많은데, 그중 하나-

고려가 원의 간섭을 받는 역사의 시작점과 그 속 사정을 설명하며, 치욕의 역사가 아닌 다른 시각으로 해석한 이야기가 나온다.

 

 

 

 

불리한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최대한 유리한 입지가 되기 위해 최고의 협상 기술을 발휘했다는 것이다. 역사에 관심이 없었던 나로서는 모르는 일이었고, 생각해본 적 없는 일이었다.

 

 

 

 

보편적인 해석말고 이런 다른 시각으로 해석한 것과 그를 뒷받침하는 세부적인 이야기도 들으면서, 사고의 확장이 이루어지는 것도 이 책에서 얻을 수 있는 부수적인 재미였다.

 

 

 

 

독립운동과 3.1운동 그 후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수립에 이르기까지, 그 속에 담겨 있는 큰 의미와

 

 

 

 

정부가 필요하고 나라가 필요한 이유까지, 모두 역사 속의 사건들로 알기 쉽게 동화를 말해주듯이 술술 풀어준다.

그래서 머릿속에 쏙쏙 들어오고, 깊은 깨달음을 느끼게 해줬다. 주권을 뺏기고 나라와 정부가 없어지면 일어날 수 있는 억울하고 슬픈 이야기들도 나오는데,

 

 

 

 

조상들이 힘들게 지켜낸 나라와 정부, 주권을 지키기 위해 현재의 '시민'이 해야하는 중요한 일이 무엇인지까지도 과거와 현재를 연결해 설명해준다.

 

왜 선거를 해야 하는지? 그게 왜 중요한지

왜 태극기 부대나 극우를 표방한 어르신들이 그렇게 행동하는지

 

현재 우리가 직면한 사회문제와도 큰별쌤의 역사와 연결한 해설이 이 책에 담겨있다.

 

 

 

 

이 책으로 드디어 역사에 대한 궁금증이 내 속에서 진심으로 자라나기 시작했다. 심지어 너무나도 재미있어서, 한 장 한 장 넘어가면서 이야기가 끝나가는 것이 아쉬워서 아껴읽었을 정도였다.

역사를 싫어하는 내가 역사와 관련된 책을 이렇게 재미있게 읽다니! 정말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그래서 더 나아가 '점수'를 얻기 위해서가 아닌 지적 호기심과 현재, 미래의 나를 위해 역사를 알아보고 싶어졌다.

 

나처럼 역사를 왜 배워야 하는지 궁금증을 가지고 있고, 역사가 너무 재미없게 느껴진다면

'역사의 쓸모'에서 그 쓸모와 재미를 느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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