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역 카페
'달의 둥지'
글/사진 꼬곰주
남성역 근처에서 친구들을 만났을 때, 장터돈까스에서 밥을 먹고 그다음으로 들린 카페다. 7호선 남성역 3번 출구 바로 앞에 있다.
역시 밥 먹고는 커피를 한잔해주는 것은 고정된 코스가 아닐까~
생각보다 작은 카페였다. 밖에 앉을 수 있는 자리도 있긴 하지만, 비가 보슬보슬 오던 날이라서 좁은 안쪽에 자리를 잡았다.
남성역 카페 '달의 둥지'
- 영업시간:
·평일: 오전 8시 - 저녁 10시
·토요일, 공휴일 : 오전 9시 - 저녁 10시
- 휴무일: 일요일
- 인스타그램 @nestofthemoon_coffee
골든커피 어워드(Golden Coffee Award/GCA)는 원두 로스팅 대회라고 한다. 국내 로스팅 대회이며, 에스프레소, 하우스 블렌드, 밀크베이스, 싱글 오리진 등 4개 부문의 수상을 한다고 한다.
자세한 사항을 공식홈페이지에서 확인하고 싶었으나, 홈페이지 호스팅 사용기간 만료;;;
골든커피 어워드 2015년(1위), 2016년(2위) 2회 연속/싱글 오리진 부문, 2019년에는 마스터오브 카페 필터부문 블렌딩 4위를 했다고 한다.
실내에는 4팀 정도 앉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있다. 실내 공간이 좁았는데, 우리가 짐이 좀 있어서 불편했다.
메뉴판 옆쪽으로 상장? 증명서? 같은 것들이 붙어있는데, 이쪽 분야에 대해선 잘 몰라서 그냥 그런 게 있나 보다 하고 넘어감
원두 종류도 정말 많고, 음료 종류도 많아서 정말 메뉴 고르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 그리고 솔직히 너무 복잡했다. 솔직히 보통은 아메리카노를 마시긴 하는데, 왠지 이곳만의 특별한 것을 먹어야 할 것 같고.. 근데 뭐가 좋은지 모르는데, 메뉴까지 많아버리면 정말 멘붕이다.
게다가 이름이 뭔가 여기에서만 쓰는 이름들도 있는 것 같아서 더욱 혼란이 왔다.
메뉴가 뭔지 질문하고, 그 후에도 한참을 더 생각한 후에야 주문을 마칠 수 있었다.
로스팅 원두도 파는데, 100g당 7,000 ~ 8,000원의 가격대이다.
달의 둥지 블렌딩 원두의 종류
- 단미: 달콤하고 사랑스러운, 단맛을 기초로 하는 블렌딩 원두
- 컬러풀: 알록달록한 과일의 향긋함과 생동감이 있는 블렌딩 원두(산미가 있다는 뜻)
밀크티에 계절 음료도 있다. 메뉴를 좀 줄이시면 특징이 잘 살아나고 좋을 듯;;;
이날의 주문
아메리카노(따듯한 것/단미 블렌딩원두/ 3,500원)
누볼라(5,000원)
달마시안(아인슈페너=비엔나커피 / 5,500원)
일반적인 맛은 아니었는데, 딱히 강렬하게 기억에 남지는 않았다.
신맛은 크게 느껴지지 않았던 것 같다.
커피는 가장 밑에 살짝 깔려있는데, 커피와 함께 위에 있는 크림을 함께 먹는다는 게 참 힘들었다. 초반에는 그냥 크림을 먹는다는 느낌으로 마셔야 한다.
누볼라는 진하지 않고, 부드러움이 특징이었다.
친구가 시킨 건데, 크림이 부드럽고 중간 정도 밀도였다. 역시나 많이 진하지 않은 커피가 밑에 깔려있는데, 세 음료 중에서 제일 괜찮았던 것 같다.
아인슈페너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걸 시켰던 친구는 망원동의 카페 '동경'과 크림이 비슷한 것 같다고 했다.
동경에 갔던 기억이 흐려서 난 잘 모르겠다.
달의 둥지
솔직히 뭘 시켰는지 메뉴가 혼란스러웠고, 메뉴도 맛도 기억하기 어려운 곳이었다.
개인적으로는 메뉴가 단순한 곳이 더 좋다. 그곳의 시그니처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좁고, 정신없고, 아주 뇌리에 강하게 남은 커피는 없었던 카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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