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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맛집/서울(동작,관악,금천)

[동작구 사당동] 여기 라테 맛이 계속 생각나~! 남성역 카페 '제일커피'

by 꼬곰주 2019.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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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커피, 라테가 계속 생각나는 카페

사당동 남성역 주변 카페 '제일커피'



글/사진 꼬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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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돈으로 직접 사 먹고, 자발적으로 쓰는 리얼 후기






 작년 여름이 시작되기 전 남성역 근처에 있는 테이크아웃 전문 카페에 갔다. 친구가 찾아낸 커피집이었는데, 이곳 커피를 먹어본 후로 이집 커피의 맛을 잊어본 적이 없다.

 


제일커피 첫 번째 방문기 https://ggogomzoo.tistory.com/424



 이때도 일부러 이 동네를 찾은 것이었는데, 솔직히 일부러 가지 않는 이상 이곳에 올 일은 거의 없다. 며칠 전, 이 근처이지만 이곳과는 거리가 좀 있던 다른 동네에 갈 일이 우연히 생겼다. 이 커피가 특히 많이 생각나던 날이라 길을 조금 돌아갈 수밖에 없었지만 그렇게 일부러 '제일커피'를 다시 갔다.


  

남성역카페 '제일커피'




남성역카페 '제일커피'

- 영업시간:

  평일) 오전 7시 - 저녁 9시

  주말) 오전 9시 - 저녁 9시

- 휴무일: 없음

- 인스타그램 @cheilcoffee





 '제일커피'는 국가대표 바리스타 심사위원이 운영하는 카페다. 경력이나 꾸밈말이 화려해서가 아니라 이곳 커피는 정말 맛있다. 커피도 음식이라 개인 취향이긴 하지만, 내 입맛엔 정말 맛있었다.



제일커피 가격(메뉴)



 메뉴는 단순하다. 콜드브루 방식으로 내려진 커피를 기반으로 '따듯한 커피, 시원한 커피, 찬 커피우유, 꿀 커피 우유'의 4가지 메뉴만 있다. 거기에다가 이번에 새롭게 사장님 스페셜(핸드드립)이 나와서 1가지가 더 추가됐다. 사장님 스페셜메뉴는 평일 오전 9시~오후 1시까지만 먹을 수 있다.

 사장님이 직접 엄선한 원두로 직접 내려주는 커피라 '스페셜'이라는 이름까지 붙었다.


 여긴 가격도 착하고, 메뉴판도 착하다. 영어가 판치는 세상에 되도록 한글로 그것도 궁서체로 예쁘게 가격과 음료 이름이 쓰여있다.


 근데 어랏? 작년에 왔을 때랑 가격 변동이 있는 것이 아닌가!!!

 가격이 올라간 게 아니라 가격이 내려갔다!


 미니 앰풀 가격이 2018년 6월 기준 2,000원이었는데, 2019년 3월 찾아간 날에는 1,600원으로 무려 20%나 싸게 판매하고 있었다. 인스타 소식을 검색해보니 2018년 9월부터 판매량 증가로 인해 사장님이 가격을 내리셨다고 한다. ㅎㅎ 인기가 많아지면 조금씩 가격을 올리는 것이 보통인데, 여긴 신기하게 반대로 가격을 인하하신 것이다. 그리고 대용량 벌크(2L)도 생겨있었다.


 1병당 80ml 정도의 원액이 들어있는데, 200ml 우유를 섞으면 여기서 파는 라테와 비슷해진다고 하셨다.

 2L 대용량을 사면 미니 앰풀 25병을 사는 셈인데, '25병*1,600=4만 원'을 반값보다도 더 싸게 파는 것이었다. 아... 저거 사 올걸;





 찬 커피우유 (2,600원/익숙한 언어로는 아이스 라테)를 주문하고, 양해를 구한 후 사진을 찍었다. 금방 찍는다고 찍었는데 커피가 더 먼저 나왔다. ㅎ


 제일커피에는 재미있는 글자가 벽에 붙어 번쩍거린다.



"맛없는 커피를 사 먹느니 돈 모아서 술 사 드세요."



 재미있으면서도 요새 카페를 창업하는 사람들에게 정말 귀감이 됐으면 하는 문구다. 커피값 정말 비싼데 커피가 정말 맛없고, 심지어 디저트는 더더욱 비싼데 그것도 더더욱 맛없는 곳이 참 많다. 그냥 인테리어만 요새 유행하는 스타일로 대충 꾸며놓고 사진 찍기만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사진 찍는 것'만 제공하는 곳이 참 많아졌다.


 술값도 비싼 편인데, 요새 커피값은 술값을 넘는 경우가 더 많다지... 


 



*참고: 원두도 판매하는데, 미리 예약해야 구매 가능하다.


앉아서 먹고 가는 그런 카페는 아니다. 테이크아웃만 가능하다.


 



 일회용 컵에 주시는 걸 알고 있었기에, 따로 물병을 준비해 갔다. 스테인리스로 된 건 커피 맛이 변해서 싫었고, BPA Free 물병으로 골라갔다.

 저 물병이 500ml짜리인데, 저기에 가득 채워주셨다.

 찬 커피우유의 맛은 고소~ 하다. 우유도 고소~한 걸 쓰시는지 전체적으로 정말 고소한 맛이 잘 느껴지는 커피였다.


 멀리서 일부러 왔다고 하니 선물로 미니 앰풀 1개를 선물로 주셨는데, 이 이후에 만난 언니에게 선물로 줬다. 언니가 라테를 좋아해서 한번 먹어보라며 줬는데, 잘 만들어 먹었으려나 모르겠다.


 



 저기 주변 갈 일을 만들어서 또 가야겠다. 저기 라테를 먹었더니 그 맛이 더 생각나버렸다. 


 내가 참 좋아하는, 기억에 남는 커피집 중 하나다. 멀리 있어 정말 아쉽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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